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비디오여행 사심방송 보신 분 계신가요

얼마 전에 오랜만에 출발 비디오 여행을 봤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막바지에 메인 코너 식으로 '사심 방송'이라는 코너를 하더군요. 어떤 의미에선 충격적이었어요. 배우 하나를 정해서는 그 배우의 필모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외모 찬양, 인터넷 짤방 움짤 같은 걸 십여 분 가까이 보여주더라고요. 물론 배우도 영화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 속의 배우가 아닌 순전하게 '스타로서의 배우'를 대놓고 '사심'이랍시고 찬양하는, 블로그에서나 볼 법한 내용을 일요일 낮 시간 공중파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보게 될 줄은몰랐어요.

출발 비디오 여행, 접속 무비월드, 영화가 좋다 등 공중파 영화 정보 프로그램들이 개봉작 홍보용 프로그램으로 하향 평준화된 것도 꽤 오래된 일이긴 하지요. 그렇지만 출발 비디오 여행은 제가 영화에 처음으로 흥미를 갖도록 해 주었던 프로그램이거든요. 그걸 보면서 관심가는 영화를 정해 두었다가 '사랑방 비디오'라는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쪼르르 달려가 비디오를 빌려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이 어느샌가 영화라는 주제 자체를 휙 내동댕이친 듯 가볍게 할리우드 연예가 썰이나 풀고 있는 걸 보자니, 기억 속 맛집을 다시 찾았을 때 손님은 많아지고 인테리어는 깔끔해졌지만 맛은 형편없어진 꼴을 마주하게 되는 것처럼 속이 불편하네요.ㅜㅜ
    • <결정적 장면>때까지가 레전드 아니었나 싶은데요

      • 저도 그때까진 꽤 열심히 챙겨봤던 것 같아요ㅋㅋ
    • 저는 재밌게 보고있어요 불만이라면은 작가가 여자인것같던데 너무 남자배우만 나오는... 공효진같은 여자배우를 좀...
    • 저도 재밌게 보고 잇어요 유툽에도 사심방송만 쳐도 동영상이 쭈르륵 뜨죠 작가도 여자 피디도 여자 그래서 주로 남자배우들 가뭄에 콩나듯 여자배우가 나오기도 하는데


      프로그램명이야 출발 비디오 여행이지만 예전과는 그 기능이 달라진것도 오래죠 배우 감독 음악 등등 가지치기로 여러분야를 보여주는건 좋다고 봐요


       

    • 괜찮던데요. 비슷비슷한 영화소개 프로그램이 많은데 개성으로 봐줄 수도 있는 거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가볍게 훑어주는것도 나쁘지 않지요. 그냥 시대가 변했다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 지방 살아서 거의 못보지만 코멘터리 방송해주는 코너는 잔재미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패션지의 한장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래도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언제 코너 개편하나 기다리는 중입니다. 




      + 여자들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 코너 찬양 일색입디다. 

    • 좋게 보시는 분들이 꽤 있네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아무리 그래도 영화 정보 프로그램인데 이건 개성 정도의 문제를 넘어서서 주객전도가 아닌가 싶어요. 배우 음악 등 가지들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지만 배우 찬양이 영화 정보를 압도해 버리는 모양새는 역시나 이상합니다. 배우 이야기를 해도 영화와 연관지어서 한다면 그러려니 할 텐데, 사심방송은 위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패션지 한 귀퉁이에 있을 법한 걸 너무 큰비중을 두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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