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 요즘들어 왜 자꾸 민혁 캐릭터를 그렇게 고생을 시키나 했더니 이런 식으로 정리시키기 위한 포석이었군요. 오늘 민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멜로 모드였는데... 뭐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나진아와 안 될 거라는 걸 충분히 깨달았고, 또 준혁 마음도 확인하고 했으니 그렇게 빠져주는 게 이 짝사랑의 가장 바람직하면서도 폼나는 마무리이긴 하죠. 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결론이고 하니 나중에 준혁이 위기에 빠졌을 때 또 괜히 민혁군 희망 고문으로 맘고생시키지 말아주세효 작가님들아. orz
- 모닥불 장면에서 '진작에 민혁이랑 준혁이를 좀 친하게 만들어 놨어야지' 라고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그런 건 나름대로 이것저것 밑밥을 깔아놓긴 했었네요. 어렸을 때 민혁이가 준혁이를 엄청 챙겼다는 얘기도 대사만으로나마 나온 적이 있고 또 민혁의 초딩 시절 트램펄린 에피소드라든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좀 아쉽긴 합니다. 연애, 짝사랑 분량을 팍 줄이고 가족들끼리 개그치면서 가까워지는 모습을 좀 더 보여줬었더라면 오늘 그 장면이 훨씬 더 살았을 텐데 말이죠.
- 오늘은 ppl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맥락 없이 도상이 맥모닝 사러 드라이브 쓰루 이용하는 장면을 넣는다든가 ('생각보다 속이 든든해!'라니 너무 노골적이잖아요ㅋㅋㅋ) 역시 민혁이 준혁에게 뜬금 없이 캠핑을 가자고 해서 아이더 텐트를 쳐 놓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라든가... 자꾸 이러다 보니 민혁이 파파라치 따돌리는 장면은 자동차 ppl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_-;; 아니 뭐 그래도 ppl을 할 때 너무 과도하지는 않게, 장면 흐름을 너무 깨지 않게 넣으려고 노력하는 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좀.
- 준혁의 수퍼 초딩스 밴드 에피소드는 그냥 오골거릴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깨알같은 디테일들 때문에 생각 외로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준혁에게 꽂힌 여자애 말투나 태도가 오골오골하면서도 은근히 리얼해서 두 주먹 꽉 쥐고 온 몸을 비비 꼬면서 웃었네요. '나 쿨초딩이잖아.' 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에서 준혁이 어린애 말투 흉내내는 장면도 웃겼구요. 허허허.
그리고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역시나 드럼은 여진구의 개인기였습니다. 암튼 이 작가분들 참 꼼꼼하고 알뜰해요.
http://ohboyzine.egloos.com/viewer/3932128
-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 이라는 대사와 내일 에피소드 예고를 보니 더더욱 아다치 미츠루의 냄새가 스멀스멀(...) 작가분들 중에 H2팬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 분 취향이 반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하하. 그리고 정말 아다치 스타일이라면 당연히 조금이라도 먼저 알고 지낸 준혁과 진아가 맺어지는 게 맞긴 한데. H2 스타일이라면 민혁에게도 아직은 희망... 아, 아닙니다. -_-;;
- 유튜브에서 '감자별 여진구'로 검색하면 온통 다 하연수와의 키스씬만 검색이 되는데(...)
앤티크는 봤는데 이 아이가 여진구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ㅋㅋ;
이 때 부터도 연기 잘 했군요 역시.
오늘 서예지씨가 무지 이쁘더군요.
전 감자별 다 챙겨봤는데 여진구의 축축 늘어지는 느낌이 여태 적응 안되네요.
그리고 언제나 대표님 화이팅
오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초딩밴드는 자칫하면 뻔하게 흐를 수 있는 소재였는데, 여자아이가 제대로 살린 덕에 빵빵 터졌어요.
특히 "X매너" 와 "쿨한 초딩"에서 크게 웃었네요. 이런 캐릭터 참 좋아요.
(감자별은 미달이나 빵구똥구같은 여자아이가 없어서 더 그런 면이...)
그나저나 민혁이는 어쩌나요. 이대로 그냥 조용히 물러나는건 너무 불쌍해요...T_T
제가 민혁라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극이 진행될수록 민혁의 매력이 계속 커지는 느낌이에요.
(진아&준혁 라인은 뭘해도 소꼽놀이나 오누이 분위기를 넘어서지 못하는 면이... )
그래도 준혁이 눈가가 촉촉해지는 장면은 참 좋았습니다.
준혁의 진아에 대한 감정이 진아와 함께할 때보다 민혁과 함께 있을때 더 전달이 잘되는 아이러니...
하지만, 민혁이 안되더라도 진아에게 시원하게 자기마음 표현은 다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이어지면 저야 물개박수칠테고...^^;;)
그나저나 공서영 아나운서는 앞으로도 출연을 계속하게 될지
아니면 민혁이는 계속 여자 파트너가 바뀌는 존재가될지 궁금해지네요.^^
sogno/ 분량은 적어도 참 예쁘게 나왔죠. 하하.
