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머리에 뭔가 발라서 고정시키는 건 왁스가 최곤가요?

 

  이거 참 재미있는 글도 올려보고 싶은데 늘 듀나인만 쓰게 되네요. 사실은 너무 듀나인만 이용해서 한번은 어떤사람이 왜 질문글만 쓰냐고 하길래 이젠 주기적으로 닉네임을 바꿔가며 듀나인을 하고있어요. 주위에 물어볼 친구도 없고 해서 똑똑한 사람이 많은 듀나게시판에 궁금한 점들을 써보는 거니 좀 이해해 주세요.

 

 오늘 어떤 미용실에 갔는데 좀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머리를 만들어 놓더니 왁스를 발라 주더군요. 그리고 자기네 미용실에서 파는 왁스를 추천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왁스를 팔기 위해 이렇게 이상하게 머리를 자른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왁스의 도움이 없이는 정말 이상해 보이는 머리가 됐거든요. 그 미용실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미용실을 떠날 때까지 우아함과 품위를 잃지 않고 다음에 사러 오겠다고 하고 그냥 갔어요. 그리고 알아본 결과 머리를 고정하는 데 필요한 도구는 펌을 빼면, 무스, 포마드, 스프레이, 젤, 왁스 등등이 있더군요.(포마드와 젤이 같은건지?)

 

 물론 듀나인에만 의지하면 안되니까 스스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무스나 스프레이 등은 피부에 안좋을 수도 있는 모양이네요. 눈에 들어가면 즉시 씻어내라는 걸 보니 눈에도 안 좋은 모양이고. 포마드 뚜껑을 열어보니 뭔가 기름 같은 느낌이 나고 냄새도 좀 났어요. 어쨌든 저 중에서 머리를 고정시킬 때 좋은 도구가 뭔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가장 부작용이 없고 좋은 걸로 추천 좀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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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미장에 박준이 없듯이 이철헤어커커에도 이철은 없더군요. 왁스를 산다고 하면, 그냥 미용실 이철헤어커커에서 사도 괜찮을까요?

    • 머리를 고정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젤과 스프레이입니다. 머리카락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이게 최대의 장점이자 최대의 단점이 되겠습니다. 


      왁스는 짧은 머리를 고정시킬 수는 있지만, 일단 왁스의 목적은 세세한 부분에 '질감을 주는' 용도죠. 고정력은 그 다음입니다. (물론 고정력을 강화한 왁스가 있긴 합니다만 젤과 스프레이에 비해 그 능력은 떨어집니다)


      포마드는 원래 부시시한 머리에 광택을 주고 정리된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졌고요. 짧은 머리에는 잘 쓰이지 않고, 한 마디로 '올백'한 남자 머리에 쓰이는 거예요. 중동 국가에서 멋 좀 부린다는 남자들은 하나 같이 포마드 쓰더군요. 곱슬거리면서 부시시한 머리카락을 한 번에 촥 정리시켜 주니까(무겁게 만들어서 내려앉게 하니까) 자주 애용하는 듯. 원래 pommade는 프랑스어고, '연고'란 뜻입니다. 


      포마드의 그 느끼함과 무거움이 싫으면 무스 정도를 쓰는 거겠죠. 


      그리고, 위에 서술한 모든 물질은 '눈에' 들어가면 당연히 안 좋습니다. 고춧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안 좋듯이요. 그렇다고 고춧가루가 몸에 안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먹는 건데) 또한 상기 모든 제품은 개인의 피부에 안 맞을 수도 있죠.

    • 왁스도 물론 세팅력이 있긴 합니다만,주용도는 스타일링입니다. 왁스로 모양을 잡은 후 스프레이로 고정시키는 식이죠.
    • 머리 모양낼 때 가장 중요한 건 '드라이'입니다. 미용실에서 미용사들이 머리 스타일링하는 거 잘 관찰해보세요. 처음에 머리 말릴 때부터 이미 모양은 거의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나서 왁스로 좀 더 다듬고  스프레이로 고정을 하는 거죠. 그냥 대충 말린 머리에 이것저것 발라봤자 고정도 안되고 원하는 대로 되지도 않아요.  

      •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스타일링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건 드라이에요! 왁스나 스프레이는 그 다음!

    • 아예 자를때 세팅을 생각하고 그 가정으로 자릅니다. 굳이 왁스를 그곳에서 살 필요는 없고.
      하드왁스 종류를 사용하시면 되겠죠.

    • 근데 아무래도 미용실에서 쓰는 게 시중에 나와 있는 싼 왁스들 보단 더 좋은 것 같긴 해요. 미용사 스킬+비싼값 빨이긴 하지만.

    • 저도 윗 분 댓글에 동감. 드라이가 가장 중요해요. 아니 사실 중요한 순으로는 커트 그 다음이 드라이, 그리고 모발 세팅제 입니다. 
      왁스냐, 젤이냐, 포마드냐는 본인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손쉽게 대세만을 따른다면 십 몇 년 전에는 젤이었고, 재작년까지는 왁스, 현재는 포마드가 가장 핫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젤로 만들 수 있는 스타일이 왁스형 헤어 스타일로, 이게 다시 포마드로 만들어진 헤어 스타일로 인기가 바뀐 거죠. 다만 포마드는 왁스랑 다르게 급속도로 퍼져나가지도, 그렇게 되 수 있을 거 같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포마드로 만든 헤어스타일이 자기한테 안 어울려서 포기했다는 말이 많고, 실제로 아직도 왁스 쓰는 사람 많거든요. 
      하지만 역시 2014년엔 탈모가 있거나, 이마가 과하게 넓거나 좁지 않다면 포마드가 최고입니다. 왁스 유행할 때의 그 천박하게 요란한 머리와 다르게 무게감 있고 섹시한 경우가 많습니다. 날티가 나는 경우도 많지만 왁스나 젤이 유행할 때 양산되던 아방가르드하고 그러테스크한 스타일들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검색해서 공부해 보세요. 머리 세팅 해본 적이 이전에 없다면 익숙해지는 데까지 지불해야 할 수업료는 시간입니다. 한 두 달 정도 해봐야 감이 잡힐 거예요. 
      참고로 스프레이는 그 이전에 어떤 걸로 머리를 세팅해도 최종적으로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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