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DP 아트토이 전시회(초초스압!!)
어린이날을 맞아 세계 최대의 은색 똥(DDP aka Diamond Dallas Page... 가 아니라 동대문 디자인센터 & 플라자)에서 열린 아트토이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진도 많으니 잡설을 생략하고 곧바로 고고~!
뭔가 특이해보이긴 하는군요.
특이한 구조라 한바퀴 돌아보다 길 잃을 뻔...=_=;
동대문 야구장의 유일한 흔적인 조명.
뭔가 DDP와 잘 어울리던 장식. 원래 자연은 깡그리 무시한 채 자연물조차 지극히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거랄까요.
들어가자마자 환영해주는 마이클 라우 대형 스태츄. 사진 좀 잘 찍어보겠다고 아버지 5D 마크 2 빌려왔는데 생소한 녀석이다보니 처음에 셔터스피드를 제대로 못 잡아 망한 사진 여럿 양산...ㅠ_ㅠ
12인치 피규어샵에서 봤던 녀석들이군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BHEAD WORKS 부스입니다.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 너무 좋아요...
아키라를 연상시키는 세기말적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홍콩/대만이 강세였던 가운데 한국의 퀄리티를 보여준 김세랑 작가님 부스입니다.
충무공.
스파르타쿠스. 오른쪽 버전은 예전에 서울인형전시회에서 봤었군요. ...근데 서울인형전시회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안 열리는 건가요...? ㅠ_ㅠ
인기만점이었던 아이언맨 페이퍼토이.
뭔진 모르겠지만 귀여워!>_<!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 피규어. 5월 5일날 최훈 작가도 보러 왔다더군요. 같이 왔던 친구는 봤다는데 전 다른 쪽을 돌아서 그런지 못 만남...=_=;; 사실 작가님 얼굴은 모르기 때문에 옆에 서있었더라도 몰랐을 거란 건 함정.
세계정복을 선언할 듯한 포스의 마틴 루터 킹 목사님.
역사상 최강의 전차병으로 꼽히는 미하일 비트만.
이 부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베르세르크의 조드인데 어째 뒤에 쫓아오는 터미네이터에게서 사력을 다해 도망가는 포즈...=_=;;
이게 로보캅이에요. 까만 옷 입은 아이언맨 짝퉁이 아니라고요...ㅠ_ㅠ
켈베로스 부스도 굉장히 좋았어요.
여기부턴 귀여운 구관들!>_<!
이 아가씨 좋더군요. 우리집 아가씨에게도 이런 옷을 입힌다면 좋을텐데...
초대형 페이퍼 토이 곰.
"장난감 없는 삶은 없다" ...멋진 발언이에요.
스케일에서나 디테일에서나 엄청난 위엄의 텀블러...
여기부턴 다시 귀요미들.
Black 13 Park 부스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2차세계대전 중 짐승의 머리와 사람의 몸을 융합해 슈퍼솔져를 만들었다는 기괴한 설정이 붙어있더군요,.
귀여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녀석들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가오나시!!
엄청난 몸매의 아가씨.
밀리터리 & SF 느낌이 굉장히 좋았던 Acid Rain 부스입니다.
참 기묘하게 생긴 녀석들...=_=;; 썰렁개그 스타일의 애니메이션도 상영하더군요.
여기까지. 사진이 많다보니 나중에는 편집이 귀찮아져 순서가 몹시 중구난방입니다...=_=;;
개인적으로는 12,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멋진 전시회였어요. 특히 12인치 쪽에서 실사인물부터 실험적인 아트 토이까지 폭넓은 저변과 개성을 뽐낸 홍콩 아티스트들의 저력이 놀라우면서도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조형과 도색실력을 갖춘 분들은 많으니 어느 정도 시장 규모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피규어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데 말이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_</
오오 잘봣습니다 볼거리가 많네요 외관은 흉물스러운데;; 내실은 좋군요!
유리관 넘어로 살짝 샌드맨님도 보이고요~
사진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3</
시간이 꽤 있어서 전시회 보기 전에 DDP도 전체적으로 한번 돌아봤는데... 전시회 공간 빼면 비효율적 공간낭비의 극치를 보는 듯 했습니다...=_=;; 디자인 자체가 효율성과는 동떨어진 형태인데다 그나마 입점한 업체들도 특이한 형태에 맞춘 공간활용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어보이더군요. 일반 매장처럼 다닥다닥 하지 않으니 시원해보이긴 하는데 직사각형 구조에 비해 정말 공간의 1/10도 활용을 못 하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잘 봤네요 ^^ 살 수 있는 기념품 가게라도 있던가요? 저도 한 때 피규어 굉장히 모았는데.. 최근 스파이더맨이 비니쓰고 나온 핫토이 버젼은 다시 지름신을 불러일으키더라구요.. ㅎㅎ
뱃지, 스티커, 마이클 라우 6인치 피규어, 화보집 등 꽤 많이 팔더군요. 돈 좀 쓸 생각으로 갔었는데 아쉽게도 제 시선을 잡아끌었던 밀리터리 피규어와 구관 쪽은 비매용 전시작품들이고, 아트 토이 쪽에서는 딱히 피규어 살만큼 애정있는 캐릭터가 없어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덕분에 보는 동안 내내 즐거웠습니다. 사진 감사해요.
읽어주셔서 감사 >3</
12인치 쪽의 김세랑 작가, 구관 쪽의 김윤옥 작가, 레진 쪽의 팀 켈베로스, 컨트롤 베어, 3D 프린터로 제작된 배트맨 & 조커는 우리나라 작가라는 거 알고 갔는데 더 있었군요. 아, 가장 인상적이었던 BHEAD WORKS도 우리나라 원형이었네요. 전시회를 돌아보며 한국 작가들의 퀄리티가 가장 뛰어나고 눈이 즐겁긴 했는데, 어찌 보면 이게 장점만은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참여한 외국 업체들이 대량생산된 '상품'을 가져와 전시와 현장 판매를 겸하는 느낌이라면, 한국 부스는 전문가의 손길에 의해 고도의 커스터마이즈와 도색으로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아요. 피규어의 매력 중 하나는 대량생산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피규어를 '상품'보다는 너무 '예술품'의 측면에서 접근한 느낌이랄까요. 우리나라에선 열악한 시장에서도 꾸준히 뛰어난 제작자들이 나온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_=;; 해외시장을 노크하거나 해외업체와 연합할 순 없으려나요?
구경한번 잘했네
읽어주셔서 감사 >3</ 저도 좋은 구경이었어요 ~_~
초초스압 감사합니다~! 예술은 미술관에 걸려 있기보다는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게 진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늘 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 >3</ 특히 미술은 다른 예술에 비해 일반인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거나 소장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일상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상업미술과 서브컬쳐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