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미용실을 찾아 떠나는 모험

내 맘에 꼭 드는 100% 미용실... 아니 헤어 디자이너 를 찾는 모험은

참 험난한 여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계 특성상 한 자리에 진득하게 오래있는 디자이너도 잘 없구요.

물론 본인이 오너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사실 3년 전쯤 너무 마음에 들게 커트하는 분을 만났어요.

제가 머리에 뭘 하고싶다고~ 하고싶다고~ 해도

오늘은 머리결이 좋지 않아서 커트만 추천~! 이러고

사샤샥 커트를 해주는데 담날 직장에서 머리에 뭘 한거냐면 사람들의

질문공세를 받는 등... 제 맘에도 쏙 드는 커트의 대가였어요.

사실 커트가 제일 중요하쟎아요?

머리를  잘 관리하거나 맘에 드는 스타일을 내려면 말이죠.

 

그리고 이 분이 독립해서 조금 먼 곳에 크게 미용실을 냈을 때만 해도,

이전의 12000원이라는 능력대비 초저렴한 비용에서 30000원으로 올린 수가로 정해졌을 때도

저는 괜찮았어요. 어차피 머리를 그리 자주 하는 것도 아니니 일년에 두 세 번 정도는

사치하는 기분으로~~~ 라며.

 

근데 너무 미용실을 크게 내고, 영업 마인드가 없는 분이라서였는지

적자에 시달렸는지 2년만에 폐업하고 말았어요.

개인적으로 폰 번호도 있었는데 번호도 다 바꿔버렸더군요.

 

그 이후에 일년 가까이 머리를 그 분이 해 준 스타일로 그냥 기르면서 유지만 하고 있다가

엊그제 도무지 안 되겠어서

검색에 검색을 통해, 한 번은 부딪쳐야 할 일...

근처 미용실에 추천받은 분께 예약하고 머리를 잘랐어요.

 

결과는.... 맘에 들었어요. 물론 많이 변화를 주거나 엄청난 시도를 하지 않기도 했지만

차분하니 세심하게 머리를 다듬어 주시는 게 좋더라구요.

 

처음 가보는 체인이라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갔는데

음... 비싸긴 하더군요. 남편도 비용듣더니 허걱 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음... 염색은 안 하길 잘했군.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태연한 척 나왔습니다.

 

암튼, 모험은 잘 떠나지 않지만, 이번 모험은 대략 성공이네요.

영험한 듀게에서도 미용실 추천글을 가끔 올라오지만

제가 사는 동네에선 다 너무 멀어서 스스로 모험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머리를 자르면서 속으로 나중에 미용기술이나 취미로 좀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어떨까 모르겠네요. 근데 배워두면 유용할 것 같긴 해요.. ^^

 

    • 저도 몇 번 좋아하는 미용사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어요. 이번 분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성격이 딱 제가 좋아하는 심드렁(...이라기 보다 일반 회사원) 스타일이라 좋은데 언제 어디로 사라지실지 모르겠어요. 쓸 데 없는 말을 안 시킨다는 그거 하나로 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_;

    • 미용실에 앉아 이 글을 읽었습니다.^^



      100%는 이데아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한 95정도를 찾는게 희망인데요, 거기에 가장 가까웠던 미용실은 아는 후배가 하던 미용실이었죠. 커트도 잘 하고, 스타일도 잘 만들어 주고요. 게다가 지인 할인으로 가격도....^^ 다 마음에 들어서 집에서 무지 멀었지만 참고 다녔는데 이제는 일을 안해요.



      지금 가는 곳은 아는 분이 소개해 주신 동네 미용실인데 점수로는 '괜찮다' 정도. 하지만 가까워서 편하고 미용사분이 조용하셔서 한동안은 여기 정착할 듯 합니다. 

    • 미용실 모험 힘들죠... 전 단 한번도 제 맘에 드는 미용사 분을 만나지 못했다능. ㅠ ㅠ


      컷트 잘하는 미용사가 좋아요... ㅠㅠ 

    • 저도 차암 맘에 드는 미용실이 있었는데 저 담당해주셨던 분이 그만두셨다고 해서 급 실망했어요.


      그 후에도 같은 곳을 다니는데 적당히 잘 봐주는 편이고, 가격도 싸진 않지만 터무니없지도 않긴 한데 맘에 들던 분이 안계신 빈자리가 참 크더라고요.


      그렇다고 남은 사람들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그분 옮긴 곳을 물어보는 것은 실례일것 같고. 또 다른 곳을 모험하기는 무섭고.. 하네요.


      마치 소개팅 처럼 참 맘에 드는 사람 찾기 힘든 모험이군요 ㅋㅋ

    • 맘에 드는 미용사를 따라서 5군데 이상 미장원을 옮긴 사람으로써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집에서 지하철 갈아타고 택시타고 가야 하는 지역으로 옮겼을 때도 따라갔었는데, 쉬고 싶다고 장기 휴가를 떠나셨을때는 앞이 막막했었죠. 다행히 1년만에 돌아오셨어요^^

    • 로그인을 부르는 글입니다 ㅜㅜ 저도 방황중이예요. 


      제 마음에 드는 미용사를 만나서 압구정 사자헤어에 2년 정도 갔는데 그 말수적은 언니(나보다 훨씬 어림)가 그만두고... 또 몇년 우왕좌왕 하다가 숭실대입구에서 좀 수다스러워도 도는 넘지 않고 터무니없이 비싼 거 하라고 하지 않는 실장 언니(나보다 좀 어림)찾아 3년 정도 다녔는데 어느날 사라짐 ㅜㅜ 카톡에는 뜨는데 언니 어디 간게요 ㅜㅜ 작년에 멀어도 괜찮으면 가려고 한 데서 후배까지 같이 망한 후 아무 기대없이 소셜에 뜨는 걸로 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요. 

    • 전 마음에 쏙 들게 잘 잘라주는 미용사를 하나 알고 있습니다만, 이분이 기술과 몸과 마음이 모다 섬세하신 분이다보니 잔병치레가 많아-_- 갈 때마다 헛걸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짧은 머리라 이삼 주에 한 번은 깎는데 예약은 하나마나고(된다 그랬다가 가보면 뻗어 있음)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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