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지금은 범죄가 아직 현재 진행중인 국면입니다
답답해서 글 안쓰려다 몇 말씀드립니다. 내일이 5월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사태가 30여년전 광주와 여러모로 흡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손석희 옹께서 5일간 현장을 지킨 것은 이 사태의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망자와 실종자 그리고 유가족이 단지 피해자로서 '고립'되느냐 아니면 전국민의 품으로나마 '생환'하느냐는 중대 기로입니다.
이 사태의 직접적 3대 가해 주체 즉 해운사와 정권,언론은 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도주 및 증거 인멸, 허위 왜곡이라는 추가적 범죄를 계속 저지르면서 지금도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방 선거 어쩌구 저쩌구,사회적 시스템, 도덕적 분노 이런 것들은 지금 국면에선 그조차 사치일 따름입니다. 범죄가 현재 진행형인 이 와중에는 ,각자의 생업이라는 나의 현장을 지키면서도 그분들의 현장을 눈을 부릅뜨고 보고 귀로 듣고 입을 열면서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 사태에서 고비 고비마다 가장 현명하고 강인함을 보여준 분들은 가족을 잃으신 바로 그 분들입니다. 비탄에 잠길 여유조차 없는 그 분들이 이제 구조의 희망조차 포기하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늘 되풀이되던 이야기입니다.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아무리 팩트 검열이 난무하고 피곤하더라도 이 범죄 현장을 '증인'으로서 보지 않는다면,이렇게 왜곡된 언론환경에서 스스로 '기자'가 되려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그들을 또 다시 두번 죽였다는 무거운 책무감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가장 먼저 언론의 눈과 귀를 깨끗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악다구니 같은 진실규명 국면의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질 수 있고 저 놈들의 추가적 범죄행위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제 어느 글에서 본대로 '대안 언론'에 대한 정기적 후원을 즉시 개시하려 합니다. 소수 정당의 당원으로서 관성적으로 내던 당비나 부정기적 특별 당비 정도로는 이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보험'조차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시다. 평론가가 되지 말고 참여자가 되면서,우리 스스로 희망의 '증거'가 됩시다.
ps) 저는 명백히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20대에 제가 배운 것은 노동자와 선전,선동이 '우리들'의 말이고 근로자와 홍보는 저들의 말이라는 사실입니다.
대안 언론 후원비를 저도 지난 주말에 처음으로 냈어요. 앞으로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무관심이란 결국 범죄를 묵과하는 것이라는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저도 대안 언론 후원하려고요.
하하하 저는 오늘 옆지기랑 어디 후원할까 즐거운 토론하면서 jtbc 9시 뉴스 대기중입니다. 나중엔 우리 대안 언론 들이 어떤지 토론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개같은 언론새끼들 좀 제압하고 나면요 ㅎㅎ
저 역시 뉴스타파와 고발뉴에서 각각 얼마씩을 후원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