한뼘치마?를 가리고 다니는 것에 대한 단상?

그저께 처형 공부하는데 먹고 힘내시라고 간식이라도 가져다 드릴까 싶어서

마마스에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 테이크 아웃 하여 버스를 타고 신촌 사거리에서 내려서 

연세대 쪽으로 걸어갈 때 였어요.


와이프와 같이 신촌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자 총총걸음으로 먼저 달려나가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무심코 바라봤는데 '좀 짧은 치마를 입고 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한 순간

손에 들고 있던 핸드백으로 자신의 엉덩이 부위를 가리면서 걸어가시더군요.


순간 얼굴이 확 붉어지면서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쾌감이 스멀스멀 마음속에서 일었습니다.


그 분은 그렇게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한 손에 든 핸드백으로 자신의 뒤를 가리며 걸어 가시더군요.


일순간 일어난 일련의 연계성 없어보이는 사건들이

머릿속에서 뒤엉켜서 내가 왜 기분 나쁜지 제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멍하니 와이프 손에 이끌려 신촌 유플렉스 지하 상가를 지나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때 까지

생각을 해 본 결과가 다음과 같습니다.


제 생각중에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거나 정의롭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조언좀 해주세요.


1.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은 표현의 자유다. 그리고 나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2. 짧은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올라 갈 때 자신의 속옷이 타인에게 비추어 질 것을 우려해

자신이 지닌 물건을 이용하여 자신을 가리는 것은 방어적인 개념이 강하니까

충분히 이해되고, 불쾌하게 여겨지기는 커녕 일종의 매너처럼 느껴진다.


3. 하지만 평지에서 그것도 의도했는지 의도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일부러 조금 더 빨리 총총걸음으로 앞서나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뒤를 가리는 것은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사람들 불특정 다수를

잠재적 치한으로 간주한다는 뜻으로 여겨 졌다.


4. 만일 그 분의 뒤에 나 한 명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행위를 했을 경우는

명백히 나 한명을 대상으로 잠재적 치한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진다.


5. 그래서 내가 그것으로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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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분이 나빠졌던 이유를 분석해보니 대충 위와 같이 나왔는데요,,

제가 부당하게 기분나빠 한 것 인가요?


아.. 위 상황에서 한 가지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 분 짧은 치마 보면서 섹슈얼한 생각 1mg도 하지 않았습니다.

    • 조..조금 예민하신 게 아닌가 합니다. 잠재적 치한이라는 생각은 안 했을거에요. 자신의 부끄러움에 집중하느라;;
    • 윗분 말씀에 동의해요. 저 같은 경우도 뭔가 짧은 걸 입었을 때의 고민은 어떤 '치한'들이 나를 볼까봐가 아니라 내 신체가 실수로 노출될 것에 대한 걱정입니다. 기분 나빠하실 필요 없어 보입니다.
    • 님을 잠재적 치한으로 본 게 아니라 그냥 그 여자분이 창피했던 거겠죠. 누구에게든 보일까봐.



      평지에 그냥 걸어다녀도 혹시나 보이게 될까 염려하게 되는 옷입니다. 남자분이시니 안입어보셔서 그 아슬아슬함?을 모르시는거죠.ㅎ



       

    • 갑자기 뛰거나 하면 치마 아래쪽에 상승기류가 형성되어서 속옷이 보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냥 자기 방어적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글쎄요.. 그 분의 기의는 어떠하였을진 몰라도


      그 분이 내보인 기표가 저는 저런식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성범죄, 특히 성희롱 적인 요소는 방어자의 입장이 많이 고려되는 측면이 있지 않나요?




      사실 좀 쓸데 없는 생각이긴 합니다 ^^;;;

    • 저도 남자이지만 그 분은 그냥 바빠서 빨리 나간거.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도 바지 내려갈까봐 허리춤 잡고 뛴 일도 있고요. 그냥 본인이 짧은치마를 입은걸 인식하는 본능적 행동같은 거 아닐까요?
    •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냥 남에게 혹시라도 속옷을 보이기 싫은 거예요. 5살짜리 여자 아이가 뒤에 있어도 마찬가지이고요.
      • 음... 그렇죠?


