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었으니 명품을 구매하세요.
광고메일이 날아왔는데 메일 제목이 저거예요.
-휘오나 고객님 봄이 되었으니 명품을 구매하세요.
이게 무슨 말일까. 봄이 됐는데 내가 왜 명품을 마련해야 하는 걸까.
봄이 되었으니 트렌치 코트를 마련하자던가
봄이 되었으니 꽃무늬 치마 한벌 구비하자라던가
이런 말이면 그러려니 하겠어요.
다짜고짜 봄이 되었으니 명품을 구매하라니. 봄과 명품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길래.
그랬더니 옆에서 봄이 아니라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심지어
금요일이니 명품을 마련하세요라는 메일이 올거라네요.
어거지 중 어거지인데 직관적이네요 봄이니까 사라
고추장은 순창이 명품이니 순창 찹쌀 고추장 하나 구입하세요. 명품에 품목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이름난 좋은 제품이면 되는 거죠.
봄도 됐는데 이 정도 명품하나정돈 구입해 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