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다 떨어질까 주말에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꽃놀이 못 한지 몇년째인지..
집 앞 가로수가 벚나무예요. 때 되면 현관만 열어도 담 너머로 꽃이 흐드러지니 아쉬운대로 잠깐씩 설레다 말았죠.
그래도 올해는 꼭 어디든 나가 다른 꽃나무들을 보고 말리라 다짐했거늘, 무색하게 급 따수워진 날씨가 '봄인줄 알았지? 훼이크다 이놈들아! 크하하하하.'
기온 장난질이네요. 바람은 매섭고 꽃잎은 맥없이 추락하길래 주말 넘기면 (벚)꽃은 없겠구나.. 싶어 부랴부랴 나섰습니다.
봄 꽃 중에 벚꽃하면 그래도 꽤 느즈막한 순서인데요. 동네 이웃 담 너머 라일락은 벌써 꽃몽오리 준비중이더라고요.
라일락 피면 들장미 금방이고 그럼 눈 깜짝할새 여름이겠죠. 싹들이 영롱한 연두일 날도 눈 한번 깜박하면 지날테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창경궁,






















놀러 나온 날 볕이 이리 좋은게 얼마만이던가!
볕은 따숩고 풀때기들은 반짝거리고 함께 거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이라 참 포근했어요. (사람은 많았지만 워낙 넓어서인지 밀도가 매우 적당, 이것이 궁!)
그래서 때때로 차게 가라앉기도 하고요. 따뜻한 빛 속에 담겨, 서로에게 기대 눈을 감은 이들을 보면 너무 예뻐서 가슴 벅참과 동시에 차가워집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주 좋아하는 순간, 살아 있단 실감이 절절해져서요.
캬~사진 좋네요. 비파는 잘 있죠? 냐옹~
사진이 너무 따스하네요. 아침부터 호강했어요. 감사합니다~
구경 정말 잘 했습니다. 나무에 피는 꽃의 아름다움은 이제야 보게 된 것 같아요. 생명은 모두 감동을 주지만, 저렇게 두꺼운 껍질을 뚫고 야들야들 여린 꽃잎이 피어나다니. 수고했다며 등 두드려 주고 싶네요.
와- 정말 눈이 호강이네요. 햇빛도 꽃빛도 모두 멋지게 담겨있어요.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이고,
목련 같이 지가 일찍 지려는게 아니면
비파님 꽃이 너무 아름다워요~ 창경궁 가고 싶네요.
너무 예뻐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힐링되네요.
따숩/질풍노도의 한살을 지나고 있습니다. ㅋㅋ
클로버/저도 감사합니다.
macy/싹도 꽃만큼이나 예쁘죠. 특히 은행잎 싹은 귀여워 죽습니다!
헤르바/다 된 봄 날에 숟가락만 엊었습니다.
보리/으흐~ 감사감사~
가끔영화/목련은 왜 일찍 지려하나요?
보름달/창경궁 짱입니다. 아주 넓고 오래된 나무가 많아요!
dong/그럼요. 햇빛이 기분엔 최고죠.
침흘리는글루건/바람은 차니까 잘 챙겨입고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