        저도 제 속옷을 불특정 다수에게 내어보이는 멍청한 짓거리를 하면서 돌아다니고 싶진 않으니까요.




        만일요, 저 분이 자신이 그 옷을 입음으로 인해


        평소 걸어 다닐 때에도 자신의 속옷이 노출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러한 옷을 입고, 또 일일이 자신의 백으로 자신의 뒤를 가리고 다니는 것은 그럼


        어떻게 해석 해야 하는 것 인가요?

        • 이거 물으실거 같았어요. 그럼 그렇게 신경쓰이는 옷 대체 왜 입냐고.



          그거야 그 처자 맘이죠. 훼쎤?이고요.

          • 넹넹넹


            자기만족 때문에 짧은 옷 입고 다니는 것은 알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입고 다니면서 저렇게 행동하고 다니면


            저 처럼 모욕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 또한 잘 못된 것 아닌가요?


            '자신의 자유를 행사하기 위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 아닌가요?

            • 그럼 역으로



              타인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자유를 구속하는건 되고요??



              누군가 불편해 할걸 생각해 입고싶은 옷을 안입는 마인드...는 좀 어딘가 이상하지 않나요?



              게다 입으려는 옷이 뭐 길거리에 비키니도 아니고요.

            • 불쾌감 정도야 이해하지만 모욕감은 좀 너무 나가신 것 같네요.

              자신의 주관적 감정이 다른 사람이 원하는 옷을 입고 행동하는 자유보다 더 크다고 느끼시나 봅니다.


              그리고 반대로 또 누군가는 보고싶지 않은 타인의 속옷을 보게 되는 것에서 모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자기 기준에서 예뻐보이고 싶으나 속옷은 보이기 싫은 경우겠죠. 해석씩이나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 굳이 해석한다면, 치한으로 생각해서가 아니라 속옷을 보이는 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생각하고 뒷사람 생각해서 가리는 예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 여자가 뒤에 서더라도 같은 일을 할 거라고 장담합니다. 다 자기 창피함을 방지하는 거죠.
    • 저도 어젯밤 꿈에 핸드백을 타고 날아가는 꿈을 꿨어요. 점프! 점프!

    • 반바지나 좀 큰 바지를 입었는데 속옷이 보이려 한다면 신경 쓰시겠어요, 안쓰시겠어요? 신경 쓰이신다면 다른 사람들을 다 잠재적 치한으로 생각하시나요?

      • 아뇨 제가 부끄러워서 그런 옷을 입고 다니지 않을것 같습니다.

        • 보아하니 답정너 분위기로 가시네요?



          옷이라는 게 전신을 꽁꽁 싸매지 않는 한 의도하지 않아도 자세나 위치에 따라서 속옷이 노출될 가능성은 있죠.



          어쨌던 속옷노출은 부끄럽다는 거네요? 그럼 타인이 치한이냐 아니냐는 상관없는 문제 아닌가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옷을 입은 사람은 부끄러워해야하나요?



          아니지, 왜 속옷노출이 안되는 옷만 입으세요? 다른 사람들이 다 잠재적 치한이라서요?

          • 정해져 있는 답이 뭔지 말씀해 보시죠 그럼?




            속옷 노출이 부끄럽다고 말 한적 없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속옷은 패션의 한 형태인게


            김성재 시절부터 정착된 것 아니에요?




            속옷 노출을 뭐라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지금.

            • 음... 그렇죠? 저도 제 속옷을 불특정 다수에게 내어보이는 멍청한 짓거리를 하면서 돌아다니고 싶진 않으니까요. < 라고 다른 댓글에 쓰셨는데요;
              • 멍청한 짓거리지 부끄러운 짓거리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가보죠.아니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거나.

