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말기암, "시간 없지만 목숨 다할 때까지 쓸 것… 절망에 기대니 마음 편해"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331/62125439/1


...
그는 온전히 원고료와 강연 수입만으로 생계를 꾸려 왔다. 
부자와 재벌, 자본주의를 옹호하지만 정작 월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걱정 안 되세요? 나 없으면 아내랑 딸내미는 어떻게 사나.

“걱정되지. 내가 래디컬(radical)하잖아, 동물적인 용기가 있다고. 
그래도 젊었을 땐 우주의 미래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나라나 인류 걱정을 하면서 눈감을 줄 알았는데 
마누라 자식 걱정하며 죽을 줄은 몰랐어. 하하하. 되게 초라하지 않아?"

....
    •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도리어 위로를 받고 온 날이었다.

    • 대단한 지식인이에요.


      위로의 말도 받지 않을 만큼 정신력이 강인하시고


      소생의 기적있길 바랍니다.

    • 실천적 삶을 사셔서 그렇겠지만


      인생 말기에 발하는 자존의 삶 존경스럽습니다.

    • 진짜 자유지상주의자스러운 죽음을 준비하고 있네요..
    • 세계관이 저랑 비슷하네요 읽다가 좀 깜놀....저도 절망에서 평안을 찾는 부류라 

      • 놀라실 필요까지야.. 이성적인 사람 대부분이 절망에서 평안을 찾을 걸요. 희망은 불안상태이고, 절망은 현실을 논리적으로 종합한 상태라 안정상태이니.



        '절망이 신경을 거스르는 것은 너무도 정당하고 명백하며, '참고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절망은 현실 보고서이다.' EM Cioran

    • 마누라 자식 걱정되요. 다 그런거죠..ㅎ

    • 이 분의 정치사회적인 활동은 거의 모르는데 <비명을 찾아서>는 읽었습니다. 마초주의를 드러낸 얄팍한 민족주의가 싫어서 다른 작품은 아예 읽을 엄두도 안 나더군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태도는 배울 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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