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은 잉어들의 천국

의정부에 있는 제 회사 근처에는 중랑천이 있습니다.

 

중랑천 둔치에 자전거도로가 무척 잘 만들어져 있는데,
얼마전에 회사에 미니벨로를 갖다놓고,
운동겸 가을날씨도 즐길겸 점심시간의 라이딩을 즐기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니 전에 걸어서 산책하던 때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둘러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조금 벗어나면 산책하는 직장상사들 마주칠 일도 없어서 마음이 편하기도 합니다.
회사업무를 하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잠시 해방감을 맛보고 돌아오는 거죠.


의정부 중랑천을 다니면 다양한 생명체를 볼 수 있습니다.
백로, 두루미(?) 같은 큰 새들이 큰 날개를 펼치고 날아 다니거나 얕은 물속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는 모습
오리들이 먹이 잡으러 자맥질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잉어들이 정말 많습니다.
조금마한 새끼떼부터 어른 팔뚝보다 더 큰놈들까지 크기도 다양한데,
특이한게 새끼들은 새끼들끼리, 중간크기 놈들은 중간크기 놈들끼리, 큰 놈들은 큰놈들끼리
거의 크기에 따라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곳은 물반 고기반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습니다.
이녀석들이 천천히 헤엄치며 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유유자적 편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다 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잠시 서서 아래에 잉어들이 노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큰놈들 수십마리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은 참 볼만합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못먹는감 보듯이 군침을 흘리며 구경하시겠죠. :)

 

중랑천에서 찍은 사진 몇개 올려봅니다.

 

중랑천 지류 부용천

 

 

모래밭에서 쉬고있는 오리들

 

 

쉬고있는 오리들

 

오늘 다리위에서 찍은 잉어 사진,

휴대폰 사진이라 알아보기가 좀 힘든데, 다리그늘 아래쪽에 검은 점이 잉어무리입니다.

한 2~30마리쯤 되는거 같던데 햇볕이 싫은지 그늘에 잔뜩 몰려있더라구요.

 

좀 더 확대해서 찍은 사진 

 

 

 

큰 놈들 노는곳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여기저기로 도망치면서 물결을 만듭니다.

 

    • 저도 중랑천에서 자전거 가끔 타요. 주로 아래쪽으로 내려가지만 가끔 의정부쪽으로 올라가기도 하는데,
      중랑천은 아래에서 위로 정비해 가고 있는지 의정부쪽은 아직 살풍경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래쪽 한천교 부근은 낚싯대 드리운 아저씨들이 줄줄이에요. 얼마전엔 잠자리채로 참게를 몇십마리 낚는 아저씨도 봤고요.
    • 중랑천 가보고 싶네요. 제가 사는 동네의 천은 너무 작아서...
    • 깜짝이야. [잉여]들의 천국으로 보고 괜히 찔려서 들어왔어요......
    • 중랑천은 자연스러운 느낌의 조경이 좋네요. 저희 동네 양재천은 참 예쁘긴 한데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서 종종 위화감이 들 때가 있거든요.
    • 가끔 낚시하는 아저씨들 계시더군요.ㅎㅎ
    • 중랑천으로 운동나간지 한참된거 같아요. 저는 창동교쪽으로 내려만 가고 의정부쪽은 잘 안가지만..
      여름에 갔었을 때는 하천냄새(;)가 좀 났었는데. 요즘은 안나겠군요.
      진짜 가끔 중랑천에 새들이 많아서 놀랄 때도 있지요. 물고기도 많아서 아저씨들이 낚시도 많이 하시고..
      날이 따실때는 구청들이 잘 꾸며놔서 꽃이나 작물들이 제법 멋있게 피어있더라구요^^ 시간날때 나가면 기분전환하기 좋아요-
    • 전에 기사보니, 인공미의 극치 한강은 수심이 깊어서 수초가 없어서 잉어들이 알을 낳을 수 없고. 그래서 잉어들이 수초가 있는 중랑천으로 간다더군요. 그 과정에서 인공 구조물을 넘어가야 하고요; 근데 중랑천 수초도 지금이나 있는 거지, 10살 훈이의 계획에 따라 중랑천 뱃길 만들면 준설을 해야 하니 그것도 없어지죠. 철새가 쉬어갈 수도 없고요. 철새철 되면 중랑천 정말 대단하지요. 우린 앞으로 도심속 잉어나 철새 대신 수상택시 구경하게됩니다. 아 즐겁겠다.
    • 재미있는 건 그 중량천 물에서 사는 잉어를 낚시로 잡아다 경동시장 같은데 파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어보면 하루 일당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시장에서 파는 잉어를 살 때 확실하게 양식된 건지 확인해야 되요.
    • 나미 / 저도요. '대놓고 너무 나무라신다' 라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낄낄
    • 나미/저도 [잉여]로 봤어요 ㅋㅋㅋ
    • 용인-분당-한강에 이르는 탄천도 비슷해요. 개천은 얕고 어족 포획행동은 금지 되어 있고.. 잉어들의 등 갈비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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