    • 제목의 'ㄸㄲ' 단어가 신경쓰이는 건 저 뿐인가요...

      • 사실 저도요. 첨엔 단어보고 그 처자를 욕하려는 글인줄 오해했어요. 미니스커트라는 말도 있건만.

      • 음... 미니스커트로는 뭔가 좀 부족한 표현인데...


        '한뼘치마'로 정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 옷이요 딱 정면에서 보이는 만큼만 남들에게도 보이면 좋을텐데, 이 놈이 입체라서 각도에 따라 입는 이가 보이지 않고 싶은 게 보일 때가 있잖아요. 물론 안 그런 옷을 입으면 좋겠지만 그런 옷들이 입는 이의 눈에 더 이뻐 보이는 걸 어쩌겠어요. 뒤에 선 이가 남자든 여자든 성인이든 세살 꼬맹이든 보이고 싶지 않아 가리는 거지 그들이 내 속옷을 들여다볼 의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가리는 건 아닙니다. ㅠㅠ
    • 네 부당하게 생갇하셨어요.
      나이와 성별을 떠나 자신의 속옷이 보이까 단속하는 모습이 왜 불쾌한 일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보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아요. 그저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을 피하고 싶을 뿐이죠.

    • 이 주제 또 돌아왔네요. 다른 사람이 성적인 생각을 할까봐 가린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다른 사람이란 남녀노소 누구였어도 상관없어요.
    • 오바 쩌시네요.신경 쓰이니까 가렸을테고 그걸 잠재적인 치한 취급이라고 투덜거리는 건 님이 불순해서인 거고요.애초에 한뼘 치마에 집중하는 것부터가 뭐..-_-


      안 가리면 안 가렸다고 뭐라고 했겠죠.이런 사람들이 또 신경쓰이면 미니를 안 입으면 될 거 아니냐 뭐냐 하겠죠.

      • 아무리 그래도 댓글이 심하시네요
    • 아니 그럼 목이 약간 헐렁해서 고개 숙이면 가슴골이 드러나는 옷은 다 버려야 겠네요. 고개 숙일때 가슴이 보일까봐 쇄골에 살짝 손을 갖다대는 건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구요. ?? 한여름에도 타이트한 면티로 두 겹 입어야겠어요. 여름 샌들은 별로 보고싶지 않은 못생긴 맨발을 드러내니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건가요? 여기에 자유침해까지 나오는 건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닙니까.

    • 똥꼬에 뭐가 뭍었나봅니다

    • 거의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매우 공감합니다.


      제 경우에도 화났어요. 왜 화났는지는 설명하기 힘드네요.

    • 저도 남자로서 그런 경험 몇 번 있고, 충분히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국 사회가 그만큼 여자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이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치한으로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조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맥락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 요즘 유행이, 치마가 다 짧아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몸이 평면이 아니다보니 입어서 거울보면 적당하게 예쁜 옷이 뒤는 훨씬 짧아지기도 하고요. 게다가 좀 숙이기라도 하면 다 보이죠. 속에 반바지를 따로 갖춰입기도 합니다만, 그 반바지마저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 심리 아니겠어요? 그래서 가리는 거죠. 그럴려면 왜 입었냐 물으면, 예쁘니까 입었다 이건데, '짧은 걸 입었다=보이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아닌거죠. 예쁘고 짧은 옷을 입기는 입되, 보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특정인 누구를 의식해서 가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뒤에 여자들만 있어도 가리고, 아이가 있어도 가립니다. ㅇ마, 엄마가 서계셔도 가릴걸요. 그들을 잠재적 치한으로 인식하는 건 절대 아니죠. 그냥 본능이죠. 여름되면 항상 나오는 주제네요. 



       

      • 확실히 스커트 길이가 짧아요, 미니드레스라고 하나요? 약간 긴 남방같을 정도로 길고 해서 청바지랑 같이 입어도 되겠다 싶어요.

