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추억-노예12년 스포 있어요^^;
오늘 조조로 노예12년 보고왔네요
작품상 이런거 떠나서 셰임을 인상갚게 봐서인지 스티브 맥퀸작품이다!하면서 봤습니다.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조금 지루할지는 모르나 후련한 느낌이 든다...약간 교육영화느낌도 들고 물론 잘 만들었어요
제가 맥퀸영화라고 해야 셰임과 노예12년이 전부지만 뭐라고 할까...
영화속 등장인물이 영화속 시간을 쓰는게 아니라 영화 밖인 나와 동일한 시간을 쓰는 느낌이 들때가 가끔 있어요
그게 참 좋아요
암튼 보고 나오면서 내 인생의 흑인의 추억을 떠올려 봤습니다.
어린시절이나 지금이나 외국인 나오는 광고는 죄다 백인이고 다 미국인인갑다 하고 살았던 어린시절엔
흑인이 거의 존재 하지 않아요
그러다 초등시절 학교 문고본에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고 아아 흑인이라는 인물이 각인 된거 같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영화에서 보긴 했는데 그닥 제 관심사에 없던 인종이었거든요
그냥 미국인하면 백인의 금발이 떠올랐고요
지금도 가끔 우리나라에서 만든 광고를 볼때의 불편함은 흑인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거죠
스아실;; 그냥 백인만 나온다는게 답
암튼 저는 제가 백인도 아니고 사는곳이 해외가 아니다보니 그들의 생활이나 특히 노예의 역사를 가진
민족의 한에 대해선 잘 몰라요
그래도 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가끔합니다.
(제겐 조센징!하면서 칼 휘두르는 일본군이 더 다가오기도 하고요;;이것역시 학습의 효과)
다시 노예12년으로 돌아가면 뭐 유명배우 나온건 다들 잘 알고
전 스티브맥퀸이 백인인 줄 알았어요 이런 무식;; 그냥 알렉산더 맥퀸의 팬이라서 그랬나;;
이번에 상 받앗을때 보니 어머나나나나...아아 내가 그냥 또 이름만 보고 편견으로 판단햇나 햇는데
의외로 젊어서 또 놀라고..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연기 폭-_-발 한 사라폴슨도 봐서 좋았고
호프할아버지인 가렛 딜다헌트도 반가웟는데(나 당신 등장하자마자 배신때릴 줄 알앗다네...그래서 솔로몬이 당신에게 갈때
혼자 흥분;; )그리고 초반에 등장하는 폴 지아마티
거기다!! 폴다노...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역시 이양반은 맞아야 제맛인지;;
왜이리 얄미워 죽겟고 데어윌비 블러드에서도 마지막에 무진장 맞잖아요 그때 생각나더라구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건 헬프였어요
제겐 헬프가 더 진햇는데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더 강햇나봐요
저도 여름숲님처럼 차라리 재판과정을 담았으면 더 좋겟다 싶은데 영화 끝부분에 설명글보니
재판은 답이 없네요 그냥 다 증거도 부족하고 그때 흑인의 입장상 이걸 승소할 가능성도 없으니
그걸 영화로 만든다면 희망이 없는 영화가 될거라도 판단한것인지
그래도 솔로몬은 좋은 빵발이오빠 만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희망이 있잖아요
저는 어린시절에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와(문고판 다이제스트였음에도 두껍게 세 권으로 나왔던) 에이브 시리즈 중에 자유지하철도를 다룬 두 권을 통해서 처음 접했지요.
다만 이런 미국 흑인들의 정통적인 고난과 역경물이 지금에 와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싶기는 했어요. 유태계 영화인들이 나찌 영화 만들면 아 또야? 싶은 것처럼.
한국인들에 흑인에(아프로아메리칸이든 아프리칸이든) 무지하고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이태원 모 치킨집의 흑형치킨 해프닝만 해도 그렇고. '흑형'이라는 표현 자체도 인터넷에서 유머러스하게 쓰는 표현이고 차별 의도는 없는 단어이긴 하지만 인종적 편견을 드러낸다는 점에서는 별로 긍정적이지 못하지요.
상당히 긍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흑형'이라는 표현이 인종적 편견을 드러내서 문제라면 애당초 '흑인'이라는 표현 자체가 문제죠. 그런데 '흑인' 혹은 'black' 이란 표현은 제가 알기론 공식 문서나 학술적으로도 사용되는 용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흑형치킨'의 경우는 흑인+치킨이라는 조합 때문에 한차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던거지, '흑형'이란 표현 자체가 차별적이라는 의견엔 동의하기 힘들군요.
제가 언급한 흑형치킨 같은 해프닝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거에요. 그거 네이밍한 식당 주인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걸요. 그만큼의 문화적 이해가 있다면 애초에 그런 행동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전 그 표현이 차별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인종적 편견이라고 했죠. 한국인은 게임 잘 하고 수학 잘 하더라 같은. 근데 전 수학도 못하고 게임도 못하죠. 그럼 외국애가 넌 왜 한국인인데 게임도 못하니? 라고 할 경우 이것은 인종적 편견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차별이라고 볼 수는 없는 정도겠죠. 그렇다면 부정적인 것도 아닌데 인종적 편견이 왜 문제냐고 하신다면, 뭐 그래요. 거기까지가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이야기의 평행선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