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 반값할인은 왜 하는 걸까요
출판사 입장에서 재고가 많이 부담이 되나요?
반값할인 같은 것 없던 옛날에는 책 재고는 어떻게 했을까요. 하긴 옛날보다 출판사도 많아지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창고 경쟁도 옛날보다 치열해졌나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오늘 지나면 안 팔아요 하는 것 같은 시장통의 장사꾼같은(정작 시장에 가서 저런 장사꾼 아저씨는 재밌어 하는데. 책은 좀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 이 얘기는 나중에.) 인터넷 서점 광고문구에 반은 짜증을, 반은 조바심을 내면서 이걸 사면 어디에 둘 것인가 나는 다음 달에 파산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게 웃겨서 말이죠.
반값할인 한다는 얘기는 재고정리한다는 얘기일 텐데요. 왜 전집을 냈으면 독자들이 책을 한권씩 한권씩 천천히 사모으지 못하게 하는 거죠ㅠ_ㅠ
아님 곧 도서정가제가 시행될 것 같아서 그러는 걸까요? 아직 법안통과도 못 되지 않았나요?-_-a
제가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80권짜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갖고 있는데, 십오년 걸려서 모은 거에요.
이거 말고도 예전에 산 전집이나 만화책들은 다 세월두고 한두권씩 사면서 모았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오래 계속 나오면서 천천히 모으는 전집은 이제 없어지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이만 다시 지르러... ㅜㅜ;;;
저는 아이스크림을 별로 안 먹기 때문에 매우 다릅니다!!
아이스크림은 매일 만들어서 공급하는 거지만 책은 1쇄 단위로 한꺼번에 만들어서 파는 거니까요. 유통할 때 재고나 이런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뭐 아이스크림의 세계에도 품절이 있긴 하지만 책이 품절되면 구할 수도 없고 흑흑
현금 회전!
현금 회전 때문에 출판사들이 반값할인에 나서고 있는 거라면 도서정가제가 엄격하게 시행되면 영세출판사들은 더 어렵겠네요.
같은 반값 같지만 다들 속내는 다릅니다. 상시 반값 할인을 하고 있다면 재고 소진을 위한 것이거나 현금 회전이겠지만, 하루나 일주일 등 짧은 기간만 반값 할인을 하고 정상가로 변경한다면 그건 베스트셀러 진입을 노리는 거라고 봐야겠지요.
그나저나 재고가 많이 부담이 되느냐...많이 됩니다.
반값할인이 없던 옛날에는 책이 지금보다 훨씬 많이 팔렸지요. 백만 부 베스트셀러가 흔했으니까요. 지금은...몇 년을 팔아도 백만 부에 이를까 말까 한답니다. 초판 1쇄의 부수도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구요. 그런데도 안 팔립니다.
하긴 출판사마다 사정은 다를텐데 그건 생각을 못 했네요.
근데 대형 베스트셀러는 거의 없어졌지만 책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지 않나요? 종수가 많아진만큼 부수는 줄어들 것 같은데 책이란 것이 비용이랑 생각해서 적게 만들 수 있는 한계가 있을테고 생각이 쳇바퀴만 도네요. 하긴 깊게 생각하고 쓴 글은 아니라서ㅠㅠ;;;
단순히 이벤트를 빙자한 재고떨이죠..
재고때문인가! 했는데 출판사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재고를 털어내려고 한다기보다는
그냥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당장 매출 내야 하는데 별 뾰족한 수가 없을 때 일단 하는 게 할인 행사죠.
눈에 보이는 매출이 바로바로 들어오니까요. 물론 제 살 깎아먹기라는 건 다들 압니다. 그러니까 정말 급할 때 하는 수 없이 하는 거죠.
반값 할인하는 책이 많이 보인다는 건 그 업계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셔도...
네 좋은 상황이라면 반값할인같은 거 안 할 것 같긴 해요. 그냥 책 사는 입장으로서 으악 반값할인하는데 지금 안 사면 곧 절판뜨겠지...ㅠㅠ 이런 생각이 들어서ㅠㅠ 원래 필립K딕 책은 첨에 다른 데서 반값할인 한번 했을 때도 그냥 한권씩 사자 했는데 온라인서점마다 하는 걸 보니 곧 재고 떨어질 것 같고 안타깝고 아쉽고 그러다 댓글에서 한탄하고 뭐 그렇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