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 오늘의 에피소드는 독수공방 수영 & 민혁아아아아악!!!!! 이었습니다(...)

- 사실 수영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장율과 반지하방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상상하기 힘든데 하물며 독수공방이라니 정말 말이 안 되죠. 거의 웜홀에서 애인 만나러 기어 나오는 외계인의 존재만큼이나요. <-
그래서 수영이 집으로 돌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는데, 그걸 이렇게 에피소드 하나를 할애해서 그럴싸하게 보여준 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서예지의 연기도 많이 늘어서 극의 대부분을 혼자 끌어가는데도 어색함이 없더라구요. 침대 위에서 혼자 날뛰는 장면 같은 것도 재밌게 잘 보여줬구요. 장하다 서예지 훌륭하다 서예지.

근데 그 와중에 줄리엔은 정말 무슨 호구형도 아니고 자기 차버린 전 애인에게 참... ㅋㅋ

그리고 장율은 정말 왜 갑자기 미국행인데요; 장기하 무슨 스케줄 있나요... 라고 적다가 검색을 해 보니 정말 미국행 맞네요;; 한참 장율-수영 커플에 정이 가던 참인데 시기가 좀 아쉽습니다.

- 민혁이 너 이 자식........!! ;ㅁ;
아무래도 이번엔 김병욱 사단 작가들이 꽂힌 러브라인이 민혁의 짝사랑 쪽인 것 같아요. 준혁&진아 쪽이 분량상 비중은 크지만 에피소드의 밀도와 완성도는 압도적으로 민혁 쪽이네요. 다만 문제는 이 작가분들은 항상 비극 쪽에 꽂히신다는 거. -_-
그래도 수차례의 실패와 민망함이 이어지던 가운데 마무리는 행복한 상상 속에 웃음짓는 걸로 마무리해주니 훈훈하긴 했는데. 뭐 결국 상상이나 하라는 얘기 같기도 하고. (쿨럭;)

그리고 그 와중에 여비서 캐릭터의 깨알 같은 개그들이 좋았고 또 민혁의 원래 캐릭터와 자연스레 연결되는 본의 아닌 평사원들에 대한 진상질들도 리얼해서 재밌었습니다.

아. 근데 참 정말 격하게 애잔해서 내내 웃으면서도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심정이더군요. 고기 잘 굽고 족구랑 게임 잘 하는 걸로 멋지게 보이려고 하는 것 자체도 너무 어린애 같아서 보기 안타깝고. 또 민혁 상상 속의 나진아는 늘 왜 그리도 요망한 겁니까. ㅋㅋㅋ

- 그리고 다음 주 예고는 또 준혁&진아가 진도 빼는 내용이더군요. 허허. 뭐 요즘들어 이 두 캐릭터가 좀 살아나는 느낌이라 나쁘진 않은데, 대략 20화 정도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아쉽기도 해요. 삼각 관계란 게 구성원들의 매력들이 비등비등해야 더 살아나는 설정인지라.

- 암튼 그래서 또 한 주가 갔네요. 다들 내일 무사히 보내시고 명랑 유쾌한 주말 맞으시길.
    • 아 그냥 민혁이랑 맺어주면 안되나열!!!ㅋㅋ 장율 진짜 미국행ㅋㅋㅋ 어쩐지 수영이 신혼여행겸 같이가면 간단할 걸 싶더라니요.

      로이배티님도 평화로운 금토일 보내시도록 작은가족분이 협조해주셨으면 좋겠군요 :)
    • 그냥 준혁이 유학보내고 민혁이 진아랑 손잡고 감자별로 날아갑시다.

    • 그래도 오늘 술먹고 나서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라고 얘기하며 나진아 보는 장면이 민혁vs준혁 충돌의 복선이 아닐까 기대해 봅니다.

