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주에서 인사드려요..
안녕하셨냐는 인사 건네기가 참 어색합니다.
듀게에 인사를 그동안 못 드린 이유는 세가지쯤 됩니다.
1. 고무를 비롯한 고양이들과 떨어져지내고 있습니다.
2. 제주소식을 시각적으로 전하고 싶었으나 사진을 떙겨올만한 계정이 없다는 것
3. 앞의 두 가지로 인해 미적미적하다 로그인 정보가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_-;;;
마지막쯤에 제주에서 캘리그라피 관련 일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현재로서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개인작업실을 구해서 일도 하고 작업도 하고 강의도 하다가 이제는 정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마련했달까요.
정착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중입니다. 3년은 살아봐야 맘이 정해진다고 하는데 올해가 그 3년째거든요.
처음 제주 와서 서쪽 바닷가에 터를 잡을까 했는데 그 부분은 바로 포기했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고 마냥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오히려 바다가 아름다운 날보다 그렇지 못한 날이 더 많다는 것, 특히나 겨울바다는....
10개월쯤에 곧바로 시내로 나왔습니다. 시내 살면서 맘 먹으면 바로 바로 자연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제주의 가장 큰 장점이니
그것을 누리기로 했지요. 제주시내에서 10분만 움직이면 귤밭도 있고 바다도 있고.. 왜 제주시내에 사람이 모여 사는지 새삼 느꼈어요.
고양이들은... 제가 제주와서 천식 판정을 받은 것과, 좁은 집에서 저 없이 갇혀 사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 죄스러워 부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시부모님께서 고양이들을 봐주세요. 어른들이시라 과연 고양이들에게 적응을 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저희 못지 않게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그리고 집에 계신 시간이 대부분이라 고양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더라구요.
우리 제주업둥 보름군은... 할머니를 제일 좋아하고 따르기까지 합니다.
아침 7시 반이면 방문 앞에서 울며 할머니를 부르고, 밤 9시 10분전에도 불러 안아주고 만져주고 나면 자기 볼 일을 보러 간다고 하네요.
올해를 보내고 제주 정착여부를 결정하면 고양이들을 모두 데려올까 고민을 잠깐 했는데...
고양이를 배로 데려와야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을 더 해야할듯합니다.
처음 제주 올 때도 세간살이를 싣고 고양이들과 함께 배를 탔었는데
그때도 배가 잘못되면 고양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움직일까 의문스러웠는데
이제는 그 생각조차 못하겠더라구요.
암튼 제 근황은 위와 같습니다. ^^;;
그리고 잠깐 광고 아닌 광고를 하나 할까합니다.
저희 작업실에 딸린 작은 갤러리에서 5월 한달간 고양이는고양이다의 찰카기 김하연님과 제가 2인전을 진행합니다.
김하연님의 사진과 글을, 그 글을 제 글씨로 담았어요.
5월 연휴 맞아 제주 오시면 잠깐씩 들러봐주심 어떨까해서..
제주공항근처라고 하면 제주분들은 기겁하실 거리긴 합니다만
공항에서 나올 때, 들어갈 때 들를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들러봐주세요. ^^
http://iglooo.blog.me/70189574456
고양이들 지난 사진을 올릴까해도 마땅한 계정이 없어 그동안 글 올리는 것을 미룬 것도 있어요.
티스토리 계정을 썼었는데 그것도... 로그인 정보에 대한 기억이 사라졌어요. ㅠㅠ
귀환의 계절이로군요.
링고님도 글루님도.
콜라보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의 초현실적인 기분이 잊히질 않네요 ㅎ
제주에 정착하실지도 모를 분이시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캘리그라피에도 좀 관심이 있는데 제주는 너무 머니 블로그라도 가끔 들르겠습니다.
4박내내 숙소가 일도동이니..
찾아가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글루님께서 혹시 상주하시나요??
반갑습니다 !
너무 멋진 일 하시네요. 저도 요즘 제주 가서 사는 게 로망입니다. 과연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ㅜㅜ
글루님, 제가 쪽지 드렸어요. 바쁘실텐데 확인 한 번 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쪽지는 확인했어요!
금요일에는 쉬니까 참고하셔서 꼭 들러주세요~
그러게요. 그래야 반가운 마음도 더 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