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사람마다 데이트비용 성향이 다른가봐요
* 저같은 경우는... 무감각이랄까.
* 이게 연애뿐만 아니라 친구들간 관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나죠. 비슷한 무리끼리 뭉쳐서 그런걸까요.
살면서 돈=소득이 있던적과 없던적을 가르자면, 정말 알거지 생활을 한적도 있고 어느정도 여유(라고 해봐야 서민이지만)있는 생활을 한적도 있거든요.
그럼 있을땐 쏘고 없을땐 얻어먹습니다.
사실 많이 얻어먹다보면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뭐 얻어먹는다는 것엔 별차이없죠.
좀 미안하긴 하지만 서로 이렇게 생각해요. "저 친구가 없고 내가 있으면 내가 사준다"
요약하자면 형편되는 사람이 형편되는 만큼 입니다. 형편되는데 안쏜다?
사실 별상관은 없지만 오히려 있으면서 안쏘는 당사자가 불편해하고 돈을 쓰죠.
이걸로 권력관계가 형성되지도 않고, 말그대로 그냥 쏘고 그냥 얻어먹습니다.
(친구들간에는)아껴쓰면 노랭이라고 서로 놀리지만 말그대로 놀리는 것이지 이게 친구사이에 균열을 일으키진 않습니다.
연애할때도 그랬어요. 서로 돈을 얼마 쓴다 같은 것에 민감해하지 않았죠.
돈이 없다는걸 솔직하게 이야기할수도 있고 그것에 대해 서로가 마음불편하게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이게 좀 미묘해요. 친구건 애인이건.
미안하긴 미안해요. 하지만 미안하지 않죠.
미안하다는건 내가 아껴야해서 좀 더 좋은거 못먹이고 못사주는게 안타깝다 정도.
미안하지 않다는건 니가 돈을 안써도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상관없듯 내가 돈을 안쓰는걸 상대방이 상관없어 한다는걸 안다고나 할까.
하긴 써놓고보니 이건 어느정도의 신뢰관계나 믿음을 가정하고 있는것 같군요. 동일한 성향을 가진 무리라는 전제도 필요하고요.
우와 사람님 저랑 친구 하실래요? *'ㅅ'*
결국 나중에 합쳐 평균 5대5가 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