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는 동작
특별히 결심을 하거나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보니 올해 초부터 매일 하루에 한 개씩 사과를 먹게 되었어요.
직장에 다니고 회사 끝난 후에는 헬스 클럽에 가니까 밖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점심, 간식등 이것 저것 많이 싸서 다니는데
처음에는 매일 아침에 급하게 도시락 준비하고, 사과를 깎아서 다녔는데
어느 정도 하다보니까 밤에 미리 해놓는게 편하다는 걸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내일로 미루기가 30 + 년 동안 생활화되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요즘에는 매일 밤마다 사과를 깎습니다.
어떤 때는 운동하고 와서 너무 피곤해서 점심 도시락을 싸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사과는 꼭 깎아요.
껍질을 깎은 후, 꼭지와 씨 부분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유리 용기에 넣은 후
냉장고의 잘 보이는 자리에 놓고 자러 갑니다.
이렇게 하면 비록 회사에서 월급 도둑질을 하느라 다음날 처리해야 할 일이 산같이 쌓여 있어도,
보일러 수리와 집 청소, 강아지 병원 등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아도 왠지 안심이 되는 기분이예요.
새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몰입하게 된 운동과
그 반대로 너무 게을러져서 위태로운 직장, 자꾸 이것 저것 고장나서 속을 썩이는 집
이런 산적한 문제로 어긋난 일상이 사과를 깎는 정해진 동작을 하고나면
뭔가 정상적으로 느껴져요.
오늘은 좀 힘들었지만 내일은 괜찮을 것 같아, 내일도 사과를 먹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안심이 되어서요.
다른 분들도 하루를 정리하는/(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동작 있으세요?

LIE DOWN 얼굴 옆에 있는 건 뭔가요 건더기가 있는 것 같은데 설마 토사물인가요

저는 콧물인가 생각했는데 콧물치고는 너무 많기는 하네요.
뭔지 모르지만 울지 마세요 날다람쥐님 ㅎㅎ ㅠㅠ



일기예보를 보고 내일 입을 옷을 미리 꺼내 헹거에 걸어둡니다
이거는 매일 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동작 중의 하나예요.
오늘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 겠어요.
저와 같으시네요.
조금 더 보태자면 저는 옷장 앞에 고정식 자전거가 있는데 거기 손잡이에 겉옷부터 시작해 속옷 스타킹까지 올려두고 잡니다. 물론 악세사리까지요 ㅋ
자리 + 끼니가 자리끼군요! 덕분에 배웠어요.
컴퓨터를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