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커뮤니케이터란 사람들 의외로 흔한가 보네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지라 자주 제가 강아지를 분양받은 브리더 카페에 가는데

그 브리더에게 분양 받은 사람 중에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면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게 교감을 의뢰한 사람이 있더군요. 순간 충공깽;;;

물론 그 교감을 의뢰하고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강아지는 못 찾았더군요. 이 정도면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란 사람들을 다 사기죄로 고소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밑에는 그 '교감'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XX자 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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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감내용 
ㅅ  안녕? 거기 있니? 라고 물어보니 "누구세요? 목이 너무 말라요 물좀 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일단 살아있다는것에 안도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것 보니
이녀석 꽤나 넉살이 좋은 아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니?  주변에 보이는것이 있으면 말해줘.
ㅅ의 코끝으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풀냄새도 나는것 같구요. 
꼭 한강고수부지 이런곳처럼 옆쪽으론 물이 흐르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ㅅ 말로는 낮에는 좀 많이 돌아다니고 밤이 되면 이곳으로 온다고 해요
그곳이 잠을 청하기 좋다고 합니다.
ㅅ에게 밖은 너무 위험한데 어서 집으로 가야지 라고 말했습니다. ㅅ은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고 해요.
보여주신 사진보다 확실히 많이 수척해진 느낌이 들고 사람을 마냥 따라가거나 하진 않고 그사이 경계하는 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뭘 먹었는지 배가 막 고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그저 수분이 부족해 약간의 탈수 현상이 느껴졌어요.
ㅅ이 좋아하는 사람이 혹시 아빠인지요? 
아빠가 ㅅ 이를 부르면서 찾으러 오기를 기대하는 영상이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ㅅ, 네가 지금 있는곳이 풀냄새도 나고 옆쪽에 물도 흐르는것 같은데 그곳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말고 있어줄래?
아빠에게 ㅅ 이 거기 있다고 말해줄께. 라고 했구요. ㅅ도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오른쪽 앞다리가 조금 저린 느낌이 듭니다. 너무 많이 걸어서 인지 저리고 통증이 있어요.
골절이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구요.
 
또, 함께 나갔다는 아이는 옆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아이는 거의 나오자마자 각자 갈길을 간것 같아요.
 
애견테마파크가 훈련소의 형태라기 보단 약간 가정주택에 마당이 있는 듯한 형태인가요?
그쪽에서 나와 왼쪽을 향해 나아가는 ㅅ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xxx 왼쪽으로 가다보면 갈림길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완전히 말라서 모래처럼 부서지는 ㅅ이 것이라고 짐작되는 응아가 있습니다.)
수색하듯이 코를 킁킁대며 그리고 이내 막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봇대가 세워진 앞에 있는 슈퍼? 구멍가게? 도 지나서..(주변 수퍼는 xx공원 입구 삼거리에 있는 공원 mart 편의점 밖에 없습니다. 전단지 돌리면서 이곳에서 웅이를 봤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ㅅ 과의 교감입니다.
x은 피곤한지 대화에 더이상 대답이 없었어요. 
생각보다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닌듯 하여 다행입니다만, 얼른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아이가 잘생기기도 했고 풍채도 좋아 목격자분들이 많이 계실꺼예요.
목격자분들 계신지 위주로 찾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러고 돈받는건가요?


      점쟁이들도 먹고 사는데요 뭐.


      일단 교회부터.