    • 브랫/ 듀게 댓글만 봐선 민혁 지지율 100%인데 말이죠. ㅋ 저도 미국 보내려면 함께 보내지 왜 장율만 보내나 했었죠. 암튼 이런 바쁜 출연진들 같으니...;




      가라/ 너를 뜨겁게 안고서~ 두 팔이 날개가~ (쿨럭;)


      그 대사는 같은 tvN이라고 응답하라 1994 흉내냐 싶었는데 문제는 그 드라마에서 그 대사를 말한 자의 종말이... orz




      돌의이름/ 고경표 연기를 본 게 많진 않지만 이런 역할은 첨 보는데 참 잘 해요. 정말 웃음은 계속 나는데 마음이... ㅋㅋㅋ


      민혁에게 잠시라도 봄날이 찾아온다면 그건 준혁이 이 집을 떠날 때겠죠. 김병욱 시트콤의 삼각관계를 보면 항상 그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A를 향한 B의 마음이 좌절되는 순간 C가 B와 가까워지고... 하지만 절대로 B는 C를 받아들이지 않;;

    • 예고편 보고 아... 또야 했습니다..

      민혁-진아라인 팬으로서는 민혁이를 이런 식으로 굴리는게(...) 탐탁지 않습니다만 정작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근데 왜 민혁이한테 좋은 장면들은 왜 다 상상이냐고요...!! (+나진아에게 완전 제대로 꽁깍지까지..)


      전 사실 김병욱 감독 작품 중에서 커플이 이렇게 이어진 경우가 흔치 않아서 이번의 율-수영 에피소드 보면 진짜 요즘 심경의 변화가 오긴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장기하와 얼굴들 미국 콘서트가 하필 이 시기라니..! 이 예쁜 커플들 드디어 부부 만들어놓고 뒤통수라뇨...! (장율이 콘서트로 빠질 건 알았다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이 진행이 비극의 복선이 아니길 바라고 있어요..
    • 로이배티님의 감자별 잡담기 보는맛에 듀게를 들르는 눈팅족이자, 진구군 팬으로서 사심100퍼센트 배우빠로 감자별을 보게 된 저로서는 게시판 반응들이 재밌으면서도 콕콕 아립니다.. ㅠ  러브라인이나 해피엔딩 아무것도 원치 않고, 그저 준혁이가 꿔다놓은 보릿자루 역할만 탈피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입니다만, 이렇게나 좋아하는 시청자가 하나도 없이 존재감 제로인 역할이란건 뭐가 제일 문제일까요. 급조된 티가 나는 어설픈 캐릭터 때문일까요, 어린 배우의 아직 설익은 연기 때문일까요. 아마 둘 다겠지요.. 너무 이른 성인역할 도전이 판단미스였나 봅니다. 요즘은 그냥..  준혁이가 감자별 외계인들에게 납치라도 되든지 사고로 실종되든지 해서 극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튜즈데이/ 민혁이를 계속 불쌍하게 몰아가고 있긴 한데 그 덕택에 캐릭터는 더 강하게 살아나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상 요즘엔 주인공에 가깝죠;


      저도 장율-수영 커플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병욱이 이럴 사람이 아니었는데... ㅋㅋ 그냥 미국 공연 때문에 잠시 뺀 게 아닐까 싶어요. 설마 한 달을 다 채우진 않고 중간에 얼른 돌아왔다는 식으로 몇 주 안에 컴백시키지 않을까요. 한 달씩이나 빠져 있기엔 남은 방영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닉무/ 아뇨 사실 전 준혁 캐릭터 좋아합니다. 특히 처음 노씨 집안에 들어와서 가짜 아들 행세하며 고민하던 부분은 정말 좋았어요. 아직도 이 시트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한밤중에 푸른 빛 받으며 형의 방으로 usb 찾으러 들어가던 준혁이의 모습이거든요. 다만 러브라인에선 민혁이 쪽이 더 매력적일 뿐이죠.


