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사와 제자의 적절치 못한 대담.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상관없다. 나는 선생으로써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써 팰 것이다."

순전히 제 상상 속에서 고안된, 어느 용기있는 학생은 항변합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저는 제자로써가 아니라, 인간으로써 반격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목숨은,

 부지해야죠. 암 그렇고 말고요. 그게 본능 아니겠습니까, 하하."

 

그리고 그 학생은 얻어맞고 차마 반격하지 못하고

학생부로 끌려가 교내봉사나 뭐 그와 비슷한 벌을 부과받습니다.

 

순전히 제 상상 속에서 고안된 이야기지만,

실제로 학교는 그런 곳입니다. 체벌이란 결국 교권 남용 아닙니까?

선생과 제자 사이에 성립된 위계질서에 편승해서 가장 손쉽게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안일한 선택말입니다.

 

눈에 거슬린다고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가 용납된다면,

맞는 학생들도 때리는 교사가 눈에 거슬리니 반격,

그런 거 정말 해도 됩니까?  왜 교육을 동전 넣고 조이스틱으로

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게 자승자박의 덫에 걸린 교육 시스템의 폐해가 아닐런지요.

정 그렇게 패고 싶으면

배틀로얄이라도 한번 찍자고 신청하시던가. 궁시렁.

 

    •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건데요.
      체벌 없이도 아주 잘 가르치고 교육할 수 있어요.
      단, 조건이 있어요.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그만큼의 여유와 인내를 가지고 지도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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