    • 그런데 아주 오랜만에, 여름반팔옷을 꺼내 입었을 때 괜히 쌀쌀하고 드러낸 팔이 신경쓰이거나 한 경험은 없으세요? 물론, 날씨가 더워져서 입기는 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자꾸 내 드러낸 팔만 보는 것 같고 해서 괜히 신경쓰이거나 한 적 없으신지. 저 여자분도 혹시 짧은 치마를 입기는 입었는데 어색해서 가리고 그랬을 수도 있죠.

    • 댓글분들이 작성자님께 반발이 많은데 저는 이게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졌냐면


      PC방에서 자리를 잡고 앉는데 갑자기 제가 앉자마자 제 옆자리의 사람이 본인 앞 자리에 놔둔 지갑,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 그게 왜요?도둑으로 몰리는 것 같아서요?굳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더 이상해 보이는데...

      • 그런 일이 있을 때 이런 뉘앙스로 글을 쓰지는 않잖아요. 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 대해서만 이런 글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님과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해도 될거 같습니다.

      딜레마는 그사람에게 있습니다.

      본인이 입고싶고 부작용이 걱정되지만 그건 감수할수 있고, 또 그러면서 본인이 불안한 복잡한 감정.

      애초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사람의 문제로만 남을뿐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과는 아무 관계없는 일이 될겁니다.


      죄책감이나 불쾌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님의 시선에 자유를 제약받을 필요도 없고 그냥 편한대로 하는게 좋을듯요


      얼굴에 뭐가 나서 남들이 볼까 조바심 내든, 또는 꾸민걸 자랑하고 싶어서 티를 내든 그건 그사람의 일이고, 길을 가는 타인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잘못도 없습니다.

    •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아마 평소에 여자들에게 시선고를 주며 지분거리는 남자들과 본인을 상당히 차별하는 생각을 많이 하시기 때문일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것도 과도한 예민함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아무리 자신이 그들과 달라도 그들에게는 다 , 우리는 서로에게 다 "모르는 타인들"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성별이 같아도 동일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따로 글 썼다 지우고 댓글로 답니다.


      사위가 식사 중에 농담조로 누구는 다리가 좀 굵은 것 같다,누구는 날씬한데...이런 외모품평을 했더니 장인어른이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사람을 볼 때 얼굴을 봐야지 왜 다리를 보나?


      -물론 얼굴이 잘났는지 못났는지 보라는 뜻이 아니라는거 아실 거고요.


      미니를 입으면 짧다고 욕해,안 가리면 속옷 보인다고 욕해,가리면 사람을 잠재적 치한 취급한다고 욕해,신경 쓰여서 가린다면 그런 걸 왜 입냐고 욕해..


      남 보라고 입는 거 아니고 미니 입는데 허락 맡아야 할 이유도 없는데 옷차림 품평도 정말 짜증날 것 같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오해받는 것 같이 기분이 나빴다면 그냥 속으로만 묻어두셨으면 좋겠네요.다른 여러 사람 기분나쁘지 않게.

    • 이 떡밥 다시 돌아왔네요. 지난번엔 지하철 계단 오를 때 버전 이었고, 지금은 횡단보도 버전이군요. 여성임을 먼저 밝히고 쓰는 댓글입니다만 같은 여성으로서도 뒤 따라갈 때 짧은 옷 엉덩이를 지갑 같은 걸로 가리는 앞사람을 무심히 보고 넘기기 쉽지 않더군요. 글 쓴 분이 지적하는 바를 알겠어서 드리는 얘기입니다. 우연히 뒤 따르게 된 익명의 타인으로서 잠재적으로 파렴치한 사람으로 간주 당하는 기분이랄까요. 드러내고싶지 않아 가리는 본인의 심정 당연히 이해하지만, 뒤 따르는 타인의 입장에선 가리는 동작자체의 어색한 몸짓이 시선을 일단 더 끌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뭐야, 내가 보기라도 한다는 거야?'

