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삼국지

아래 프린세스 메이커 얘기가 나오니 자연스레 대학교 때 열심히 했던 KOEI 삼국지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삼국지란 컨텐츠를 처음 접한 건 어릴 적 세계 명작 동화 36권짜리에 속해 있던 어린이용 삼국지 - 아마도 일본에서 각색하고 삽화를 넣은 듯한 - 였지요. 그리고 나서 중학교 때 동창 녀석이 이문열의 삼국지가 나왔는데 죽이네 어쩌네 하길래 몇 권 빌려 보다가 말았지요.


그리고, 대학교 때 마침내 삼국지 2라는 게임을 - 플로피 디스크 복사본으로 - 접하게 됩니다. VDOS로 부팅해서 가상 메모리를 어떻게 어떻게 확보하고(이 부분은 삼국지3이군요), 사운드 카드도 없는 그냥 삐빅 거리는 효과음으로 밤 새워 삼국 통일을 하곤 했지요. 


그런데 하다 보니, 명작 동화 삼국지에서는 본 적 없는 인물이 너무나 많이 게임에 등장하더란 말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해서 제대로 된 삼국지를 읽어 봐야 하나 하던 차에 문득 집에도 좀 오래되긴 했지만 6권인가 하는 무려 양장본 - 세로 쓰기 판본인 - 삼국지가 있었다는 기억이 난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정비석씨가 번역, 각색한 삼국지였던 게죠.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삼국지를 접하고 나서 더더욱 게임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고, 나름 덜 유명하거나 소설 속에서 억울하겠다 싶은 캐릭터로 삼국을 통일하여 한을 풀어(?) 주는 시도도 많이 했더랍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문열 삼국지, 김홍신 삼국지도 각각 읽으며 판본 별 비교도 해보고 나름 이문열 삼국지가 개떡같구나 라는 걸 느끼기도 했더랬죠.


그래서 KOEI는 제대로 된 삼국지를 언제 모바일 버전으로 발매할 지 궁금합니다(?)

    • 저는 핸드폰으로 틈틈이 진득하게 할수있는 최적의 게임이 전략시뮬레이션이라고 봐요.


      리얼타임 아닌 턴제.

    • KOEI 삼국지 대학교때면 8이었나 9였나 싶은...


      6학년때 5를 접하고 4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저는 이문열 삼국지를 1독도 못했습니다. 60권짜리 만화삼국지 외에는 죄 다 게임으로 접한 지식...


      최근 삼국전투기(최훈) 외에는

    • 가장 최신작인 삼국지12의 완성도가 패망수준이라서(...)

    • 사실은 삼국지3 이후로는 제대로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요즘은 잘 모르겠긴 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사실 삼국지2나 3정도가 모바일 게임으로 완벽 이식됐으면 하는..

    • 삼국지4가 오락실에 있었던건 지금 생각해봐도 사장님 신의 한수였습니다. 동전 잡아먹는 귀신이였음.

    • 영걸전 시리즈가 모바일로 나와주면 코에이 방향으로 매일 절을 할겁니다.

    • 삼국지 게임은 연령상으로는 3편 세대이지만, 집 컴퓨터가 구려서 2편만 계속 했었지요.

      분명 잡지 등등에서 나오는 삼국지는 그래픽이 좋은데 어찌하여 내 삼국지는 사각형만 왔다갔다 하는지 ㅠㅠ

      책쪽으로는 60권짜리 만화판이 저희 세대에 히트였어요. 마침 티비에서 애니판도 방영해서 참 인기 좋았죠. 한참 나이들고서야 그 만화가가 생각보다 거물이란걸 알았지만요.

    • 연노-발석차-연노-발석차면 뭐 까짓 낙양 쯤이야.

      • 농성 안돼요 요격 좋아요
    • 전 요즘도 삼국지3 합니다. 이게 모바일로 나오면 전 휴대폰을 붙들고 살겠네요.

    • 전 삼국지 게임중엔 와룡전이 젤 좋더군요.

      빠르면 2시간 이내에 통일도 가능하고.. 2시나리오 유비로 시작해서 통일도 해보고..


      군주만 선택가능하다는 단점이랑.. 공성전에서 순욱이나 제갈공명등이 무적이라는 단점등이 있지만 그걸 이용한 천하통일.. 참 재미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dosv로 하는군요.. 배속을 높이면 30분안쪽에도 천하통일 가능.. ㅡㅡ
    • 코에이의 삼국지는 사실상 메인이 아니라서요..


      흔히 신장의 야망이라고 부르는 오다 노부나가의 야망이 메인이고 삼국지는 오다 노부나가 야망 엔진으로 대충만든..것 같은 컨셉으로 언제나 나오던건데


      우리나라나 중국쪽에서 인기라..ㅎ 아무튼 오다 노부나가의 야망은 신작도 계속 나오고 평도 좋은데 삼국지는 패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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