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가 외로워질듯하네요.ㅡㅡ
진즉에 연휴에 붙여 휴가를 신청했건만 회사사정으로 남편은 내일도 일한답니다ㅡㅡ
공휴일에 일하면 5만원 상품권이 위로랍시고 나오긴 하지만 그딴거 필요없으니 쉴 땐 좀 쉬게 해주면 좋겠어요. 어휴.....
ㅜㅜ 울나라 회사들은 정말 사원들 사생활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는거죠??
계획대로면 지금쯤 차 안에 있거나 이미 서울에 도착했을텐데...에혀.
거기 덧붙여 다음주 월요일부터 남편은 ㅡ교육출장 5일을 다녀온다네요. 혼자 애랑 단둘이 근 일주일여를 집에서 오도카니
뭘하나??싶어 어떻하든 서울 가려고 했는데...맘대로 안되네요. 오늘 시어머니께 못간단 전화 넣었네요.
늘 번번히 설 때 못 가(다 회사덕분?)차례상 혼자 준비하시는 거 죄송한데..친구는 그냥 즐기랍니다.
애 더 크면 나혼자 서울 상경해 전 부칠 날이 곧 강림할거라며 ㅎㅎ;;;
그거 생각하니 참 한숨 나오기도 하고 그렇네요...우리나라의 결혼생활이란 참 태클이 많은듯해요.
그러나저러나 즐기라고 하지만 뭘?? 겨울왕국 보러가고 싶지만 31개월 아들네미 어디 맏기기도 그렇고
남편없이 움직이자면 현저히 떨어지는 기동력. 아들네미는 기사아저씨 무섭다고 택시 싫어하고
버스는 막 흔들린다고 싫답니다. 죽으나사나 엄마가 안고 다니라는 건데 ...허허
이 15키로짜리가 엄마 허리를 기어이 분지르려고 하는구만..ㅡㅡ
유모차는 얼마전부터, 아주 컨디션이 나빠 걷기는 싫고 나가고는 싶을때만 탑니다. 아오ㅎㅎ 네 다 제가 길 잘못들인거겠죠.ㅜㅜ;;;
아이가 다섯살은 되야 한숨돌린다고 엄마선배인 친구들이 그러는데...좀 슬프기도 해요.
아마도 지나고 생각하면 이 시간은 정말 귀한 시간들일텐데..아이가 빠른 속도로 마구 자라
한 해가 한 달이 다른 이 금같은 시기를 전 그저 너무 힘들어 미처 자각 못하고 사는거 같아서요
나중에 애는 다 크고 전 늙어서 이 시기를 돌이켜보면, 얼마나 그립고 안타까울까요?
이 작고 고운 손을 그 때는 만져볼 수도 없을거고..달려와 품에 안겨주는 그 따듯함이 지금처럼 무거워 힘겹다는 생각보다는 마냥 그리울테죠
가끔 너무 힘든날에는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버텨봅니다만..뭐든 왜 지나고나야 그 가치가 제대로 읽히는 건지
난 이대로 늘 이렇게 한박자 늦게 눈물을 흘리며 사는건가....ㅎㅎㅎ
새해엔 이런 약한생각 좀 덜하고 살고 싶네요.
청말띠라 유니콘이네 귀하네 그러는데 가까운 사람이 청말띠 애를 낳게 생겼더군요. 축하축하 ^^
어린것은 어여쁘고 애달프죠. 어미의 도움없인 아무 힘도 없으면서 바득바득 자기주장하고 울고 떼쓰고
사람은 그렇게 태어나는 것보단 키워지는게 맞는거 같은게...아이는 저나 저와 버금가는 남편보다 휠씬 사교성이 좋고 사람에게 호기심이 많아요
아마도 저나 제 남편도 태어나서는 이랬을지도 모르죠.
저처럼 외골수에 사람에게 간격 잘두고 다른 사람일에 무심하고파하는 이런사람....이건 태어나는게 아니라는걸 제 아이를 키우며 배워요.
아기는 세상친화적으로 태어나고..아마도 인간은 원래 그럴거에요. 외로운 거 싫고 혼자가 싫고 누군가를 고파하는 존재.
다만 세상이 많이 외로워져서 사람도 그렇게 성장하는거 같다는 생각.
으 쓰다보니 청승파로 빠지는거 같아 이만 줄입니다. 아가가 곧 깰거 같기도 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시 열린 듀게의 너른 마당에서 한번 혼잣말좀 띄워 봅니다.
푸드덕~!
애 키우는 엄마가 바라보는 인생, 네 그렇습니다 애도 커서 나중에 엄마가 했던 생각 똑같이 하겠죠.
엄마가 안안아주면 절대 안가는 애들도 있더군요 그리 작지도 않은 애가.
댓글로라도 좀 위안을 드리고 싶은데
푸드덕은 언제 봐도 정감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도 첫째, 둘째 때는 제 일이 먼저였고, 아이 이쁜 것도 잘 몰랐어요.
예기치 않게 찾아온 셋째를 보며 이제야 아이 이쁘고 신비한 존재인게 새삼 실감나면서 키우는 재미를 좀 느끼고 있어요.
사람에 따라서는 하나만 낳아도 그런 사람이 있던데 저는 그렇더라구요.ㅋ
암튼, 육아는 정답도 없고, 끝도 없고...
구구절절 공감가는 글이라 같이 댓글 달아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붕님, 힘내세요! ^^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