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쓰기 한 마디.
아래 영작을 도와 달라는 글을 봤습니다. 간단 명료한 사무적인 내용이더군요.
(저격 같은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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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번호는 111 이다.
반송요청은 2014년 2월 14일 하였고 그쪽에 도착한걸로 나온다.
Tranking 번호는 333 이다. 확인 부탁한다.
반송확인이 되면 언제 환불이 되는가?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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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 분이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아주 명료하게 잘 하셨습니다. 흠 잡을 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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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whom it may concern,
I have returned (물품이름, order number 111) as of 14th February through shipping agency,
and the agency confirmed that the product has been returned to you.
Tracking code is 333 (DHL인지 FEDEX인지도 같이 적어주심 좋을 것 같네요!), kindly check if you have received the item.
Can you also let me know when would be the approximate date of refund?
Thanks in adv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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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인들이 이런 사무적인 영어를 쓸 때 우리말로 영어 쓰는 습관이 그대로 나와서 참으로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쓰죠.
나쁜 거 아닙니다. 원어민들은 가끔 지나치게 간단하고 한국인 입장에서는 퉁명스럽게 보일 때 조차 있으니까요.
그렇게 한참을 지낸 제가 똑같은 편지를 쓴다면 이렇게 씁니다.
Hello,
I have an inquiry on the order# XXX. Its return request has been sent at XX/XX/XX, and I just checked that it has arrived at your facility (tracking# XXX).
Please confirm its arrival and let me know when you'd make a refund.
Thank you for your help!
누가 맞다 틀리다 이런거 아니구요, 아마도 제가 쓴 게 저 이메일을 받는 쪽에선 더 익숙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마도 받게 되실 답장에서도 제가 쓴 것과 비슷한 말투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간혹 아주 친절하게 Dear, sincerely 이런 말 써 가면서 답변 주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이 썼겠거니 하겠지요
어차피 제가 쓴 것도 원어민이 아니겠거니 할겁니다.
예전에 여기서 Hello대신에 쓸 인사말 다른거 없냐고 매우 격식있는 자리라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결국 greeting으로 합의(?)를 본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나네요. 헬로는 연설에서도 쓰고 할렘에서도 쓰고 조용필도 쓰는데...
Dear 누구누구 라고 쓰면 됩니다. 그리고 greetings 가 딱히 격식있는 표현은 아닙니다.
그니깐요.
안녕하세요. 예의바른 영작의 주인공 소바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시판 눈팅하다가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리길래, 저라도 도움이 되어 드릴까 해서 달아 보았는데 (...) 뭔가 민망하네요ㅋㅋ
저는 우선 네이티브가 아니고 / 업무의 8할을 영어로 진행하다보니(...그것도 90%의 확률로 '을'의 포지션에서orz) 저도 모르게 저런 (극) 서면어가 자리를 잡아버렸나 봅니다. 팔락펄럭님이 달아주신 글을 보니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네요! (의식 못하고 있었ㄷㄷ)
민망하게 해 드릴 의도는 없었는데 죄송합니다. 글에서도 누가 맞다/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쓰긴 했는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건 좋은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