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목소리 큰 자에게 가는가.

최근 다니게 된 모임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술 한잔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좀 특이한 컨셉의 모임인데,

몇번 다녀보니 여기서도 여느 집단과 같이
발언권을 독점하려 하고, 시선이 자기에게
쏠리지 않으면 못견디는 분들이 있네요.

이쁜 이성과만 대화하려 하고
동성은 무시하는 매너도 갖추시고.

또 어떤 분들은 남의 의견이 맘에 안들면
바로 큰목소리로 말을 끊고 끼어들고.

이쯤되면 은근슬쩍 부아가 치밀지만,
직장생활하듯이 표정을 감추고 며칠간 관찰해보니
역시나 그런 분들에 대한 불만들을 말하더군요.

예전에 제가 느끼던 세상과 조금 달라진 점은,
'뭐 그래도 그분은 돈많고 얼굴도 잘생겼으니
그러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식으로,

좀더 노골적으로 돈과 명예, 외모의 우월감/패배감을 드러낸다 싶은 느낌이랄까요.

제가 좀 나이브하다는 것은 압니다만,
친목모임에서마저 왜 그런 조건에 휘둘려서
주눅들거나 과시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0대에 사사로운, 조건없는 친목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정말 순진한 생각일까요.
    • 그 사람이 술값을 다 내준다면야

      • 정답이네요 ㅎㅎ

        술값도 안내면서 그짓거리하면 그냥 전 그냥 대놓고 말합니다
    • 제 경험으로는 직장은 그나마 비슷비슷함 조건이 모일가능성이 높은데


      동호회는 정말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모이기때문에 나보다 엄청 우월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러면 주눅드는게 사실임
      • 맞아요.한가지 목적으로 모인 직장이 아니니 오히려 정글이 돼버리는듯
    • 저는 그렇게 사는것이야말로 그 분들께는 형벌이라는 입장입니다. 저 자신도 그런 부분이 없나 돌아보면서요.

    • 그래봤자 그도 누군가에게는 을일뿐이죠.

    • 어딜가나 사람 모이는 곳은 잡음이 많다고 생각해요.

      우스갯 소리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도 괜히 나온 말도 아니고요 ㅎㅎ
      • 악ㅋㅋㅋ공감백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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