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주에서 본 영화 2편
이번 전주영화제 다들 다녀오셨나요?
저는 많은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영화를 몇편 보았어요.
프란시스 하
무용수를 꿈꾸는 프란시스를 청춘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에요. 되는 거 없고, 가끔 굴욕도 당하지만 씩씩하게 사는 여주인공이 멋있었어요. 흑백이고, 곳곳에 트뤼포 등의 누벨바그 시절의 영화의 리듬이 살아 있어서 신이 났지만 그만큼 애잔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번역이 맛깔스러워 좋았어요. (황석희님이 하셨더군요)
블루루인
대를 이은 가족의 복수극을 다룬 영화에요. 평범한 사내가 원수를 갚기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내팽개치고 오로지 사람을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복수를 다짐하는데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깨닫게 합니다. 종종 삐걱대는 모습이 처절하면서도 웃기고 슬프네요. 코엔형제의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어요. 꽤나 잘 만들어진 스릴러를 본 것 같아 기분 좋더군요.
이번 전주에서 본 영화 중 좋았던 영화 공유 좀 해주실래요?
저는 이번에 그레이트뷰티, 독일영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이렇게 3개 봤는데요~
그레이트뷰티랑 비밀정원 좋았어요~
둘다 반응이 좋아서 정식개봉 한다니깐 그 때 보면 좋을듯 해요 ^^
저는
신촌좀비만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그레이트 뷰티
디프렛
통제할 수 없는
안녕, 계곡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위 아더 베스트
더블플레이 : 제임스 베닝과 리처드 링클레이터
9편 봤구요.
안녕 계곡, 통제할 수 없는' 은 괜찮았고요.
위 아더 베스트, 디프렛 은 정말 좋았고요!
그레이트 뷰티,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또 보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영상미도 음악도 내용도 훌륭했어요.
저는 8편을 보았는데 절반 쯤 겹치네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저도 가장 괜찮았던 영화에 속합니다. (관객반응도 좋았죠.) 반면 그레이트 뷰티를 너무 좋았다고 꼽으신 걸 보니... 일단 두개 예매했다가 시간이 겹쳐서 그레이트 뷰티를 개봉 예정이란 이유로 취소하고 경관의 아내를 본 것이 후회되네요. 시간도 길고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좋았던 영화에 해체가 들어갑니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도 괜찮았고요.
'악단의 토끼' 좋았습니다. 강요와 과잉이 없는 담담하고 잔잔하기 그지없는 청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