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컬러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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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구입했던 소설 컬러퍼플을 뒤적이다가 커러퍼플을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
마지막 셀리와 네티의 조우에 눈물이 날수밖에 없더군요.
30년이 흘렀지만 그 감동은 어딜 가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당시 무어라 형용이 안되었습니다.
아니 스필버그가 어떻게 이런 영화를??? 충격이었죠.
스필버그도 뭔가 보여주려고 했을까요?
풀리쳐상을 받은 원작이지만 이렇게 까지 감성적으로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노예12년을 얼마 전 봤지만 저에게는 너무 허전했었습니다.
그 부족함을 이 영화에서 찾고 싶어서 다시 꺼내든 DVD 였고 다시 감동하고 만셈입니다. 이런 영화는 스크린샷으로 다시 올려야겠지요?
아래 동영상은 자유주의자 슉 에이버리라는 가수가 주인공 셀리를 마음으로 알게 되고 그녀의 아픔을 담아 그녀에게 헌사 하는 그녀만의 블루스 곡입니다. 제목은 Miss Celie's Blues
블루스가 흑인들의 아픔을 표현한 음악인데 주인공 셀리(후피 골드버그)의 이 지독한 생활의 아픔을 누가 표현해줄까요? 슉 에이버리만이 그녀를 이해하고 블루스로 위로를 해줍니다.
1986년 당시 오스카 11개 후보에 올랐지만 단한걔도 가져가지 못한 영화. 그 당시 도대체 왜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는지 저에게는 안타까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 얼굴은 안보이지만 기타치고 있는 배우는 "로렌스 피시번"
음악은 스필버그의 단골 존월리엄스가 아닌 퀸시존스가 맡았는데,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고 마지막 라스트씬의 블루스와 CCM의 베틀은 퀸시존스가 아니었으면 볼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이 부분은 강추).jpg)
로렌스 피시번 말고 또 다른 배우 1인. 바로 오프라 윈프리가 셀리의 며느리 소피아로 출연했는데 2010년 컬러퍼플 출연진들이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다시 모였습니다.
아~ 이런 방송을 봐야 하는데...... 과거의 멋진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미국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The Color Purple Original Movie Trailer
The Color Purple Fake Movie Trailer
못생긴 셀리(후피 골드버그)를
단지 집안노예로만 여기는 남편 알버트(대니 글로버)는, 셀리의 동생 네티를 겁탈하려다 실패한 후 네티를 집에서 내쫓는 장면입니다.
자매는 울부짓습니다. 아버지에게 성적 노리개로 자란 셀리는 더 이상 네티를 당하게 방관만 하지 않겠다며 필사적으로 막지만 끝내 네티는 쫓겨나고 맙니다.

컬러퍼플은 태양의 제국과 쉰들러 리스트 같은 강력한 휴머니티 영화의 주춧돌 같은 영화로 스필버그 작품 경향의 한계를 깨부순 작품입니다.
당시 비평가들마저 SF 상상력이 많은 그런 영화나 만드는 감독으로 인식했다가 뒤통수 맞은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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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드는 장면입니다.
알버트가 뜨내기 가수 슉을 집안으로 불러 같이 살게 되는데 태어나 남편에게까지 노예처럼 살아온 셀리는 슉으로부터 인간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항상 자신은 부족하고 노예일수밖에 없다는 자격지심을 슉은 참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살수있냐는거지요.
어느 날 섹스를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셀리는 남편은 자기 배설만 하고 내려온다고 말합니다. 셀리는 그것이 뭐 하는지 모르면서...... 슉은 믿을 수 없다면서 그러면 셀리는 아직 처녀라고 말을 합니다.
뜨내기 가수로만 알았던 슉의 깊은 보살핌은 셀리가 자아성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젠장 흑인 영화로는 아카데미를 못 받겠네라는 깨달음을 준 스필버그에게 준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꽤 오랫동안 제목을 당연히 컬러 피플인줄 알았던 영화입니다
11개 후보에 오름에도 불구하고 스필버그는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구로사와 아키라 옹이 [란]으로 대신 올랐었습니다) 다른 작품상 후보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강세였던 고려하면, 10개 후보에 오른 [아메리카 허슬]이나 11개 후보에 오른 [터닝 포인트]처럼 운이 없었던 거지요.
김복남의 이야기가 여기서 보이네요. 어린시절 흑인이 처음으로 예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던 영화였어요. 마가렛 에이버리가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