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산


군산이 사실 좀 칙칙한 분위기의 동네였는데 요즘은 시쳇말로 전북의 핫플레이스가 됐더군요.

구시가지와 내항쪽에 남아 있던 일제 시대 건물들을 그대로 잘 살려내 관광자원으로 알차게 활용하는 중.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건 제대로 보존해서라기보단

그동안 개발의 혜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다시 말하자면 낙후된 것과 동급.

군산에서 유명한 곳이 거의 그래요. 경암동의 기찻길이나 신흥동의 적산가옥들이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곳이 흔한 아파트 단지로 개발시키기엔 그다지 매력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사진기를 든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지자

군산시에서도 적극적으로 근대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주말 군산에 갔더니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로 붐비더군요.

이성당, 복성루 같은 곳은 빵 하나 짬뽕 한 그릇 먹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치고,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라는 동국사나 

히로쓰 가옥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요.

젊은 관광객들이 몰리다보니 큰 게스트하우스도 생겼는데 근대 일본식 건물로

꽤 그럴싸하게 지어놔 지나며 보기만 해도 괜찮데요.





    • 작년에 다녀왔는데 좋더라구요. 정말 관광지로 잘 꾸민 것 같았어요. 근대박믈관도 좋았고 초원사진관 다시 꾸며놓은 것도 좋더라구요. 다들 친절하시고.


      민박집은 고우당! 말씀이시죠? 거기서 묵었는데 거기도 좋았어요. ^^

    • 오 군산!! 한번 가봐야겠네요 :)

    • 저도 작년에 일 때문에 방문했다가 그만 반해서, 짧은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모든 게 멈춰있는 듯한 풍경이 쓸쓸하고도 편안했어요. 제가 갔을 땐 사람조차 거의 없었고요. 


      늘 찾아 헤매던 정서를 제대로 만난 기분이었죠. 


      고우당에 사람이 많아서 묵지 못했는데, 대신 묵었던 관광 호텔에 까지 우수로 넘치더군요,,! 


      이사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생계만 아니라면 당장 그랬을 거에요. 신흥동 일대와 비응항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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