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에 유명한 동성애 혐오 사건을 뽑자면

작년 말 쯤 터졌던 Duck Dynasty 사건이겠죠. (아니면 최근의 펠프스 웨스트보로 파문도 있겠지만 이건 별 일이 일어난 게 없어서...)



http://www.gq.com/entertainment/television/201401/duck-dynasty-phil-robertson



작년 중순부터 말까지 한창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하냐 마느냐로 미국이 한창 말이 많았을 때, Duck Dynasty라는 유명 TV 프로그램의 캐스트 중 하나인 필 로버트슨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수간에 비교해서 죽이 되도록 까이........기도 전에 칼같이 프로그램에서 잘린 적이 있어요. 전 이 프로그램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비중이 큰 메인 캐릭터였나봐요. 


잘린 것에 대해 기독교인들의 반발이 컸어요. 이건 역차별이다. 이건 PC를 가장한 종교탄압이다, 왜 우리가 믿는 것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건가 하면서 PC 때문에 (아주 꼴통이 아니고서야) 대놓고 점점 입지를 넓혀가는 동성애에 대해 큰소리를 못하던 기독교 단체들이 이걸 계기로 터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어요.



......아 근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종교의 자유는 그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종교의 자유를 운운하는 거고요. 까놓고 말해서 그렇게 당당하면 알라가 거짓 신이라고, 무슬림들은 그냥 헛것을 찬양하는 거라고 말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이슬람도 동성애에 자비 없는건 피장파장인걸로 알고 있지만). 아니, 세상에 성경에 반대되는 삶을 사는 단체나 사람들이 한둘입니까? 괜히 만만해 보이니까 LGBT만 갖고 괴롭히는 것 같아서 참 치졸해 보입니다.'






웹툰 악당의 사연에서 핑크(?)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생각이 잘 안 나지만)


"인간인 이상 살아가면서 강자한테 비굴할 수는 있어. 하지만 약자에게 강한 건 진짜 비열한 거야."

    • "인간인 이상 살아가면서 강자한테 비굴할 수는 있어. 하지만 약자에게 강한 건 진짜 비열한 거야."




      이 말 참 맘에 드는군요. 곱씹게 되네요.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강자나 약자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그 자체도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등에는 약자도 없고 강자도 없다고 생각하기떄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는데 그 대상이 그사람보다 강하면 강자에게 비굴한게 되는거고 그 대상이 그사람보다 약자라고 해서 그 사람의 태도가 비열한거라고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그 사람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했을뿐인데요.


      그럼 그사람은 강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배려를, 그럼 그사람은 사람을 차별대우한 셈이 되는거잖아요.


      어쨌거나 좀 복잡한 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 상대가 강한지 약한지를 마주치자 마자 가늠해보게 되고, 한번 견적이 나오면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에 끊임없이 비겁해지려는 스스로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보려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어서 말이죠.




        저 자신이 속물인건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속물이 아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것도 스스로 잘 아니까...




        그래서 어찌보면 약자들에게 비열해지지 않으려는건 스스로를 불쌍히 여겨서 그러는건지도 모르겠어요

        • 멘탈이 어느정도 강하지 않은이상 말씀하신대로 마주치는 순간 견적이 나오고 나중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됨에 따라서 대우가 바뀌는것도 종종 있습니다.


          제 자신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간이니까요.


          약자에게 배려라는게 좋은거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것 역시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죠 (강자도 마찬가지고 그저 가끔이라는 횟수가 약자에 비해 많은거죠).

    • 개봉하지 못하고 있는 '아고라'가 이런 기독교인들의 폭력적이고 반 이성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영화죠. 이성을 탄압하고 문명을 파괴하는 기독교의 모습이 200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저 종교를 보면 아예 진화론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학습이 그 시기에 멈춰 있는것 같고...

      • 전 근데 우리나라의 LGBT 상황은 꽤 희망적이라고 봐요. 개독들의 병크는 오히려 환영이고요. 305호나 완자같은 웹툰들이 멀쩡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있고, 지나친 낙관주위인지는 몰라도 그 짧은 기간에 여기까지 온 건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한참 크다고 생각해요.
      • 진화는 진보가 아니니까요. 진화는 환경에 적응하여 변화하는 것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그럼 그들이 진보했느냐고 한다면... 과거보다 지금이 더 낫기는 하죠.


        최소한 지금 유럽은 과거처럼 정부와 종교집단이 나서서 이교도나 무신론자들을 추방하거나 고문하거나 사형하지는 않으니까요.


        한다는 게 저런 찌질한 짓거리뿐 ㅋㅋㅋ

        • 사실 그 힘이 약해져서 그렇지 악질성은 변한 게 없죠.




          할 수 있는 게 제한되어 있다보니 찌질력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죠

    • 보통 개독에 대한 극한의 혐오가 호모포비아를 눌러주고 최소한의 권리는 인정하게 만드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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