      가리는 행위 자체는 당연히 타인의 시선에 대한 본인의 방어본능입니다. 그에 대해 탓할 수는 없죠. 다만 그 빈도가 문제입니다. 매일 출퇴근길에 자주 마주치는 풍경이라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저럴 거면 본인의 패션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요령껏 뭔가 덧 입고 나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보행의 자유를 스스로 누리도록요.
      • 계단을 오를 때나 앞서 나가야 할 때 등등 자기가 신경쓰일 때 가리는 것에 보행의 자유까지 붙여야 하나요.

      • 평생 미니스커트 안 입을 자신(?)이 있으신가봐요. 

      • august / 옷을 옷으로 가리면 시선을 끌지 않죠. 긴 상의를 덧 입거나 허리에 두를 수도 있고요. 아예 가리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보행 중 횡단보도 걸을 때, 지하철 계단 오를 때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자주 보이면 저런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active / 바람직하지 않은 토론 태도세요.
      • 아주 오래된 떡밥이죠. 계용묵의 " 구두" 도 이 주제의 세련된 문학적 표현 아닌가요?
    • 오히려 댓글 다신 분들이 예민해보이기도 하네요.
    • 여자건 남자건 지나가다 지퍼 열려서 속옷 보면 좀 그렇죠. 그래서 자기 속옷을 단속한다 생각하는데 그게 그렇게 불쾌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속옷을 보는 것도 자신의 속옷을 보여주는 것도 똑같이 불쾌한 일 아니겠슺니까. 그걸 주의 하는 행동이 불쾌감을 준다니.

      그리고 자신이 보기에 예쁜 옷을 입은 것이 속옷 보이는 것도 오케이 라고 해석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네요

    • .....타인의 시선에 압박을 느끼는 건 우리나라가 최고아닐까 해요. 애초에 한뼘치마든 뭐든 사람들이 타인의 옷매무새에 별로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라면 저런 자체심의적?인, 때론 강박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행동들이 이보단 덜할테죠. 그 행동이 상정하는, 보는자의 검열?이 덧씌워진, 아무 상관없는 사람도 기분 나쁘고 말에요.



      그냥, 다 릴렉스. 편안하게 가면 좋겠지만 그게 젤 어려운듯.ㅡㅡ;;;

    • 아무튼 제 경우는 불쾌함을 해결하기 위해 그사람을 (상대가 의식할 수 있게)앞질러서 가버립니다.

    • 지나치게 남의 시선에 신경 쓰는 것 같네요. 그 여자가 님을 불쾌한 시선으로 쳐다봤다거나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혼자서 지레짐작하고 기분 나빠하나요.
    • 도리어 그걸 애써 가리는 게 더더욱 그 부분에 시선을 끄는 행위라는 게 일단 가장 큰 문제겠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을 보게 되고. 


      '가리려는 행동' 때문에 더더욱 눈길을 끌어 '보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 여성이 그런 '불필요한(?)' 행위를 함으로써, 남자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무심결에 보게 된 상황.


      굳이 보고 싶지 않았는데, 보게 되어 결국 공범이 된 남성. 뭐 이런 거겠죠.




      전 글쓴 분 말씀이 이해됩니다.

    • 이인님이 정확한 비유를 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불쾌할 수 있죠.

      그렇지만 그 상대방의 행동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불쾌한 감정이 부당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감정을 이유로 상대방을 비난할 권리는 없어요.
      • 피시방에서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나는 너를 신뢰한다는 걸 보여줘야하나요. 대놓고 도둑놈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물건 챙기는데 기분이 나쁘다는건 지나치게 예민한거죠.
      • 굳이 신뢰라는 단어를 끌어들이자면,


        치마를 가리는 행위는 뒷사람을 신뢰하지 못해서가 아니고,


        '치마'를 신뢰하지 못해서겠죠-_-

    • 이 떡밥은 쿨타임만 되면 터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뭘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뭐랄까 그냥 공감을 못하는 문제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남자는 거의 평생동안 자신의 옷차림으로 인해서 속옷이 남에게 보일 걱정은 할일이 없기 때문에 저게 이해가 안되는 존재입니다-_-;; 머리로는 어째야된다는걸 알아도 공감까지는 못간달까 그렇죠. 




