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부 개원의들의 투쟁으로 며칠 진행되다 조용히 지나가나 했는데.. 복지부가 진료명령을 내리고, 따르지 않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 면허취소 운운하면서 불씨가 확 커졌네요.
70개 수련병원중 30개 이상의 인턴,레지던트(전공의)들이 파업 참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가장 많은 일들을 하는건 전공의들입니다. 이들이 없인 대학병원이 아예 굴러갈 수가 없어요.
교수는 환자를 살피고, 어떻게 진료할지 감을 잡고 이런쪽으로 하자. 하고 방향만 제시한다면 (일 10시간 근무?ㅎㅎ)
하루 종일 환자를 살피고 짜잘한 약처방을 내리고 밤새 바이탈이 흔들리지 않는지 살피는건 전공의들이니까요. (일 20시간 근무.)
그런 이들이 일에서 물러난다면? 교수들도 뭐 한 일주일정도는 일을 떠맡겠죠, 그러다가 결국엔 포기할겁니다. 대학병원이 스탑되는거죠.
철도파업과 다르게 의사는 대체인력도 없습니다.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벌어질지도 몰라용.
영리법인 허용,원격진료 등은 정말 의사들 입장에서는 넘어서는 안될 마지막 선입니다. 정말 밥그릇 뺏기냐 마냐 문제거든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의사들이 원하는건 의료수가 인상입니다. 수가가 올라가야 이 기형적인 의료시스템이 정상화가 될거라고 대부분 의사집단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얘기를 표면적으로 꺼내면 여론이 반대로 몰아칠테니.. 일단은 원격의료에 초점을 맞추고 투쟁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단 여론이 의사에게 호의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의료파업이 시행된다면 여론이 계속 의사 편으로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픈데 병원을 못간다는건 정말 엄청나게 괴로운 일이니까요.
저는 파업에 찬성하고, 정상적으로 수가가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이번 파업만으로 정말 의사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듀게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