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누군가(남녀 불문)를 좋아하면
그네가 좋아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 책, 영화 기타 등등.
싫어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근데 최근엔 좀 이상했어요.
제가요.
정확히 말하면 이상한 자존심 내지는 호기로움 같은 거였어요.
뭐냐면 애정이 있던 상대가 좋아한 책, 음악, 음식 등은 일부러 거들떠 보지도 않으려 했으니까요.
책도 피했고 음악도 무관심하게 넘겼으며 음식도 심드렁해 했죠.
그네와 연락을 하고 있는 동안은요.
그런데 지금 연락도 안 하고 실질적인 인간관계가 끊어진 이 때에 전 그네가 좋아한 것들에 관심이 갑니다.
무관심을 끊은 결과랄까요.
말이 이상하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음악부터 그가 좋아한다는 음악가의 곡을 듣는데 매우 좋네요.
왜 진작 찾아듣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어요.
물론 그네와 인간관계가 유지되고 있었을 때도 그가 좋아한 것들을 아주 외면하고 지내진 못 했어요.
알게 모르게 영향 받았죠.
지금은 뭐랄까.
굳이 누구 때문에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게 아닌 게 좋달까.(뭔 말이냐.--;;)
여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