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그려지는 툴?

시각예술이나 영상예술 관련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살포시 여쭤봅니다~

 

저는 작곡하는 사람인데, 동료들과 최근에 유명한 그림 한 장 씩을 골라 그 그림에 어울리는 피아노 곡을 만들었어요. 일명 '음악으로 그리는 그림 이야기'..

 

스크린에 그림을 띄워놓고 연주하는 형식으로 작은 공연장에서 발표도 했는데 나름 반응이 좋았답니다. ^^

 

제대로 고무받아서 앞으로 제대로 녹음도 하고 가능한 여러곳에서 공연도 해볼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궁리중이에요.

 

 

위에서처럼 하려니까 좀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요, 그림을 서서히 드러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곡이 한 2분 된다치면 처음에는 어떤 그림인지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음악이 연주되면서 2분동안 그림이 서서히 그려지게 하는거죠.


단순히 페이드 인을 길게 적용시키면 너무 지루할 것 같고,


처음엔 백지상태인 빈 캔버스에 붓질이 가해지면서 점점 그림이 완성되는 뭐 그런 영상?을 떠올려봤습니다. ^^;;

 

기술적으로 방법이 있을 거는 같은데 포토샵에 플러그인 적용시키는 것 정도로 간단하게도 가능할지?


아니면 심각하게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하는 사안인지도 판단이 안 서네요. 후자라면 걍 포기해야 하는 상황, 전자라면 어케든 노력해보려는 상황..^^

 

관련해서 좀 아시는 분들이 의견을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감사!

 

    • 이런 영상쪽은 써야하는 툴이 포토샵보다는 프리미어나 애프터이펙트인데, 이 방면은 제가 일천하여 패스하겠습니다--;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겠습니다만, 원하는 퀄리티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전문가에게 의뢰해야할 수도 있고, 좀 타협한다면 집에서 포샵으로 노가다(...)로 가능하긴 합니다.


      이게 문제가, 영상에서 보니 쓰이는 그림이 종류가 꽤 다양한데 이게 그리는 과정이 전부 똑같으면 오히려 어색한 경우가 생길겁니다. 르누아르의 그림과 신윤복의 그림이 같은 과정으로 완성되어가는건 정말 이상한 광경일 겁니다. 그렇다고 그림에 맞춰서 적용되는 기법을 다르게 하는건 시간도 오래걸리고 필요한 시간이나 기술력도 수직 상승하는 고로 원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하는게 우선 이실듯.




      제 생각에는 캔버스에 붓질 하나하나 하면서 그림이 그려지는 광경은 꽤 근사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실제로 저 그림이 보여지는 시간을 감안하건대 그림이 그려지는 시간+완성된 그림을 보여주는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후다다닥 그려져야 할것 같네요. 근데 그렇게 하면 '그려지는'과정을 보여주는 의미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려지는 과정같은것 보다는 그림과 그림사이가 스무스하게 연결되는 연출을 고려해보시는게 어떨까 하네요.

    • 1) fade in 말고 dissolve를 쓰신다면 (powerpoint transition 기준) '붓질'로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fade in보다는 incremental하게 그림이 드러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네요.




      2) 붓질효과를 원하시면, 한 열 장 정도 점차 그림이 드러나는 붓 터치 마스크를 준비하셔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10장 만들어서 앞서의 마스크를 동일한 그림위에 깔아 주시고 적당히 트랜지션을 주시면 원하시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갯수가 늘어나면 더 부드럽게 전환되겠지만 2분 정도면 10 프레임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요.

    • 별 소프트웨어를 쓰실 형편이 없으시다면, 그림을 띄워 놓은 뒤에 적당한 모양으로 서서히 지워 나가서 완전히 백지까지 될 때까지 그 과정을 녹화를 뜨십시오. (동영상 캡처프로그램 다운로드 받으셔서 쓰셔도 되고) 그리고 그 녹화된 영상을 거꾸로 재생하면 어지간히 때울만한 느낌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와.. 감사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주셔서 어떻게든 도전해볼 용기가 솟는 것 같아요. 역시 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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