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설리를 닮았어요, 부모님의 사랑법

생각했지만 수줍어 입밖으로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거울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인데, 전 설리를 닮았습니다.

아무한테도 못 털어놓다가 아빠한테 수줍게 말을 꺼냈죠.

"아빠, 나 설리 닮은거 같애"
"걔가 누구냐?"

사진을 찾아서 보여드렸더니 울 아부지 쿨싴하시게

"그렇네. 얘도 쪼끄맣고 너도 쪼끄맣네."
"아냐 아빠 얘는 커"
"그래?"

그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용기백배한 저는 엄마한테 갔습니다.

"엄마! 엄마! 아빠가 나 설리 닮았대!" (미묘한 사실의 왜곡)
"걔가 누구야?"

사진을 찾아서 보여드렸더니

"니가?"

엄마. 엄마딸은 설리를 안 닮았을 값에 어마마마께서는 손담비랑 똑같으시옵니다. (표정이)

"너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그러다 맞을라"


어머니는 박장대소와 함께 제게서 멀어지셨습니다.


대체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저를 사랑하는 건가요
    • 인증하시면 정확히 판단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
    • 밀리언님 초면에 사랑해도 되나요
    • 그건 잘 모르겠는데, 어머니 말씀은 새겨들으셔야 할 것 같아요.............
    • 제가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면 엄마랑 동생은 살쪘다는 말부터 꺼내서 절 매우 짜증나게 하는데(왜 보자마자 그런 소리만 하는거야)
      아빠는 항상 저한테 예쁘다고 해요. 아빠는 절 진짜 사랑하시는듯; 그래도 전 엄마가 더 좋음 ㅋㅋ
      저는 설리보다 강지영이가 진짜진짜 귀여운듯. 하악...
    • 폴라포, 루아/ 저희 어머니를 믿으세요
    • 흠흠. 혹시 눈이 처지셨나요? 아니면 피부가 백옥같다던지
    • 좌담/ ㅜㅜ

      사춘기 소년/ 게시판에서 때릴수는 없으니까요!!

      사람/ 저희 엄마는 일년만에 공항에서 보고도 첫마디가 (진짜 첫마디) "너 얼굴이 그게 뭐야!" (사랑니 빼고 퉁퉁 부어 있었음) ㅜㅜ 아 가혹해요

      전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아빠가 좋아요
    • 똑같이 사랑하시죠 안닮았나봐.
    • 굶은버섯스프/ 저희 아빠가 그런 드립을 자주 치십니다. 작년 겨울에는 동생보고 김연아랑 똑같다는 망발을.... 회사에 자랑하시는 바람에 제 동생은 아빠 회사 근처도 못가고 도망다녔습니다. ㅜㅜ

      오냐오냐도 좋지만 강하게 키울 필요성도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을 반반씩 섞으면 좋을텐데....

      루아/ 눈이 쳐졌어요. 하지만 닮은건 웃을 때 눈웃음이랑 윗입술이라구요! 으쓱으쓱 (아 나 이제 오프는 절대 못나간다)
    • 가영/ 엉엉 이렇게 예리하심 안 되어요
    • 설리의 눈웃음이라니 역시 사랑해야겠네요
    • ㅉㅉㅉ
      루아님 처음 뵙는 분께 자꾸 그렇게 들이대시면



      ....저랑 결투하셔야 합니다
    • "ㅋ 니가?"

      어머니께서 치명적매력을 가지고계시네요 ㅎㅎ
    • 저희 오빠는 한때 제가 전지현 닮았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녀 제가 동네 다닐때 항상 주변을 살피게 (누구 만날라) 만들었죠 ...
    • 저도 그러고보니까 어머니께서

      "우리아들 이승기닮았네"라고했더니

      누나가 "전혀...닮지않은이유로 백과사전두께의 책을쓸수 있겠다!!"라고 한 추억?이 있군요

      저희어머니는 좀 지능형안티이신듯
    • 저도 누구 닮았단 얘기 실수로 한두번 (그것도 사진만) 들었는데
      엄마가 눈코입 개수만 같다고 해주셨어요
      그외에 닮았단 애들은 그래도 고슴도치 어미답게 아니다 아니다 내 새끼가 더 이쁘다고 해줬지요 그러나
      그 중에 우리 엄마 눈에 연예인보다 훨씬 예쁜 김모 피겨선수가 나왔을 땐 흐흠...하고 한참을 대꾸를 못하다가 화제를 다른 데로
      돌렸어요 T-T
    • 설리는 진리!
      연이은 게이드립이나 종교드립보단 훨 유익한 글이네요.
    • 유쾌한 가족이네요 ^^
    • 죄송합니다 목록 누르려다가 몰르고 커플신고했네요.
    • 설리가 진리!라면 지영이는 꿈입니다.
      전 진짜 지영이 같은 딸하나만 낳을수 있다면 몇백억짜리 로또도 포기할수 있어요.
      요즘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장동건도 아니고 원빈도 아니고
      지영이 아버님입니다. 전생에 우주를 수십번은 구하신듯.
    • 윤종신은 정우성을 닮았고
      신봉선은 한지민을 닮았죠...
      전 김정일을 닮았다나요... 뭐야.. 털썩!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1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