      문제는 중반 이후로 캐릭터에 생명력이 떨어져 버렸던 건데, 덕택에 요즘은 민혁에게 주인공 자리를 빼앗겨 버린 듯한 모양새지만 그게 배우 탓은 절대 아니라고 보구요. 한동안 작가들이 이 캐릭터를 코믹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 하고 헤맸던 것 같아요. '여진구멍' 같은 초딩 말장난에 웃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요즘들어 다시 좋아지고 있고 하니 너무 상심마시고 좀 더 지켜봐주세요. ^^; 

    • 진아가 7살 민혁이랑 있을 때 빼고는 둘의 에피소드에서 그냥 민혁이 리액션 대상으로 소비되는 거 같아요. 준혁이랑 있으면 심심해져버리고 그냥 남녀간의 캐미가 없달까. 초딩 연애하는 거 보는 기분이고 민혁이랑은 캐미는 좋은데 답답해져 버리고. 민혁이가 커밍아웃하면 달라질까요. 아무튼 양쪽 러브라인이 문제가 있어보여요
    • 제 취향에는 한동안 되게 재밌다가 얼마전부터 오글거려서 못 보겠는 부분이 많네요.... 결정적으로 진아를 둘러싼 형제의 삼각관계가 극의 완성도하고는 상관없이 그냥 제가 못 보겠어요...그래도 전 여비서는 재밌네요

    • 김상/ 맞아요. 형제 삼각관계의 꼭짓점 역할로 소모되면서 나진아가 초반에 기껏 쌓아 놓았던 캐릭터가 사라지고 매력도 떨어져버렸죠. 사실 러브라인 본격 발동되면 캐릭터들의 매력 떨어져버리는 게 하이킥 시리즈부터 시작된 김병욱 시트콤의 전통-_-이기도 하구요. 이번엔 좀 다르길 기대했지만 여지 없이...;




      검정/ 제가 요즘 민혁군에 꽂혀서 그 쪽 에피소드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전히 러브라인과 상관 없이 그냥 웃기는 에피소드들이 훨씬 재밌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이 불타오를(?) 후반 들어가기 전에 더 많이 웃겨주길 바랐던 건데... 뭐 어쩔 수 없죠 이젠. orz


    • 다른 이야긴데. 극 초반에 왜 감자별이 등장했을까? 이게 복선인가? 맥거핀 같은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어요. 계급의 문제를 이렇게 첨예하게 그리는 감독이 지구 종말 폭탄을 하늘에 계속 띄워두고 그냥 입 싹 닦을 거 같지 않은거예요. 계급 문제를 해결 못하고 주인공을 교통사고로 보낼 수 있는 감독의 세계관이 바뀔 거 같지 않아서. 이런 생각을 해봤답니다. 자기는 바꿀 수 없으니 세상이 바뀌는 수 밖에요. 지구 종말을 앞에두고 계급 논란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그냥 지 좋은데로 만나서 사랑하다 가지(?) 않겠어요. 감독이 말한 예정된 해피엔딩이란게 결국 ....
      • 김병욱 시트콤에서 초반에 센 설정 하나 넣어뒀다가 유야무야된 일이 몇 번 있긴 한데... 그래도 당연히 뭔가 써먹긴 하겠죠.


        게다가 지붕뚫고 하이킥 시절에 '어차피 신세경과 최다니엘은 불가능하니 함께 죽어 버리는 게 해피엔드'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던 걸 기억해보면 말씀대로 될 확률도 커 보입니다. 다 죽어 버리고 마지막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분위기로 감자별에서 모두 행복하게 산다든가... -_-;;

    • 생각해보니 수영의 결혼은 장기하의 스케줄 떄문에 좀 더 여유있게 풀어나갈 진도를 한순간에 다 빼버리고 장기하를 미국행으로 처리하느라 급작스러웠던게 아닐까 싶네요.

      • 아. 정말 그렇겠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갑작스런 급 전개와 대화합이 이해가 됩니다. -_-;;

    • 지난 편이지만 여진구와 하연수가 부른 'Love is an open door' 좋네요..


       



       


       



       

      • 역시 노래란 기본적으로 음색빨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봤던 장면들이에요.


        둘 다 그냥 배우인만큼 노래를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은 아닌 것 같은데 목소리가 좋으니 그냥 듣기 좋더라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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