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파리바게뜨의 야심작(?) 순수 우유 케이크
제목은 저렇게 지었지만 사실 이런 물건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가족분께서 웹서핑하시다 사람들 소감을 발견하기 전까진요.
사실 그 발견했다는 소감도 그다지 호의적이진 않았는데, 급 땡김 증상을 호소하시는 바람에 달려나가 하나 남아 있던 걸 집어왔네요.
전지현까지 모델로 모셔와서 열심히 광고중인 것 같은데... 사진이 뭐 저 따윈가요;;
저럴 거면 뭐하러 전지현을 불러다 모델 시키냐고. 앙?
뭐 암튼.
집어 왔습니다.
이름에 어울리게 참으로 단촐한 디자인의 박스네요. 뭐 나쁘지 않습니다.
빼꼼.
크기가 작군요. 그리고 하얗습니다 당연히도.
와! 1/4을 먹으면 500Kcal 밖에 안 되니까 케이크치곤 괜찮잖아!?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중요한 건 칼로리가 아니라 성분이죠. ㅠㅜ
순수의 '수' 자를 갖고 말장난치는 건 좀 별로네요. 케이크 특성을 생각하면 그냥 순수하게 순수로 갔어도. (쿨럭;)
꺼내면 이렇습니다.
제품명에 이토록 박력있게 충실한 케이크도 참 드물다 싶었습니다. ㅋ
근데 정말로 생김새는 맘에 들었어요. 어설프게 요리조리 꾸며 놓는 것보다 차라리 보기 좋기도 하고. 컨셉과 잘 맞으니까요.
다만...
측면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을 벗겨내면 좀 아쉬운 생김새가 됩니다. ㅋㅋㅋㅋㅋ
뭐 암튼 잘라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자르기 전에 비해 참 평범하죠. 순두부 케이크 같기도 하고(...)
정면에서 괜히 한 번 더 찍어 봤습니다.
암튼 그냥 간단히 결론만 말 하자면,
국민(...) 보급형 도지마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사에서도 애초부터 그걸 노린 것 같구요. 비슷한 종류의 맛이에요.
도지마롤도 먹어 봤고 당연히 그게 이 케이크보단 낫긴 합니다만, 굳이 서울까지 판매 시간 맞춰 가서 줄 서 기다려서(요즘도 그러나요?) 사갖고 집으로 돌아오는 수고를 감수하며 그걸 사 먹느니 그냥 집 앞에서 이걸 사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굳이 이 맛을 꼭 원할 경우'라는 조건이 붙을 경우에 얘기죠.
가격은 무려 2만 5천원이라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긴 하는데, 도지마롤의 가격 대비 양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 쪽이 싸죠. 뭐 당연하겠습니다만.
나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안 먹어봤지만 도뭐시기롤과 비교하시니 하는 말입니다. 해당 기업의 전적을 생각할 때 타당한 비교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원래 유행 아이템 저가에 찍어내서 만들어파는데 이력난 기업이니 뭐).
도뭐시기롤은 비싸지만, 그래도 먹어보면 그 재료값이 퍽 들었을 것 같은 맛이라고 하는데(심지어 논란이 되었던 일본산 재료도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거라고 대답했다고 하지요), 저 P모사 제품은 일단 재료값에 모델료와 광고비가 퍽 들었을 거란 말이죠. 도뭐시기롤이 유명해지긴 했지만, 그쪽에서 마케팅 비용을 들인 거라고는 표면적으로는 거의 없고(아마 들였다면 바이럴마케팅 쪽이겠지요). 그에 비해 대대적 마케팅(+로이배티님은 아니겠지만 네**블로그나 다른 쪽에서 많이들 행해질 온라인 마케팅)을 들이고도 그 가격에 비슷한 맛을 낸다면 아무래도 재료 비용을 줄였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물론 뭐든 낼 수 있는 가격에 만족할 수 있는 맛이면 괜찮다는 게 제 지론이긴 합니다만, P모사에 대해서는 유독 뾰족한 마음이 들어서 문득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먹을 것에 있어서는 특히나, 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데 말이지요.
사실 무슨 맛인지 궁금했는데, 도지마롤이라고 하시니...
도지마롤 먹어 본적이 없어서, 결국 글을 다 읽어도 궁금증은 해결이 안 되는 군요 i_i
해삼너구리/ 아래 EJDJ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그냥 일반 생크림보다 조금 나은 크림 + 그냥 파리바게뜨 케이크 빵 정도의 조합이라 재료비는 확실히 얼마 안 들었을 것 같습니다. 토핑 하나도 없이 프리미엄 우유 뭐시기 하면서 가격 높게 붙인 건 말씀대로 모델료나 홍보비겠구요.
듀란듀란박사/ 그냥 우유맛이 좀 더 진한 생크림에 케이크 빵이 얹힌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 거 아니에요. ^^;
EJDJ/ 도지마롤의 맛이란 게 진한 우유맛이 나면서 덜 느끼한 크림 듬뿍 + 아주아주 부드러운 빵의 조합이거든요. 이 케이크의 컨셉이 일반 파리바게뜨 생크림보단 진한 우유맛 크림 + 케이크 빵의 조합이니 스타일은 비슷합니다고 생각한 거구요. 맛은 뭐... 개인적으로는 도지마롤의 맛도 그렇게 찬양할만한 맛은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이 케이크와 비슷하다고 하기엔 아주 미안할 정도의 괜찮은 맛이긴 했습니다. ㅋㅋ 비슷하다는 건 그냥 스타일 얘기였어요.
자두맛사탕/ 그게 포인트인 케이크라서요.
파바 신작 안먹어봤고 악평은 들었는데... 전 도지마롤은 그 비슷하게라도 만들 자신이 없지만, 저런 형태라면 그냥 제가 직접 만드는 게 가격대비 모험도 측면에서 안전할 듯해요.
빠삐용/ 제가 파리바게뜨 케이크에 대해 저엉말로 기대가 없었나봅니다. 전 그냥 파리바게뜨 케이크치곤 선방이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로 적어주시는 평가들이 모두 최악이네요. ㅋㅋ 근데... 직접 만드시다니. 능력자셨군요!
가격이 좀더 저렴하다면 뭐 그런가보다 했을 거 같아요... 전 사진 보고 꽤 크기가 있나보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 글에서 작다고 하셔서 의구심이 들어요.;
보통 사먹는 케이크류면 내가 할 수 없거나/하기 힘든 스킬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을 감안하겠는데... 저거는 모양이 너무 본전 생각이 납니다.;
케이크 얘기가 나오니.. 일본은 보이는곳마다 몽블랑인데, 한국에선 도통 먹기 힘들어 아쉽습니다.
케잌이 비싼건 아무나 꾸며낼 수 없는 데코레이션 수고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건 너무 무성의하네요. 먹어 보고는 싶지만 아무 모양도 아닌 케잌이 25,000원이나 한다는것에 망설여집니다. 2만원이라면 한번 사먹어보고 싶네요.
그거 아무나 꾸며요. 2011년도에 파바 알바했는데 생크림 케익에 과일 얹는 거 알바가 했습니다.
역대 전지현 사진 중 최악 아닌가요 근데...?
케이크만 따로 합성한 것 같은 사진이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