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내가 중2병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

오덕스런 소재입니다만...


달빠니 중2병이니 허세니 하는 어린시절에 겪을 만한 현실과 허구의 혼동, 자아를 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그러나 나중에 생각하면 부끄러워 자다가 하이킥을 날리게 되는 행동들이 왜 나에게는 없었는가를 생각홰 보았는데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현실적이고 냉정하며 소셜 포지셔닝을 아는 남다른 아이였....다면 좋았겠지만


잘 생각해보니 제 중학교 시절에는 페이트도 없었고, 에반게리온도 없었고


다름아닌






슬램덩크가 있었던 겁니다 -_-;;




그래서 아마 남들이 코스프레하고 허세력 넘치는 대사를 날리고 하는 행동들이


저에게는 NBA 저지 사입고 열심히 농구하는 모습으로 드러났던 거겠지요



어느 부모가 친구들과 열심히 농구하러 다니는 아들을 오덕질 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하지만 농구 코트에서 저는 서태웅과 강백호를 수시로 왔다갔다 했고 


풋내기슛, 파리채 블로킹등의 필살기성 대사도 부끄러운줄 모르고 날려대었죠.




제 질풍노도의 시기를 정상적으로 (겉으로 보기엔) 보내게 해준 슬램덩크에게 다시금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음..슬램덩크의 대사를 읆조리며 그들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하고 심취하던 당시 많은 또래 아이들도 허세,요즘식으로 중2병이라고 화자되곤 했어요;;
    • 궁금한 것이, 중2병이란 증상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된 원인인가요?
    • 슬램덩크가 90~96 만화 연재기간이었고 98년에 sbs에서 애니 방영, 에반게리온이 일본에서 95년에 방영됐고, 한국에 아마 비디오대여점에 나왔었나 그럴거에요. 어쩌면 이미 슬램덩크에 빠져서 에반게리온이 안보였을수도..
    • 뭐 캐릭터의 필살기 이름 외치는 것 정도는 그냥 발랄하고(...) 귀엽지 않나요?;
      요즘 말하는 중2병은 좀 우중충한 쪽인 것 같은데...
    • ^.^ 캐릭터의 필살기 이름 외치는 거 가끔은 중년에 들어선 남자도 하던데요(중년에도 발랄하고(...)귀엽더군요), 죽기 바로 전에 철든다는게 남자들이니, 알고보면 노년에도 몰래몰래 하지 않을까 의심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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