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바낭) 또 하나의 약속 - 스포일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걸 영화평이라 해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난 후 (상징적 의미의) 펜이 가는 대로 써보고 싶습니다.


0.

이동진의 영화평(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85227589) 은 이렇게 끝납니다. 

"하지만 한 영화의 가치가 미학적인 측면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1.

굳이 어설프게 "진성"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삼성이야기 입니다. 


2.

공자는 인(仁)하여야 한다 했지만 정확히 인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이야기 한 적이 없습니다. 

도올은 이렇게 찾아갔습니다. 

한의에는 불인(不仁)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마비라는 뜻입니다. 

반대말이라고 보면 인은 느낀다는 것입니다. 

인한 사람이라는 말은 다시 말해 잘 느끼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손, 발이 베이면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가 모욕을 당하면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 불치병에 걸려 죽은 사람과 그 가족을 보며 느낍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팔레스타인과 캄보디아를 보고서도 느낍니다. 


잘 느끼는 사람, 인한 사람이 많은 나라였으면 합니다. 

*영화속 인사팀 직원은 자신의 아내와 아이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인공 가족의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3.

볼링 포 콜럼바인 - 이라는 영화로 기억합니다. 

미국의 선정적인 TV는 흑인 폭력배가 도로를 질주하며 도주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화이트 칼라의 금융인들이 보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 수 있다 이야기합니다. 


싸이코 패쓰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수 많은 사람을 칼이든 뭐든 가지고 죽이면서도 감정에 스크래치가 없는 사람들을 이르는가 봅니다. 

삼성의 공장에서 수 십명이 죽어나갑니다. 삼성제국의 황제인 이건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4.

스토리텔링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표현도 어떤 의미에서 스토리텔링의 범주에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스토리두잉이라는 표현을 배웠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스토리텔링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를 실제로 Doing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스토리두잉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일류기업이 됩니다. 


5.

영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법정에서의 싸움도 현재진행형이며 개봉관 개수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제가 본 영화관은 오늘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는 십수회의 상영이 있었지만 또하나의 약속은 3-4회의 상영이 전부였습니다.


    • 대한민국 사회의 투영인지라

      삼성이 쉽게 바뀔거라고 기대는 안합니다

      보고 미치겠네요.
    • 주말 이틀 동안 가장 늦은 상영 시간 가장 앞 구석자리 예매만 하고 끝내 보러 가지 못했습니다. 시간이나 거리의 문제가아니라 볼 자신이 없어서요. 단지 영화의 관람객 수에 +1 카운트되었으면, 입장료의 일부가 제작진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MB의 추억, 남영동 1985에 이어 사놓고도 보지 못한 영화가 또 한편 늘었네요. 

    • 이맹희가 이건희랑 사이가 나빤기에 망정이지 서로 죽이 잘맞았으면 이 영화는 아주 그냥 생매장당했을지도....

      • 이맹희가 거의 항복한 상태라고 생각하거든요. 
        CJ가 삼성공격하고 삼성은 정부로 원쿠션 쳐서 CJ 공격.


        저는 CJ가 자존심 상해서 완전 두 손은 못들고 개봉관 수만 줄여서 자존심 한 귀퉁이를 지키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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