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힘, 돈의 뜻
건너 건너 전직 대*방을 운영했던 사람이 책의 힘을 실감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방이라 함은 남성 욕망을 풀어주는 유흥업의 일종이죠.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가씨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싶었던 이 사장이 대기실에서 햄스터마냥 모여있던 아가씨들에게 책을 한권씩 읽으라고 선물했는데.. 열다섯명쯤 되던 인원이 일주일후에 세명 남았다고 하더군요. 책 읽고 돈벌겠다고 결심하길 바랬는데.. 남성 하반신을 상대로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던 아가씨들이 오히려 일상에서 탈출. 이 영험한 책의 제목은 "더 시크릿"이라고 합니다. 듣고서 혼자 알고 있기에는 좀 웃기면서 신기한 이야기라..음..
주말 저녁에 전화도 잘 안오는데 친한 형이 급히 돈을 보내라는 전활 받았습니다. 늘 돈이 궁한 처지인지라 돈없다고 했더니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라도 보내라고 합니다.
이 형이 어떤 분이신가 하면.. 이 형 돈은 먼저 빌리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친구, 선배, 후배에게 빌려주고 못받은 돈만 수억에 달하고 집에 쌀이 떨어져도 현금서비스 받아 돈 빌려주는 양반입니다.
보통 이런 캐릭터면 지금쯤 사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데 복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중견기업 이사로 잘 지내고 계십니다. 어쨌거나 틀림없는 본인이고 보이스피싱은 아닌듯 하여 돈을 보냈습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금액인데.. 떼여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 이 형과 평소 친분이면 그래도 내가 감수해야지 하는 느낌으로 보냈죠, 급한 일에 잘 쓰시고 조금 늦더라도 돌려주시면 참 좋겠네요.
돈이란 건 없어보고 궁해보면.. 그 뜻이 뭔지 진심으로 알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돈을 빌려줄 수 있으면.. 상대방에게서 빌릴 수도 있겠지요.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가진 돈이 없어도 마음은 부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이기 마련이지만요.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이렇게 공유할 수 있어 듀게가 좋습니다. 좋은 주말들 되시길~ ^^
아, 두 달 넘게 듀게 못들어오다가 게시판 열렸다는 소식 어디서 듣고 부랴부랴 달려와 오후 내내 틈틈히 밀린 글들 읽는데 이글 너무 좋네요, 왜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았을까요. 그렇지만 내린 첫눈을 가장 먼저 밟은 느낌.
별 것 아닌 글에도.. 이리 감사한 댓글.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