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하는 일
여차저차 해서 이번 구정은 홀로 느긋하게 보낼 수 있게 됐어요.
일요일까지 빠듯하게 일하다가 퇴근하자마자 서귀포로 날아가서 어제 점심 먹고 돌아와 쭉 잠만 잤네요.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서 산책 한 바퀴 돌고부터 종일 빨래만 했어요.
침구 일체 세탁해서 널어 놓는 걸로 시작해서 드라이 맡겨도 시원찮던 오만가지 소재의 의류 전부 하나씩 꼼꼼히...
그랬더니 기분이 좀 낫네요. 정말.
고열이 끓어도 입맛 안 도는 일 한 번 없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살 빠진다는 말을 처음으로 실감해보고는 너무나 기다려졌던 연휴거든요.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욕조를 박박 닦으려고 합니다.
배고프면 전이랑 잡채는 동네 반찬 가게에서 사다 먹구요.
그 다음엔 쓰잘데기 없는 물건을 잔뜩 사들이고 싶은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멀리 안 가시는 분들 연휴에 뭐 하며 지내시나요?
일합니다만, 그래도 짬을 내서 청소 정도는 해야겠습니다
전 그간 밀린 라스랑 마녀사냥이나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