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요원의 명복을 빕니다.
천안함 당시 한주호 준위처럼 제2차 피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불행한 일이 일어났군요.
이번 피해도, 민간 잠수요원의 투입에 앞서 지켜져야 할 기본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구요.
그 부분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건 해경과 언딘이 책임져야 할 일이겠죠.
사건 발생 초기에 실종자 가족과 키보드나 두드리고 있는 저같은 사람들이 왜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하지 않는 거냐고 물었을 때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그렇게 잠수요원들의 건강을 챙기던 분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식사와 잠자리를 챙기고, 피로가 누적된 잠수요원들의 휴식을 챙기면서 교대로 투입하는 것, 그게 해경과 언딘이 해야 할 일입니다.
며칠 전 진도에 간 문재인 의원의 트윗에서도, 그 전에 언론에서도 잠수요원들이 땅바닥에서 모포를 덮고 쪽잠을 자거나 초코파이와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랜다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대체 정부는 뭐하고 있는 건가요? 그들을 챙기라고 있는 게 정부인데요.
실종자 가족들이 등떠밀었다고요? 왜 안 들어가냐고 압력을 넣었다고요?
그러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멱살 잡히더라도 실종자 가족을 설득하고 통제해야 하는 임무가 해경에게 있습니다.
그러면서 투입 가능한 모든 자원은 투입해야 하는 게 맞구요.
그런데 해경은, 해군의 수색도 막았고, 서울시 한강수난구조대와 문화재청 잠수요원의 지원도 거절했습니다.
사고발생 이틀째, 진도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500여 명의 잠수요원은 언론이 말하길 해군+해경+소방의 정예 잠수요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투입된 인원은 십여 명. 나머지 500명은 그냥 놀고만 있었나요?
사고 발생했을 때 조류가 세서 하루 4번의 정조시간에만 수색이 가능했었습니다. 그 이외의 시간에는 잠수요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수색에 대비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사리 기간이 되었을 때 계속해서 수백 명의 잠수요원들이 투입됐다고 해도 휴식을 제대로 하게 하고, 힘든 사람들은 잠수를 못 하게 하고, 피로가 누적돼 빠져 나간 잠수요원들을 대체할 사람들을 빨리 구해서 훈련시키고 그랬어야 맞는 겁니다. 그게 콘트럴 타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부처님 오신 날에 해서는 안 될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괴물이 되지 말라고 충고하다가 글 지운 무제님, 전 이렇게 말하는 게 괴물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냥 괴물이 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해서 해경이 제대로 움직이게 된다면, 그 결과 안전한 바다를 갖게 되는 건 무제님도 포함되는 거니까요.
벌써 포털 뉴스 댓글 보니까 실종자 가족이 잠수사를 죽였다는 말들이 나오더군요.
이번에 돌아가신 잠수사 분은 첫날 현장에 도착해서 바로 잠수 들어갔다가 첫 잠수에서 변을 당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해경과 언딘의 관리 소홀이 충분히 예상됩니다.
네, 심지어 피로가 누적된 상태도 아닌 첫 잠수를 하셨던 분이라는 거에 경악했어요. 게다가 응급구조 요원이 바지선에 탑승해 있지도 않았다더군요. 물론 시간이 지금까지 흐른 상태에서 배 안에 생존자의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초창기부터 생존자가 구조되면 바지선에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증거겠죠. 하루하루 해경은 어디까지 멍청하고 어디까지 거짓말할 건지에 대한 하한선을 갱신하네요.
@smrabbits: 언딘 잠수사 사망은 피로누적과 상관없고 우려했던 상황으로 벌어진 일도 아닙니다. 기자들은 기사 똑바로 쓰세요. 투입 5분만에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 분을 투입시킨 언딘에 책임을 따져야지요. 언딘 장비의 문제는 없었는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생존자는 염두에도 없었어요. 저놈들은 생존자를 생각했다면 많은 감압장비를 물속에 준비해 뒀겠죠. 오랫동안 물속에 있던 생존자가 갑자기 물밖으로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텐데 전혀 준비도 안 해 놨어요. 잠수부들도 물속에서 감압하지 못하고 물 밖으로 나와서 챔버까지 간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도 충분한 장비가 있다던 정부에서 그걸 왜 투입을 안하고 잠수부들을 저렇게 위험에 방치할까요?
그리고 경악할 건 면책계약서라니요? 저자들이 진정 국가란 말인가요? 전쟁나면 나라 지키는 의병으로 활동하다 죽으면 국가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역시 친일파후손들의 정부라는 말이 안 나올수 없고. 독립운동하면 손해 본다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죠.
저도 혹사로 인한 과로로 사망인줄 알았는데 기존 잠수사들이 나가떨어지는 바람에 언딘이 새로 계약해서 온 사람이 들어간지 5분만에 급부상후 이송중 사망이라고요... 이거 언딘이란 회사 암만 봐도 무능한 회사 같은데...
언딘의 정체는 무엇인가요.대체. 거의 프리즌브레이크에 나오는 컴퍼니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