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픈 이야기

0. 병가입니다. 2월 내내 50%. 지난 주 월요일 저녁 등과 가슴이 뜨겁고 아파서 잠을 못잤어요. 담당 의사 선생님을 만났더니, 이럴줄 일았잖아 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11월 말에 벌써 여러가지 증상이 있었건만, 스웨덴 대학국가 기관에서 하는 프로그램 evaluation 써야 했기 때문에 12월 내내 일했더니, 그러고도 조금 더 하고 나면 휴가 받자 했더니 몸이 완전 파업상태입니다. 


1. 작년은 저에겐 최악의 해였습니다. 우선 일이 여러가지로 문제. 자세히 써 봤자 재미없는 일인데, 왜 이런 경우 있죠. 책임은 있는데 결정권은 없는 경우. 딱 저였습니다. 일년내내 귀먹어리들과 싸우고. 그리고 개인사도. 제 친구들 말에 의하면 무슨 욥도 아니면서 끝이 없이 시련을 받냐고. 아직 완전히 다 끝난건 아닙니다. 


2. 의사 선생님 말씀 

'당신은 불행한거지 depressive한게 아닙니다. 내가 당신이 어떻게 이 상황을 이해하는 지, 본인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지 사고하는 것을 들을 때 depressive 한면이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의 상황에서 불행한 건 이해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에서 당신은 '건강'하다 라고 말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너무 몸을 혹사하면서 일했습니다. 다음이 나의 처방입니다. 

1. 밥먹고, 잘 잘수 있는 곳에서 자고, 약먹고. 

2. 하루에 1시간 산책을 하고

3. 하루에 하나씩 본인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세요. 행복은 에너지 입니다. 지금 너무 에너지가 없어요. 친구를 만나요. 

4. 영화나 박물관을 가고 (제가 이런걸 좋아하는 걸 아십니다) 

5. 지난 번에 말한 그 전시회 보러 스톡홀름에 주말 여행 가고. 병가여도 이런건 해도 됩니다.'



3. 작년 이맘 때는 일년뒤에 제가 이렇게 될 줄 전혀 전혀 몰랐었죠. 

사는 건 정말 예측불능이군요. 

    • 네 그렇게 몸과 마음 보살펴주세요.

    • 노르웨이 국경에 가서 엘사찡 안나찡 올라프찡을 좀 만나시면- 1시간 산책이라는 말이 마음을 찌릅니다.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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