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 이야기

0. 모종의 일 때문에 체중이 10킬로 그램 정도 빠졌습니다. 한 달 반 만에요. 마음 고생해서 그런건 아니고 의사처방대로 밥을 먹다 보니 체중이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새 몸을 유지하려고 신경써서 끼니 조절하고 있습니다. 별건 없고 그냥 세끼 외에 아무것도 먹지 말자란 주의로 버텨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당장 담배 한 갑 사러 편의점만 가도 온갖 유혹이 넘쳐나는데.. 그냥 애써 고개를 돌립니다. 이 금욕은 늘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얼마전에는 못참아서 던킨 도넛에서 핫 쵸코하고 도넛 두 개로 배를 채우고 온 적도 있었으니까요. 가능하면 끼니만 먹고 버텨보려고 합니다. 


1. 나이를 먹어가니 이제 조심해야 겠다 싶은 게 몇 가지 보입니다. 그것을 하나로 정리하면 '신용을 지키자'가 되겠죠. 전에 모시던 상사가 제 앞으로 보너스가 나왔는데 수혜 대상이 되려면 실적 몇 가지만 올리라고 주문 했거든요. 그런데 제 부서는 그런게 나오는 곳이 아니라 나중에 경리팀에 조용히 물었더니 '그런거 없고 그 분은 아무 말이나 툭툭 던지는 사람이니 조심하라'는 답변이었습니다. 나이가 50살이 넘었는데 그러고 다니는 것 보니까 어이가 없고 결론은 '나부터 조심하자'였습니다. 또 하나는 일 때문에 관련된 업체가 꽤 있습니다. 어릴때는 그런걸 몰랐는데 이제 저도 그쪽 사람들과 접촉 하면서 말 조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얼마나 잘 할지 모르지만 말이죠. 최소한 정신줄 잡고 있을때라도 제대로 해야지 싶습니다. 


2. 어릴적을 함께 공유한다는 게 커서 큰 추억이 되더군요. 어릴때 우리집 길 건너에 고모네 식구들이 살았습니다. 꽤 오래 살았죠. 그러다 보니 사촌동생은 우리집을 어린 나이에 혼자 찾아오기도 하고 우리도 고모네 가서 사촌들이랑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첫째 사촌동생이 초등학교 3학년때에 서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덕에 요새 연애사며 양쪽 집안 이야기 많이 나누거든요.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게 다른 사촌들이랑 달리 쉽게 흘러 갑니다. 어릴때 기억도 공유하는 부분도 많구요. 다른 사촌들이랑은 다릅니다. 대뜸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식으로 나와 당황하게 만들지도 않고 자기가 맞선 시장에 나서서 겪는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구요. 그래서 어릴땐 사촌들끼리 자꾸 어울리게 해야 하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0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