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SF, 추리) 추천 해주세요.
장르소설을 좀 읽고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들은
르귄 '바람의 열두 방향,' 테드창 '소프트웨어 객체의 주기,' 코니 윌리스 '개는 말할것도 없고,' 맥마스터 '마일즈의 전쟁' ('보르'는 좀 별로더군요)
정유미 소설들, 미야베 미유키 소설들, 밀레니엄 삼부작
감사합니다.
요네자와 호노부 '빙과', 이영도 '오버더호라이즌' 같은 건 안 좋아하실 듯.
보르코시건 시리즈를 '마일즈의 유혹'까지 읽었는데 작가가 주인공을 싫어하는 게 아닌가 싶을만큼 여자랑 인연이 없어서 눈물나더군요.
네, 이영도는 제 타입은 아닌거 같아요.
'노인의 전쟁'시리즈는 어떠실까요?
하이스미스는 읽으셨으려나요?
가지고 있는 두 권중 하나가 특히 재미났었던 기억인데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일겁니다.
-또 하나는 동물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혹은 커트 보네것(장르소설이라 할 수 있을지는)은 어떨까요?
제 5도살장, 갈라파고스, 고양이 요람 - 이 세 권은 술술 읽힐겁니다.
하이스미스 추천 감사합니다.
보네것 좋아합니다. 세 권 다 읽었네요. ^^
오~ 이미 읽으시고 좋아하셨다니 왠지 동무를 얻은 기분. :-)
저도 반갑습니다! 저는 '갈라파고스'를 가장 재밌게 읽었어요. 5도살장은 좋긴한데 너무 교과서적이랄까.
리플리 시리즈는 번역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댄 시먼스의 '일리움'과 '올림포스'. 읽기 시작하면 몇 주는 끄떡없을 겁니다.
[일리움]에 환호하다 [올림포스]에 실망했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게다가 두 책이 연작인데 번역자가 다르고 인물 어투 같은 것이 제대로 통일돼 있지 않아서) 저는 같은 작가의 [히페리온]과 [히페리온의 몰락] 연작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재밌기는 할텐데, 부피가... 일단 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만 말씀하셔서, 혹시나 하고. 코니 윌리스의 [둠즈데이 북]은 읽으셨나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2014년 상반기에 코니 윌리스의 [Bellwether]가 번역 출간된다고 하더군요.)
이 게시판에서는 특히 늘 추천하게 되는 곽재식 님의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와 [모살기]. 게시판 회원이셔서가 아니라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만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를 SF 단편집이라고 내밀기는 좀 그렇군요. [모살기]는 예전에 한 분께서 말씀하셨듯 고구려판 [붉은 수확],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가만, 그러고 보니 [붉은 수확]을 쓴 대실 해밋을 추천해도 좋겠네요. 저작권 기간이 만료된 이후 해밋의 장편 다섯 권과 단편집 하나가 출간돼 있습니다. 전부 좋아요. 장편 중에서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붉은 수확], [몰타의 매], [유리 열쇠]를, 유머가 더 필요하시다면 [그림자 없는 사나이]를, 환상-괴기-모험 소설도 좋아하신다면 [데인 가의 저주]를.
혹은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는 어떠실지요. 한두 명의 탐정이 아니라 팀으로 일하는 경찰들의 활약상을 그리는 시리즈입니다. 현재 [경찰 혐오자](황금가지), [아이스](시공사), [살의의 쐐기], [킹의 몸값], [조각 맞추기], [노상강도](피니스 아프리카에)가 출간돼 있는데, 특히 [살의의 쐐기]가 아주 강력합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메리 도리아 러셀의 [스패로]. 외계 생명의 흔적을 발견한 예수회에서 탐사대를 보내는 내용입니다만, 종교 SF라느니 미지와의 조우 SF라느니 하는 등등의 이야기는 다 잊으시고 그냥 한 번 읽어보세요. (물론 그 방면으로도 대단히 훌륭합니다만) 정말 끝내주는 캐릭터 소설입니다. 탐사대원 전부가 너무나 생생하게 살아서 웃고 떠들고 절망하고 고통받는데, 다 읽을 때까지 몇 번을 포복절도하고 눈물 흘렸는지 몰라요.
oldies: 우와,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개는 말할것도 없고'는 낄낄대며 너무 신나게 읽었는데 '둠스데이북'은 좀 무거울거 같아서 안읽었는데, 재미있을까요?
'붉은 수확' 재밌게 읽었습니다. '몰타'는 영화를 넘 많이 봤고, 남은 세권중에 하나정도 시도해보죠.
87분서는 '경찰 혐오자'만 봤습니다. 첫작이던가요, 괜찮았지만 좀 약했는데, '살의의 쐐기'가 강렬하시다니, 그럼...
'스패로'는 첨 들어보는데, 끌리는군요.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아, [둠즈데이 북]은, 네, 실은 무거워요. [개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코미디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비극이에요. 마지막 100페이지 정도는 읽는 내내 울었어요.
[경찰 혐오자]는 원래 좀 약해요. 그간 87분서 낸 출판사들이 자꾸 첫 작품이라고 그것부터 시작해서 다 망한 것 같아요. [살의의 쐐기]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시리즈 여섯 권 읽고 보니까 이 시리즈는 개별 사건의 해결보다도 10시즌쯤 이어지는 시트콤을 볼 때처럼 캐릭터에 대한 애정, 다양한 공간, 그리고 작가 특유의 글 버릇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이 훨씬 큰 작품이더라고요. 물론 87분서 형사들이 범죄 수사를 대충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네, 여럿 써놓고 보니까 [스패로]를 가장 밀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분량이 방대하니까 가볍게 워밍업이 필요하시다면 [살의의 쐐기]를!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낄낄대며 너무 신 나게 읽으셨다고 하셔서 첨언하자면 [개는 말할 것도 없고]에 영향을 준 (헌사 부분에서 코니 윌리스가 직접 언급하고 있죠) 제롬 K. 제롬의 [보트 위의 세 남자]도 출간돼 있으니 확인해보시는 것도. 하지만 저는 [보트 위의 세 남자]는 너무 진척 없이 개그만 쳐서 좀 지치더라고요. (아, 그러고 보니 이건 SF나 추리가 아니라서 굳이 언급하지 않으신 것일 수도 있겠군요...)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니까 부졸드 아닌가요.. ㅋ
작년부터 보르시리즈가 1권부터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마일즈 보르코시건의 부모인 아랄 보르코시건과 코델리아 네이스미스 이야기부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