      비슷한 간접체험을 해보고싶다면 가랑이 튿어진 바지 입고 길거리 돌아다녀보면 좀 이해가 될지도요. 제가 그런경험이 있어서(....)

      • 제가 보기엔, 그 문제보다 그냥 한국이 계절 구분이 확실한 나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봄여름가을겨울 확실히 구분되니까 옷차림이 항상 바뀌고, 여름만 되면 언뜻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거겠죠. 맨날 여름만 계속되는 나라였다면 이런 이야기를 맨날 하다 지겨워서 아마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 할 테지만요.

    • 여자나 어린 아이 앞이라도 가리긴 가리죠. 


      하지만 여자가 여자 속옷을 보는 거랑 남자가 여자 속옷 보는건 다르니 남자 입장에서 불쾌까진 아니어도 당황스러울 순 있을 것 같습니다. 




      딴소리지만 여름이 다가와서 남자분들 좋으시겠어요. 

    • 전 짧은 치마 입는 것도, 가리고 걷는 것도, 뒷사람으로서 괜히 기분 나쁜 것도 다 이해 되는데 댓글이 생각보다 날카롭네요. 글쓴님이 가리지를 말든가 입지를 말든가! 라고 한 것도 아닌데요.

      • 의도적으로 자신의 뒤를 가리는 것은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사람들 불특정 다수를


        잠재적 치한으로 간주한다는 뜻으로 여겨 졌다.


        만일 그 분의 뒤에 나 한 명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행위를 했을 경우는


        명백히 나 한명을 대상으로 잠재적 치한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진다.


         


        본문 내용이고요.제가 읽기에는 가리지를 말든가 입지를 말든가!와 딱히 다를 게 없는데요.


        댓글 다신 걸 보면 더더욱 그 말이 그 말입니다.딱 저 말 저대로 써야만 그 뜻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고요.


        짧은 치마 입는 것도,가리고 걷는 것도,뒷사람으로 괜히 기분 나쁜 것도 다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불쾌감을 이렇게 표출하는 건 다른 이야기지요.

      • 본문에는 안 쓰셨지만, 그 뒤로 다신 댓글들 쭉 읽어보면 결론은 '가리지 말든가 입지 말든가' 거든요.
      • 이 글이 '가리지를 말든가 입지를 말든가' 와 뭐가 다르죠?
    • 저사람은 치마가 짧아서 속이 보일까봐 걱정하나보다 생각하면 될 일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요

      '저여자 속옷 보려고 한 것도 아닌데 왜 혼자서 넘겨짚고 날 변태취급해' 라든가 '그러게 왜 저런거 입고 나와서 사서 고생이야'까지 나가는건 대단한 오지랖이고요
    • 이 주제가 또 뜬 걸 보니 이제 다시 여름이 오나보군요. 가리건 안가리건 한뼘치마들 환영합니다.

    • 불쾌감은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만, 가릴 때의 심정은 '저 사람이 내 속옷을 일부러 볼지도 몰라'가 아니라 '우연히 보일지도 몰라'입니다.

      종종 올라오는 주제인데요, 짧은 치마를 입는 입장에서 이 주제에 대해 느끼는 불쾌함은 여러가지입니다만, 제 경우는 아니 왜 내가 내 치마 좀 단속하기로서니 왜 나를 치한의심병환자로 취급하지?... 입니다.

