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첫사랑을 봤습니다.

짝사랑은 첫사랑이 아니라고도 하는데, 짝사랑입니다.


항상 지하철로만 다니는데 오늘은 지하철이 답답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밖을 보면서 여기 그 친구가 살던 동네인데 속으로 생각하는데


그 친구가 지나가더라구요.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닮은 사람일수도 있구요.



대학 입학해서 오티를 갔는데(여행)


오티에서 제가 싫어하는 선배랑 바로 커플이 되더라구요. 처음엔 별 생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1학기 가기전에 금방 헤어지고, 커플이었다보니 동기랑 어울리질 못했어서 겉돌았어요.



전 그냥 커플이라서 그랬나보다 했지만 따돌림도 당했던것 같아요.


다른 여학생이 주도를 했던것 같은데 전 졸업하고 나서야 알았네요.



다른 남자 동기는 학기 전 오티에서(여행가는것 말고 이것도 오티라고 부르더군요)


선배들이 술을 엄청 먹였나봅니다. 선배한테 맞았단 소문도 있었구요.


이 친구도 약간 어울리기 껄끄러워졌던것 같아요.



또 다른 여학생은 따돌리는게 보기 싫어서 겉돌고 있었는데




전 그냥 대충 다 알고 지냈거든요. 그렇다고 친한 사람이 있던건 아니지만요.


상황도 모르고, 알 생각도 없는 둔감한 사람인데 어쩌다가 친구들이 됐습니다.



짝사랑했던 친구랑 자주 같이 다녔는데 그냥 같이 다니는게 좋았네요.


2학년 되고나서 복학한 선배랑 같이 친해졌는데, 이 선배가 여유도 있고 유머도 있어요.


얼마 안가서 사귀더라구요. 그때 좀 멘붕함요 ㅎㅎ


하루는 이 커플이 같이 셋이서 롯데월드 가자고 ㅎㅎㅎ 이 사람들이!




그러다 짝사랑했던 애는 편입하고 그 뒤에 한두번인가 봤는데


그 후로 연락이 끊겼네요.



짝사랑이란게 어디까지 거슬러가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기억나는 한도겠죠.


이뻐서 좋아했다는건 알겠는데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 친구 편입하고 나서 비슷하게 닮은 후배가 들어왔는데


처음엔 닮아서 관심이 갔지만 금방 관심이 식었네요. 외모 빼고 비슷한 부분이 별로 없었어요.


다르다고 해도 좋았다면 좋았겠지만 아니었네요.


제가 관심을 대놓고 보인적은 없는거 같은데 여행가는데 강아지 좀 맡아달라고 ㅎㅎ




영동대교 건너면 길거리가 달라지네요. 다리 하나 건넌거 뿐인데.

    • 고백은 안하셨었나봐요
      • 안했습니다. 절 남자로 보진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여자 동기들이랑 벤치에 같이 앉아있는데 화장 고치다가




        "xx 앞에서는 화장 고쳐도 괜찮아 하하호호" ㅎㅎㅎ

    • 그래도 한번 해볼걸 아쉽긴 하겠어요. 전 했었는데...

      • 성공하셨나요? 하긴 알수는 없죠. 실패하더라도 의미없진 않구요.

        •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요. 그래도 이성적으로 볼 수 있었다는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저도 첫사랑에게 동성애자인 줄 오해도 받았었고, 남자로 안 본다는 신호를 수도없이 받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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