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지난 두달간 본 영화들 짧은 감상

듀게의 rebirth를 축하합니다

 

 

변호인

 

작년에 봤던 한국영화들중 가장 만족스러운 관람행위를 한 영화이긴 합니다.

영화적인 평가는 글쎄요?

7번방의 선물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클래식헐리우드영화의 자장안에서 한치의 어긋남도 없는 영화입니다

 

언젠가 이 영화의 기획을 들었던 날 처음으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실감났어요

그래서 그런지 괜히 딴지를 걸고 싶네요^^

만드신 분들 모두 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용의자

 

초반 한시간은 참 재밌게 본 것 같은데

다음 한시간 얼마는 참.........

택시운전사 킬러 원진무술감독..........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를 계속 하셔도 될 것 같은데, 차기작 기대하겠습니다.

유다인 이제 30이 넘었던데.......... 드디어 상업영화배우로서 제대로 첫발을 내딛은 것 같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정성일이 그랬던가요? 평범한 감독의 걸작을 보는 것보다 명감독의 졸작을 보는 게 낫다라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스콜세지의 졸작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재탕, 아니 삼탕사탕영화인 건 맞죠

그래도 최근에 계속 일련의 서사적내러티브최적화타입에 시청각적 쾌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영화들만 보다가

오렌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봐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콜세지를 비롯한 이른바 명감독-작가들은 인간의 삶에 회의적이예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아니 아주 강한 애정이 있죠

비아냥거리면서도 이죽거리면서도 난도질하면서도 관음하면서도

아주 살짝 그런 게 인간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인간의 삶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18금 코메디로 일관되게 흘러가다가

영화 후반부 디카프리오는 퇴직연설에서 퇴직을 거부하는 일장연설을 합니다.

별로 좋은 연설도 아니고, 여직원과의 대사에서 느껴지는 감정도 얄팍하지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것도 차갑게 느껴지는 이해가 아닌 따뜻한 연민의 느낌으로

 

스콜세지 할아버지 오래 사세요

디카프리오 계속 출연해줘.........그래야 할배 영화가 들어갈 수 있어

 

 

 

 

 

 

 

 

 

 

 

 

 

 

 

 

 

 

 

 

 

 

 

 

 

 

 

 

 

 

 

 

 

 

    • 명감독 졸작 아주 졸작 없어요.

    • 저도 울프오브월스트리트.. 요근래 계속 현실적이고 건조하고 군더더기없이 칼같은 영화들만 보다 정반대의 스타일을 봐서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레오씨의 '그 연기'는 참으로 명불허전 눈을 뗄수가 없었죠

    • 반갑습니다. 변호인만 봤어요. 헐리웃 고전영화의 영향력이라.. 그렇군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가 떠오른다 했더니 역시요. 유다인도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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