준혁 캐릭터가 좀 홀로 정극 찍는다는 느낌이 있긴 해요. 그래도 초반의 비극 캐릭터와 중반의 썰렁한 여진구멍 캐릭터를 거쳐 요즘엔 많이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전 그냥 좋게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대표님이야 뭐, 가장 화이팅이 필요한 분이시죠. orz
Shearer/ 그 초딩 여자애는 좀 못 되고 당돌하면서도 매력있는게 말씀하신 그런 김병욱표 여자애 캐릭터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작가들이 그냥 작정하고 민혁을 밀어주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스런 취급 받은지 오래 되었죠... 라고 적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주인공이 준혁, 민혁, 진아 이렇게 셋이긴 했군요. ㅋㅋ 아마 언젠가 고백은 하겠죠. 김병욱 시트콤의 짝사랑 캐릭터들 중에 끝까지 고백도 안 하고 끝낸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고백하고 잘 된 경우도 없...;;
공서영은 뭐 그냥 민혁의 핸드폰 반대편(?)에만 존재하는 여자친구로 처리될 것 같아요. 이제와 계속 나오면서 민혁과 뭔가 이야기를 만들기엔 남은 분량이 너무 촉박하죠.
진작 그놈의 연애타령 적당히 하고 가족들끼리 재미난 에피들 만들었음 좋았을것을..; 하이킥때 워낙 러브라인 싸움으로 재미를 봐서 그 맛을 못 잊는 건지, 하긴 별 스토리없이 연애만사형통으로 밀고 가는게 수많은 한국드라마들 특징이긴 하죠.. 뭐 연애드라마 말고 제작비 들이고 공들여서 쟝르물따위 만들어봤자 조금 헛점 보이면 욕만 오지게 먹지 별 재미도 못보고 투자비용도 못건지는게 현실이니 제작자만 욕할순 없기도 해요. 코미디도 좀 내공있는 작가를 섭외해야 좋은 에피가 나왔을텐데 좀 돈을 아낀것 같아요
닉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김병욱 시트콤의 작가들은 여럿인데, 오래전부터 그 구성에 큰 변화 없이 비슷비슷하게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이킥 1때 작가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던가 뭐 그런 식이죠. 시트콤 시작할 때 했던 인터뷰에서 '이번엔 한국 막장 드라마를 골격으로 깔고 가겠다'는 발언도 했었고 하니 이번 '감자별' 스토리의 큰 흐름 자체는 의도된 것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애초에 의도하고 바랐던 것만큼 충분히 웃겨주는 데는 실패한 거죠. orz
새드무비는 안 봤으니 제가 몰랐던 게 당연하긴 한데... 고놈 참 귀엽게 생겼네요. ㅋㅋㅋ
이 시간에도 안 주무시고 계시군요ㅋㅋ 작가진중에 구심점(?)이었던 송재정씨 나가고 힘을 잃은것 아닌가요. 막장드라마를 모방하겠다는 포부가 이런 결과물이라니, 스뎅님은 막드의 인기비결을 모르시는 거군요;; 욕하면서도 넘쳐나는 스릴과 드라마틱에 무릎꿇어 본방사수하게 만드는게 막드의 원천이거늘..
네, 진구가 원래 한인물하던 친구예요ㅎ 다만 한국에서 막강선호하는 트렌드랄까 피부 희고 이목구비선이 두드러지지 않는.. 그런 주류취향에 부합하지 않다 보니 좀 불리한 면이 있죠. 개인적으론 김윤석씨 의견처럼 해외활동 활발히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으아. 앤티크의 저 아이가! 여진구가 갑자기 좋아져요.^^ 여진구가 어리다는 게 이제사 확 와닿네요.ㅎㅎ
솔직히 작가들이 민혁이한테 너무 한것 같아요. 홍보성 게스트 한번 출연으로 민혁의 감정 정리를 해버리다니.
막장 드라마가 목적이었다는건 처음 알았는데, 작가들이 막드를 안봤나봐요?
장율이 뮤지션으로 성공해서 자신을 핍박한 왕유정에게 복수하고, 여진구는 자신을 이용하려는 박승희의 육탄공세 앞에서 무너지고, 나진아는 그런 여진구에게 실망해서 노민혁에게 가지만 마음은 아직 여진구에게 남아 있고, 오이사의 흉계에 노민혁은 CEO 에서 쫒겨나서 뉴콩콩을 세워 키우고 노송과 왕유정은 재산문제로 싸우면서 음모를 꾸미고 정도 해도 막드가 될랑말랑 한것 같은데...
닉무/ 말씀대로 참 잘 생겼는데 최근 한국의 취향 유행과는 좀 거리가 있죠. 일단 여리여리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래서 더 귀여워 보이고 그렇습니다. ㅋㅋ
브랫/ 저거 발견하고 나서야 필모를 검색해보니 꽤 흥행했던 영화들에 주인공 아역으로 참 많이 나왔었더라구요. 전 자이언트 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 했구요;
그리고
그 어린 나이에도 맡는 역할들이 어째 다... ㅋㅋ
가라/ 어차피 민혁 입장에서 중요한 건 공서영이랑 사귀게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나진아를 정리하는 거니까요. 상대는 누구든 별 상관 없었겠죠.
근데... 말씀해주신 스토리 엄청 땡기네요. ㅋㅋㅋㅋㅋ 이 스토리대로 다시 만들면 케이블에서도 10% 찍을 듯 한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