      치한이니 뭐니까지 생각이 가지 않아요. 뒤에 오는 사람이 나를 가해할 것이라는 생각도 안 하고요. 그저 확률 높은 우연이 만드는 민망함을 피하고 싶은 거죠.
    • 그리고 솔직히 치마 짧으면 저는 좋습니다(논점일탈)

      • 날씨가 따뜻해져서 요즘 급격히 노출이 심해졌더군요. 여자인 저도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 

    • 아마 그 분은 뒤에 몇명이나 있는지 누가있는지 신경도 안쓰셨을 겁니다.(반대로 저도 제 앞의 사람이 무슨 옷을 입고 어찌 뛰어가든 신경 안썼을것 같아요. 심지어 신촌이라면) 그 행동이 특정 누군가를 겨냥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짧은 옷을 입고 급하게 움직이면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같아요.
    • 이 문제는 왜 끝도 없는지...

      뒤에 사람 없었어도 그 사람은 그러고 뛰었을 거예요. 자기 속옷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행동에서 왜 모욕감을 받고 그러세요.


      옆에 아내분도 계셨다는데 그 분도 그런 모욕감을 받았는지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 글쓴님을 치한으로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팬티보이면 챙피하잖아요. 마음 푸셔요.
      전 아부지나 남친이 뒤에 있어도 가려요. 그렇다고 아부지나 남친을 치한으로 간주하진 않아요.


      엄마가 있으면 안 가리긴 하네요. 엄마한텐 팬티보여도 안 챙피해서죠.

    • - 이런 종류의 이슈가 다시 생기는 걸 보니 계절이 바뀌긴 하는 모양이군요. 환절기 감기 같습니다.


      - 본문 내용에서 번호 별로 정리된 생각들은 3번부터 어긋난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가방 한 쪽 어깨에 메고 가다가 자꾸 흘러내려서 추슬러 올리는 동작과 별다를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 때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답인 문제도 있는데, 이게 그런 종류가 아닐까 합니다. 


      - 아내가 있으시다면 웹에 글을 올리는 것보다는 그 분께 물어보시는 게 좋겠네요.

    • 가리는거 전혀 이상하지않던데요? 보일것같아 주의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심되요. 가리는분들은 무의식중에 버릇이된거라 여자가 뒤에있어도 다 가려요.

    • 가방 등으로 뒤를 가리는 걸 보면 그러려니하는데(특히나 짧은 플레어스커트 같은 경우) 그 동작때문에 눈이 더 가기는 해요. 가리는 게 무의식적인 반응이라면 눈이 가는 것 역시 저도 모르게;; 불쾌하지는 않고 일일히 신경쓰려니 불편하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 복잡불편한 정서가 느껴져서 본의아니게 시선이 가게되는 사람도 불편한 느낌을 받는게 좀 있어요. 워낙 흔하게 보는 광경이긴 하지만서도 정숙과 요염을 동시에 바라는 사회의 이중성을 보는 것 같달까(한일쪽에서 특히 좋아하는 청순글래머 같은). 노출의상을 입었으면 자연스럽고 당당하면 좋겠어요. 일례로 배우들이 가슴파인 의상입고 숙이거나 인사할때 손으로 가슴께 여미는 거 별로더라구요.

      • 노출 의상을 입었다고 해서 보이는 부분 외에 일부러 더 보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숙이거나 인사할 때 손으로 가리는건 자연스러운 모습 같은데요?
        • 그게 팔을 올리면 배꼽이 드러나는 상의를 입었을때 나머지 한 손으로 배꼽을 가리는 것 같은 어색한 느낌이랄까요;; 유독 한국에서만 많이 보는 광경인듯 해서요.
          • 드레스 노출만 얘기하면. 외국 배우들은 허리 숙여 인사할 일이 없습니다.
      • 일종의 패션 같은 거 아니었나요. 왜 야하면서 동시에 조신해 보이는 효과... 전 짧은치마 가리기도 비슷한 걸로 보기도 하는데.. 뭐 습관성으로 그러는 분도 있겠지만..

    • 그 여성분이 모처럼 용기 내 과감한 옷차림으로 외출했는데 신경이 쓰여서 그러려 했거니 하세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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