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 않은데 당연히 그래온 것.

어제, 어느 분 표현에 의하면 체벌 관련 문제로 '으르렁' 거리면서 들었던 생각이었습다, 원래는요.


당연하지 않은데,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은 권리들이 침해되어 왔는가 하는 것들이요.


문득 떠오른 건 그거였습니다. 70년대에 장발 단속, 미니 스커트 단속으로 쳐 놓은 줄 안에서 머리 깎이던 남자들. 그 때는 그게 당연했죠. 풍기문란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회적 문란 풍조가 결국 범죄로 연결되느냐..


그 다음에 떠오른 건 12시 통금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엔 지문 날인이 떠오르더군요. 


우리 나라 경찰은, 검거율이 높습니다. 이게 지문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 것이, 전국민의 지문을 국가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 현장에 지문을 남기면... 잡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어느 여학생인가가 지문 날인을 거부하면서 온 몸으로 반항하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 때는 그 모습이 잘 이해가 안갔죠. 지문 날인 자체가 인권과 그렇게 큰 관련이 있는가..


어느 샌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들은 그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면보다 현재 누리고 있는 효율로 인해서 본질이 이상론이 되고 현실이 우선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현실의 이야기는 굉장히 디테일하기 때문에 그 디테일함이 그냥 합리성으로 인정받아 버리는가 싶기도 하구요. 


뭔가 상당히 두서 없어진 글이 됐는데, 아무튼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어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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