    • 제가 이 분야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이란 건 실제로든 화면상으로든 얼굴이라도 마주대하거나 목소리라도 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건 거의 심령술에 가까워보여요;;
    • 진짜 이딴걸 믿는 사람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면 이런거에 의존할까 싶기도 해서 결국은 이 사기꾼들을 죄다 잡아 쳐넣고 싶다는 결론으로

    • 자기가 얼마나 거짓말을 잘, 실감나게 하는지 뽐내는듯한 이런 사기꾼들 정말 싫어요.
    • 맙소사! 어처구니가 없네요...;;;

    • 타로점이랑 비슷하게 보이네요. 눈치껏 이야기 꾸며내는 능력이 중요한 직업(?)인 듯.
    • 소름끼치는 사기네요. 저도 애완동물 키워서 압니다. 키우던 동물이 사라졌을 때의 절박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는데, 그걸 이용해서 저런 장사를 하다니. 역겨운 직업입니다.  만약 아이가 사라진 부모에게 저따위로 사기친다고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비열한 짓인지 알 수 있죠. 한 집안에서 애지중지 키워진 동물은 사실상 그 집안의 막내 아들/딸과 같거든요. 

    • 이런거 볼 때마다 어ㄹ굴에 처ㄹ판만 깔면 의외로 먹고살기는 쉽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성재씨가 나 혼자 산다에서 저런 사람을 불러서 자기 애견을 부탁하고 개랑 대화 하는게 나왔죠. 그런데 그 여자가 너무 진지하게 개랑 대화를 해서 웃음도 안 나오더군요.


      못 보신 분들은 한번 찾아서 보시길.
    • 그래도 원글의 예는 살아있는 개랑 원격 접속을 했군요. 죽은 개랑 통한다는 커뮤니케이터도 있는데 아직 좀 더 수양을 쌓아야 할 듯.

    • 영맨거네요. 드라마 멘탈리스트가 생각나네요. 제인이 아동 실종 사건에 불려가보니 피해자 엄마가 예전에 자신이 영매 활동할때 돈 좀 뜯었던 여자... 물론 지금은 다른 영매가 그녀를 돕고? 있지만 그녀 입장엔 너무 급하니 제인을 콜한거죠. 자신은 더이상 영매 아니라며 사건을 거부하다가 그녀의 절박함을 이용해 먹으려는 영매를 보고 열받아서 한방 먹이는 에피소드요. 극중에서 그녀 앞에서 아들이 보인다며 연기하는 영매를 보고 너 지금 선 넘었다며 으르렁 거리던 제인이 생각납니다..;;
      • 아, 저도 동물 무당 얘기를 읽고나서 딱 떠오른 게 멘탈리스트의 저 에피였어요... 

    • 개가 실종되었거나 세상을 떠났을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의뢰하는 분들은 뭐 이해하긴하는데 그렇게 마음 약해진 사람들 이용해서 사기치고 주인들 죄책감들게하고.. 개 잃어버리버린분들 저분들 말만듣고 전국 여기저기 다니는분들이 적진 않나봐요. 

    • 심지어 펫 관련 커뮤니티에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지망생"이 연급이란 명목하에 의뢰인(?)을 봐주기도 합니다. 기도 안 차죠. 이게 사실이라고 철떡같이 믿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 저거 진짜 웃기는게 동물농장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라는 직업(무당?)이 소개 되기 전에는 한국에서 저런 직업이 없었다는거죠. 아니 무당도 아니고 없던 능력이 티비를 보고나서 너도 나도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고 자청하면서 나오던데 웃기더군요.하는 말도 가관인게 어렸을 때 부터 그런 능력이 있었다나..ㅋㅋ 누구 보면 처음부터 애니멀과 소통능력으로 평생 살아온것마냥 구라를 치더군요.


      티비보고 착각해서 그런거라도 웃긴거고, 이때다 싶어서 사기치는것도 골때리는것도 어느 상황을 보나 정상은 아니죠.


      진짜 리얼로 고양이 개 찾아주는 사람들은 실제로 뛰어다니면서 찾아 다니던데 이 인간들은 편하게 메신져로 주고 받고 돈 챙기더군요.

    • 전에 듀게에도 한분 계셨죠...아 골이야. 닥터 두리틀이 뭐 이렇게 많은지

      • 저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그 땐 오해하신 것 같았는데. 제가 보충 설명없이 글만 내렸던걸로 기억해요. 제가 고양이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저희 동네 고양이 할머니로(길냥이에게 밥 주시는 할머니를 이르는 말)부터 들은 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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