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은 집회에 참여한 뒤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차려진 한국대사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대사관쪽은 선뜻 문을 열어주지 않고 ‘책임자와 상의를 해야 한다’며 20여분을 길에서 기다리게 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이 사이, 분향시간으로 공지된 시간이 지나버렸다.
교민들에 따르면, 20분 뒤 문을 열어준 대사관쪽은 “시간이 이미 초과했으나 많이들 오셨으니 특별히 선처를 베풀겠다”며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상을 기재한 뒤 5명씩만 들어가라”고 했다. 대사관의 처사에 분노한 교민들은 “대사관 쪽이 공지한 분향 안내에는 ‘신분증 필참’이란 문구가 없었다. 상식적으로 분향을 하기 위해 신분을 확인 받는 경우는 단 한번도 경험해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애초 문을 열어주었으면 정상적으로 분향을 마쳤을텐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길에서 기다리게 하는 동안 시간이 초과됐는데도 사실을 왜곡하는 대사관 직원들의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도 비판했다.
교민들은 항의 끝에 서류에 신상명세를 쓰고 10명씩 들어가 분향을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
저렇게 세세한 것 까지 지침이 내려 오지는 않았을텐데 지휘자의 입맛에 꼭꼭 맞추어 내는 것 보니 월급 받을(밥 값은 톡톡이..) 자격은 충분하군요.
분노의 비아냥 리플을 달려다가 기사 원문에 있는 어느 어르신의 말씀이 구구절절 옳아 대신 붙입니다.
「이날 70대의 한 교민은 대사관 직원들에게 “공무원들의 이러한 태도가 바로 오늘의 세월호 참사를 만든 것”이라고 꾸짖었다. 해외교민을 위한 봉사라는 본래의 직분을 잊고 오히려 교민을 감시와 훈육의 대상으로 간주하며, 윗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분노를 일으키고 마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이 말에 대사관 직원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