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어톤먼트를 봤어요!)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새 2월...
전 올해 큰 계획을 세 가지 정했는데, 보통 계획을 잘 지키지 않는 편이라 뭐 새해 목표? 따우는 만든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작년 좀 힘들게 보내면서, 그래 나를 좀 다잡을 필요가 있겠어! 생각하고 세 가지를 끄적였는데
한 달 지나고 나니 이건 뭐... 한 달이 하루같이 지나간건지 정말 버려진 한 달이었네요.
저의 세 가지 목표는 일단
1. 돈 모으기
- 일년에 9~10개월을 일하면 한 달 정도는 쉬는 편인데 작년에는 모아둔 돈을 다 쓰면서까지 일을 하느라... 통장의 잔액 숫자가 0에 수렴하는걸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쓸데 없는 것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이 먹게 되는지, 정말 식비 계산을 했더니 수십만원이 나오더라고요. 기함을 하고, 올해는 군것질도 줄이면서 돈을 모으리라 했는데
아직 전 백수고, 통장에 채워진 돈은 엄마의 돈. 흑.
2. 살 빼기
- 이것도 작년에 하던 일 때문이라고 굳이 핑계를 대 봅니다. 정말 스트레스와 잦은 밤샘 더불어 폭식 때문에 보란듯이 살이 엄청나게 쪄버렸네요. 큰 맘 먹고 마트에서 제일 싼 - - 체중계를 샀는데...
체중 재보고 정말 식겁; 하야... 운동을 하리라 맘 먹었지만 아직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것도 땡
3. 사랑하기
- 2n년간 살면서 처음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올해는 사랑을 하겠thㅓ!!!
23살부턴가, 주변 어른들의 애인 만들라는 숙제를 매년 수행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할 수 있을런지... 근데 우선 순위가 세 번째니 아마 힘들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엄마가 제 청춘을 아까와 하고 계시는데 저도 스물스물 지난날이 후회스럽지 않으려면 올해라도 결단- - 을 내려야겠다 싶어서요.
성공하면 다른 분들이 원하시지 않으셔도 듀게에 꼭 염장글을 남기리라 소심한 다짐을 해봅니다. 킁
그리고 한 가지더 굳이 추가한다면 컴퓨터 덜 하고, 대신 많이 읽고 많이 쓰기
- 이건 좀... 반 지키는 것 같아요. 컴퓨터는 많이 하고 있고. 대신 책 읽고 영화 보고, 쓰고 작년에 못했던 뭔가 문화 생활이라고 해야하나... 나를 위한 시간들을 조금씩 하려고 해요. 그래서
어톤먼트를 봤습니다.
뜬금없지만... 블로그에서 만난 분이 몇------년 전에 추천해주신 영화인데, 사실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봤어요.
오늘, 해가 질 즈음에...지금 살고 있는 옥탑방에 혼자 앉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참고로 저는 멜로영화? 사랑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많이 보지도 않는 편이기도 하고...
멜로 영화를 보고 좋았던 기억이 없어서일수도 있고요.
아무튼, 마지막에 브로닌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20살이었다면 무척 분노했겠지만, 지금의 저는 그녀가 이해 가면서도
참 그러지 말지 그러지 말지 하는 장면들과 이야기가 연속으로 나와서 가슴이 턱 하고 막히더라고요.
초반에는 빛이 참 예쁜 영화라, 예쁘네... 하며 보다가 마지막 엔딩 스크롤 올라갈때는 음악이 가슴에 남았어요.
음악 왜 이렇게 좋나요. ㅠ ㅠ ost 음반 사야겠어요.
참, 얼마전에 또;;; 미루고 미룬 셜록을 본지라 베니가 나온순간 좀 크흡 하고 웃기긴 했지만;;
제임스 맥어보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냥 팬이 많은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 보니 매력있어요.
키이라 나이틀리도 별로 매력없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적당했던 것 같아요.
브로닌의 어린역을 연기한 배우는 김새론이 생각 나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듀게에 글을 쓰니 기분좋네요.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영화를 보고 문득 올해의 계획을 떠올리니 참 자책할만 하여 - -
스스로 다짐도 다시 해볼겸...
원래 구정때 다른 분들은 어떤 계획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여 글쓰려고 했는데 역시 미루기의 제왕 답게 이제야 글을 쓰네요. 에구
그런데 글씨 크기가... 자동으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네요. 제 모니터 출력만 그런건지.. 다른 분 글도 그렇게 보여서 그렇게 지정하시나 보다 했는데, 글을 써보니 왔다 갔다~ 뭔가 컴퓨터가 지 맘대로 중요한 내용을- - 지정해 주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네요 ㅎ
전 그 영화 보고 브로닌 역을 맡은 배우 시얼샤 로넌에 빠졌어요. 시얼샤 로넌 어릴 때 나온 영화들은 거진 다 좋은데 커서 나온 영화들은 거의 다 별로 여서 슬퍼요.(예를 들어 호스트)
저도 참 예쁘다 싶었는데... 최근 영화는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사진 검색을 하고나니 어렸을 때의 그 신비로움이랄까? 이미지가 많이 흐려졌네요. 아쉬워라...
ㅎㅎㅎ 브로닌이라고 쓰면서 두근두근했었는데... 네 그렇게 쓴다고 검색하니 나오던데요. 브로닌이라고 쓰게 되네요.
브라이오니... 넘 길어요 - - 툴툴.
절약. 해야죠. 지금도 물만 꿀꺽꿀꺽 삼키고 있습니다. 군것질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요 ㅠ ㅠ
항구에서 음악과 장면이 조화를 이루는 씬이 참 기억에 남더라구요. 그리고 키이라 나이틀리가 복고풍의 수영 모자와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고전적인 매력이 있다고들 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된 기분이었어요. 그간 크게 매력을 느껴본 적은 없는 배우였는데 정말 스타일리쉬하고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그쵸그쵸?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전혀 눈에 안들어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둘이 사랑하는 것 같이 보였어요 ㅠ ㅠ 그 분수대에 들어갔다가 확 나오는데 아 내가 로비라도 다시한번 사랑에 빠지겠단 생각을.... - ㅠ 녹색 드레스도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