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어플 체험기
* 등록하는 사람들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성사된 적이 없으니까(OTL).
* 자기 프로필을 쓰면서 성격이라던가 취미...뭐 이런것들을 올리죠.
여러종류의 어플을 돌리고 그만큼 많은 상대방들을 봅니다.
일부어플은 다른 동성(동성을 연결시켜주는건 아니지만)의 프로필도 볼수 있죠.
여기에 어떤 공통점 비슷한게 보이더군요(남녀 모두 말입니다).
일단 성격은 대부분 긍정적, 낙천적이라고 써있습니다.
취미는 드라이브, 여행, 영화감상, 맛집탐방...넷 중 둘이상은 꼭 들어가고 여기에 한 두 가지가 더해집니다.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사람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좋아하는건 월급날. 쉬는날.
1시간 안팎의 근거리를 선호하고요.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메피스토가 소개팅 어플에서 성사되지 않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일단 성격은 염세적 회의적 부정적이며
취미는 집안에 짱박혀서 책을 읽던가 자는게 최고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월급날이고 쉬는날이고 국제 노랭이 성향이 짙고
자차가 없으니 거리가 조금만 멀어도 교통에 애로가 꽃피우는 메피스토거든요.
이런걸 자랑이랍시고 솔직하게 써놨으니 성사가 될 리 가 OTL...
* 역시 소개팅은 지인 다리건너가 최고입니다. 하지만 어플을 지우지 못하는 못난 인간.
앱 이름좀... 굽신
걍 어플스토어에서 소개팅으로 검색하면 이거저거 떠용.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
그러나 마땅히 이성을 만날 기회는 많이 없죠 다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소개팅 어플은 사실 영미권의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와 비슷한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경제학 교수가 연구한게 있더라구요.
1.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프로필을 과장해서 올린다. 프로필을 과장하는것은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 이는 즉, 정직하게 적었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이것이 과장되었다고 믿을 가능성이 높음.
2.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아직 넓게 퍼져있다. 이는 패배자들. 즉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나 이용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 그러나 빠른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
3. 이용자가 젊은 나이일수록 남초현상이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여초현상이 뚜렷함.
4. 회원수가 많은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
5. 사람들은 프로필에 써놓은 것에 대한 정보만큼이나, 쓰여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 멋대로 상상하는 경향이 있음.
뭐 이정도인데 소개팅어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