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 자주 빌려보세요?
학교 다닐때는 당연히 학교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고..
졸업하고서 취업하기전까지는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도서관을 이용했었습니다.
취업을 하고 회사근처로 이사를 했는데.. 시립도서관이 차로 30분 거리..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잡아야 하는 거리입니다. 게다가 주차장이 작아서 주말 백화점 처럼 줄서서 주차를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딱 한번 가고 안갔습니다.
그런데, 도서정가제 관련해서 글을 찾아보다 보니 '책값 비싸다 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봐라. 도서관 자주 이용하는게 출판업계에도 도움이 된다' 라는 글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게 이해가 안갑니다. 소비자가 문화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무료로 빌려 보는데 그게 생산자에게 도움이 된다니..?
도서관 이용률이 올라간다 -> 도서관 도서구입 예산이 늘어나고 도서관이 늘어난다 -> 도서관에서 의무적으로 사는 책들이 늘어난다 -> 기본 판매량이 늘어나니까 출판사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라는 이야기일까요?
찾아보니 2012년 통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900개가 조금 안되는군요. 도서관 1개소당 인구는 6만1천명 수준으로, 미국, 일본의 2배이고, 영국, 독일은 6배정도 차이 납니다. 공공도서관의 기준이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어린이도서관 포함이라고 하는데, 시립도서관 분관 같은 곳도 카운트 한거면 굉장히 적은 것 같은데..
어느 분은 여러 도서관 회원 가입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 나오면 구입신청을 여러 도서관에 다 하고 또 자기는 자기대로 책을 산다고 하시던데, 이것도 이상하긴 합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빌려보지 않을 사람이 책을 신청하면 빌려볼 사람이 신청하는 책 구매가 짤리는것 아닌가...
미국인가 일본인가 아무튼 선진국의 경우 도서관이 일정권수를 구매해주기 때문에 적은 부수만 팔리는 출판물일 경우 이익이라고 합니다. 즉 다양성을 담보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가 도서관이죠. 그런데 이런 논리가 우리나라에 안통한다고 합니다.
님이 쓴 통계대로 공공도서관이 형편 없어요. (근데 대학같은 학교 도서관도 포함하면 어쩐지 모르겠네요) 거기다가 나랏님이 책을 산다니까 싸게 해달라는 마인드라서 제값에도 못넘기고 따라서 남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원칙적으로는 제값주고 사주는게 맞는데 말이죠.
미국같은 경우 하버드대 도서관 한해 장서 구입비가 수백억원이라고 합니다. 이건 한국 공공도서관 전체보다 높다는거라네요. 이런데서 국력과 지력이 차이가 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꼭 자기만 보는게 아니라 타인도 볼 수 있는거니까 큰 문제는 없을테고 개인당 주문권수도 제한되있으니 큰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선진국은 어떤 가격으로 도서를 사는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대학도서관의 경우 최저가 입찰로 대행사를 통해 구매하는데....도서관이 많아진다고 출판사 이익이 크게 늘것 같지는 않아요. 물론...특정분야 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에게는 없는것보단 낫겠지만.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봅니다. 공공 도서관 집앞 200미터. 각 도서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하루 이틀이면 다른 도서관 책도 빌려 볼 수 있고요
도서관 수가 정말정말 적죠. 나라 경제가 발전하면 복지 차원에서 늘려줄까 했는데 강바닥에 처박을 돈은 있어도 도서관 건물 지을 돈은 없어 보이네요.
제가 사는 곳은 도서관이 정말 좋아요.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한 곳과 퇴근하는 길 동선에 있는 도서관 한 곳을 주로 이용해요.
빌려볼 책도 많거니와 앉아서 책 읽을 공간도 충분합니다. 평일엔 밤 늦게까지 하기 때문에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대출하기도 좋아요.
저도 사람들이 점점 더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많이 이용해야 책 더 사라, 더 크게 지어라, 시설 더 개선하라는 요구도 생길 거고 그래야 이쪽에 대한 투자가 더 늘겠지라고 생각해요.
예...쥐박이 때 이미 공공도서관 민영화 계획이 발표되었죠.
지금도 아마 뒤에서 준비 중일겁니다.
촘스키가 말했죠
'우익들은 도서관을 싫어한다'고요.
작년에 집 2km 내에 구립도서관이 생겼어요. 종종 책 빌려보고, 주말에 가끔은 한두시간씩 도서관에서 책 들춰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삶이 풍요로워 지는 느낌이 들구요. 세금 내는게 보람되다는 생각도 들곤 해요.
졸업한 대학 도서관도 연회비 내고 신청하면 이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학교가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어서 실제로 이용해 본적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