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4 목소리 자세히 보신 분? 결말 부분 질문이 있어서..
전 흔히 말하는 여괴2의 매니아지만
4편 목소리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두 번 봤었고 디비디로도 한 세 번은 본 것 같은데
어제 다시 보게 되었어요.
어제 2편을 보고 연달아 4편을 봤는데 2편과 겹치는 요소들은 죄다 감점이고 차별화되는 요소들은 확실히 좋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 시나리오가 맘에 들어요. 음악과 배우, 자주색 색감의 이미지들도 좋고..
여튼 저는 4편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고괴담 시리즈 기준으로 봐도 좋지만
한국 평균 호러 영화 기준으로 봐도 이 정도 시나리오 드물거든요.
뭐 여튼, 질문입니다.
(여기부턴 스포일러 입니다 결말이니깐..^^)
마지막 결말 부분에 말입니다.
초아(차예련)가 죽는 것까진 논리적으로 맞죠.
영언을 죽인 귀신이 영언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사라졌기 때문에 복수를 한 것이고
영언은 초아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기 때문에 죽이죠.
그런데 영언이 선민의 몸에 들어간 암시를 노골적으로 하면서 이야기가 끝나던데
그렇게 산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혹은 빙의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안 나왔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끝나니까 아니 영언은 어떻게 저렇게 했지? 하는 의문이 드네요. 설명이 안 되고 논리적으로도 안 맞아요.
영언은 선민을 사랑하고(아님 좋아하고) 선민에게 기억되고 싶은 그런 존재인 줄 알았는데
선민을 지워버리고 선민 안으로 들어간 것도 정서적으로 너무 갑작스런 전환이고
이걸 받아들인다 해도 어떻게 선민 안으로 들어간 건지,
선민이 초아의 시체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에서 한 달 후로 넘어 뛰더니 빙의되어 있던데 이해가 안 되네요..
사실 듀게에서 여괴4 보신 분들이 많을지, 봤더라도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실 분이 있을 지 모르겠네요..
별 기대 안 하고 글 남깁니다 ^^;; 안 보신 분들께 느려터진 나른한 호러인 것 같은 영화 여괴4 목소리를 추천하며.. ㅋㅋㅋ
저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지극히 이기적인 캐릭터라... 로이배티님 말씀처럼 나중에 자신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 기억해냈지요. 선민이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것도 외로움과 소멸에 대한 공포로 인한 감정의 비중이 컸다고 기억합니다.
오호 저도 두번째 이야기 뒤늦게 꽃혀서 결국 한정판dvd까지 비싸게 샀는데 ㅋㅋ 4편도 좋다니 조만간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두번째이야기 스크린 상영 언제하면 참 좋겠어요.
+뱀발 : 3편은 소재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