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11회 잡담(스포일러)


오혜원-이선재 관계는 모르는 사람이 없군요. 다들 확증은 없지만 뭔가 있구나 하고 눈치는 채고 있었던 것...

저는 9~10화 사이에 사람들이 눈치 챌만한 복선 같은 것을  깔아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여보님 말로는 '자기들끼리 비밀연애 한다고 숨겨도 주변에서 다 안다' 라고 하시더군요. 전 둔해서 모르겠습니다.. ㅠ.ㅠ


게다가 저 둘의 관계를 가장 나이브할거라고 생각했던 조인서 부부까지 알고 있고, 강교수는 확신하고 있다니... 거참..


인상 깊었던 장면이라면...

오혜원이 한성숙과 서영우 앞에서 '날 미행한게 누구시냐..' 라면서 떠보지만 마지막에 왕비서한테 '가방 좀 갖다줘' 라면서  하고 신호주고, 왕비서는 뜨끔하는 장면.. 오혜원은 문자를 받아 보고 서영우라면 좀 더 직접적으로 다그쳤을거라고 판단 한것이겠죠?


롱테이크로 조교수 부인과 오혜원이 이야기 하는 장면.. 오혜원에게는 첫사랑이니 만큼 그런 감정이 콘트롤 안되는 상황이 절절히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조교수 부인이 '제일 불쌍한건 강교수' 라고 하는 대사도 공감 되었구요.

자기 아내가 불륜을 벌이고 있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속으로 삭혀야 하다니...




여보님은 오혜원을 희생양으로 검찰에 던져주고 서회장을 빼내지 않을까 하시던데, 오혜원이 쥐고 있는 비밀장부 생각하면 희생양으로 던져줬다가 다 불어버리면 서한재단 망하는건 순식간일것 같고요.  현 상황에서 한성숙과 서영우는 서로 상대방에게 데미지를 줄 기회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혜원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겠죠.


제 희망사항이라면 오혜원이 빼돌려놓은 비자금을 다시 빼돌려서 이선재랑 해외에서 둘이 잘 사는 것이겠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시청층 정서상 불륜커플이 그런 해피 엔딩을 얻긴 힘들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까지의 강교수가 그렇게까지 악당도 아니고...


오늘은 다미까지 오혜원을 찾아오고, 강교수는 오혜원을 다그치고 온갖 일이 벌어질것 같네요.

11회가 회상씬도 많이 나오고 내용이 좀 약했는데, 12회는 다시 강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월요일은 약/중, 화요일은 강의 패턴으로 호흡조절 하시는 듯.



끝나고 다음 월-화 드라마인 '유나의 거리' 티저 광고를 하더군요. 서울의 달 김운경 극본이라고...



    • 어제 티저에서 한석규를 본 게 제 눈이 잘못된 게 아니겠죠 드라마에서 한석규라니

      • 한석규가 나오는게 아니라 한석규가 나왔던 드라마의 작가 작품이라는걸 강조하려고 합성한거예요.

        • 쳇 그렇군요 보려고 했는데

    • 어제 중간부터 봤어요 ㅠㅠㅠㅠ 게시판에서 많은 분들이 얘기했던 '조인서부부의 지지'가 그래도 어느정도 드러나서.. 그나마 오혜원이 솔직하게 얘기하고 야단맞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 저는 조인서부부가 그렇게 지지해줄거라 생각안했는데 제 예상대로 안흘러가서 좋았네요.사실 그랬음 너무 뻔했을거 같기도 하고 또 생각해보면 계속 보아왔던


        친구라면 마냥 비난을 할수도 없을거 같기도 하네요.

    • 애초에 왕비서가 미행시킨 배후라는걸 혜원이 알고 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잠깐이지만 회상 장면으로 혜원이 외박하고 한남동 온날 왕비서가 친정 같었냐고 


      옷이 그대로네하고 떠본 장면이 나왔었거든요. 그때는 선재로 정신이 없어서 떠봤다는걸 깨닫지 못하다  나중에 그거 생각해내고 감잡은듯 싶기도 하네요.


      어차피 왕비서가 친구기는 하지만 공적 관계로 묶인 사람이니 뭔가 꼬투리가 있다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라는걸 알고 있었겠죠.


      암튼 그 문자가지고 넌지시 왕비서는 물론 한성숙과 서영우 둘다 에게 앞으로 뒷조사 그만하고 할거라면 하지말라는 경고를 주는거보고 


      오혜원이 저자리 그냥 올라간거는 아니구나 싶었네요.


      본인 말대로 선재에게만 허술한 위인이 맞아요.ㅎㅎ


      그리고 다들 촉들이 너무 좋습니다 어떻게 저런건 그리  잘 들 아는지.... 현실에서도 저만 이런거에 둔감해서 항상 청첩장 돌릴때쯤 아는데


      보면 그전에 이미 다들 귀신같이들 알고있었더라고요.ㅎㅎ

    • 그리고 다미랑 선재친구 묘사가 정말 좋더군요. 가난하지만 잃을 것도 없는 이 세계에서, 번드르하지만 추잡한 세계로 뛰어든 친구에게 너 거기 몰라서 그런다면서... 자기가 아는 정보들을 다 꺼내서 충고하는 친구들. 하지만 막상 상대에게는 남들 시선에 휘둘리는 걸로 보이고...


      둘이 선재네 집에서 선재 연주 듣는 씬도 참 좋았어요. 너 지금 우리 무시하냐로 시작했지만, 클래식 한번 제대로 들은 적 없는 이 아이들도 선재 연주를 들으며 감정을 느끼고 느낌을 안다는게...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건데 그 세계에서는 이 음악이 정치와 무기로 다뤄지고 있는 현실이랄까...

    • 친구 지수와 혜원의 롱테이크 차 씬 너무 좋았어요. 이 작가분은 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지 않고 툭툭 뱉으면서도 핵심이 전달되는 대사를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이사장과 영우를 앞에 두고 배짱부리는 오혜원은 참 멋지더군요. 때가 때이니만큼 제가 도울 일이 많을텐데 라니.. 


      유나의 거리도 기대돼요. JTBC가 드라마 강국이 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웰메이드 드라마들 잘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요. 





    • 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왕비서에게 가방을 갖다달라고 말한게 무슨 싸인인가요?
      • 왕비서가 공적으로는 아래 직급 사람이지만, 자기 비서도 아니고 이사장 비서인데다가 사적으로는 친구인데 대뜸 '내 가방 좀 가져달라' 라고 한건


        '이 자리에서 비켜달라' '꼴보기 싫다' 뭐 이런 뜻으로 보였어요. 왕비서 표정도 뜨끔하더니 뒤돌아서서 살짝 '아 걸렸구나' 하면서 한숨을 내쉬는 표정이었던것 같고..

      • 혜원은 자기한테 사람 붙인 게 왕비서라는 걸 대충 눈치챈 걸로 보입니다. 가방셔틀은 까불지 말라는 상징적 표현 아니었을까요? 전 그렇게 읽고 나름 통쾌하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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