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보나요? EBS 플루토 비밀 결사대

저만 보나요? EBS 방영 중인 어린이 드라마 ‘플루토 비밀 결사대’요. 우연히 TV 채널 돌리다 귀여운 꼬마들이 나오기에 봤죠.
와! 재미있는 겁니다. 제 수준에도 맞았어요.

1.
이 드라마를 알기 위해선 우선 주인공인 결사대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셜록 홈즈의 관찰력과 추리력을 닮고 싶은 이우진
아케치 코고로의 심리술을 닮고 싶은 최동영
아르센 루팡의 신출귀몰한 변장술과 목소리 변조를 닮고 싶은 이서진
코델리아 그레이의 투철한 정의감과 비상한 머리를 닮고 싶은 강하라

감이 오지 않습니까? 네. 이 드라마는 바로 추리 수사물입니다. 네 명의 결사대원들이 뛰어난 추리력과 기발한 생각으로 일련의 사건을 풀어내죠.

어린이 수사물이라고 해서 사건의 강도가 약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6부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는, 2개의 큰 사건을 끝내고 현재 3번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1~3부는 빌라 인부 살인사건이며, 4~5부는 선생님 촌지 사건 및 디카 도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6부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한 이야기는 고대 유물을 둘러싼 박사 살인 사건입니다. 어린이가 해결하기엔 조금 강한 사건들이죠.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그들이 어떻게 쉽게 그러한 사건에 접근할 수 있는가 의문이 생길 겁니다. 이러한 문제는 강하라의 아버지와 또 동영이의 삼촌을 경찰로 설정해 실제 사건 정보 입수가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거기다 일종의 치트키가 존재하는데 바로  이서진의 싸이코메트리 초능력입니다. 특정 물건에 손을 대어 그 물건의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읽는 능력말입니다. 이러한 배경이면 꽤 해볼 만한 게임 아닐까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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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제작발표회 때의 주인공 아이들의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윤찬영(이우진 역), 박시은(진선미 역), 탕준상(이서진 역), 김지민(강하라 역), 홍태의(최동영 역)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비밀결사대원 4명은 아니지만, 박시은이 역을 맡은 진선미도 비밀결사대원처럼 꽤 비중 있게 나옵니다. 진선미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이기적인 모습에 악녀로 보이지만 그 모습 뒤의 긴 그늘이 알기에 감싸주고 싶더군요. 참고로 박시은에 대해 정보를 더 찾아보니 박남정 씨의 딸이더군요. 이번이 첫 드라마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하라 역의 김지민 정말 예쁘더군요. 연기도 안정적이었어요. 그래서 나중이 기대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생각입니다.

(이제 제가 아는 2000년 생 여배우는 김새론, 김향기, 김현수, 김지민 이렇게 4명이 되었어요.)

조연도 참 좋아요. 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연기자는 이우진, 이서진 형제의 아버지로 나오는 가수 김현철. 이 드라마가 그의 첫 드라마로 알고 있습니다. 국어책 읽는 듯한 연기이지만 신선하긴 하더군요. 팬심일까요. 어색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담임 선생님인 송수지 역에 엄현경씨가 나옵니다.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그녀가 화면에 나타나기만 하면 제 눈은 자동적으로 번쩍 크게 떠졌습니다. 예뻐요!

또 이 드라마는 까메오 보는 맛도 있더군요. 김흥국, 오만석 씨 등이 나와서 중간중간 극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3.

이 드라마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추리극이라니. 이런 장르물 TV에서 보기 힘들잖아요. 또 제작진이 추리물이라는데 꽤 신경 쓴 것 같아서 그런 바람이 더 커졌어요. 단편 소설 ‘검은 고양이’에서의 검은 고양이를 나타내는 플루토 악세사리, 가방에 가득한 코난과 김전일 만화책, 에드가 앨런 포의 단편집과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소설. 이런 추리극 아니면 이 소품들이 나오기라도 할까요.

그리고 누가 아나요. 이 드라마가 잘 되면 청소년 드라마로 ‘선암여고 탐정단’이 나올지.


4. 

이 ‘플루토 비밀 결사대’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16부 중 지금까지 6회가 방영되었습니다. EBS 사이트에서 다시보기는 유료지만 youtube에서 1~3부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 3주 정도 지나면 youtube에 무료로 배포하는 것 같아요. 관심 있으시면 youtube에서 ‘플루토 비밀 결사대’ 검색해 보세요.


5.

보너스. 드라마 주제곡을 도희가 속한 타이니지라는 그룹이 불렀네요. 아래의 동영상이 그 주제가 입니다.


    • 책이 재미있었는데. 고맙습니다 한 번 봐야지

      • 이 드라마 보며 원작에 관심 생겨서 소설 1,2권 사서 읽었어요. 두 권 모두 재밌게 읽었지만 역시 어린이 소설이긴 하더군요. 단순한 전개에 에 조금 실망도 했어요. 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을 옮기면서 많이 각색 했어요. 초능력도 그렇고 주인공도 세련되게 변모되었습니다. 또 이야기도 조금 더 깊어졌습니다. 보고 나면 그 사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원작 재밌게 읽으셨다고 하니 이 드라마도 100% 재밌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지금 보고 있는데 저 부잣집 공주님 완전 내 취향인데

    • 아 '매거크 소년 탐정단' 추억이 새록새록

    • 아하, 우리 아이들이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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